물과 숲. 두 상반되는 속성으로 구분된 이르윈은 기본 틀은 같되, 스킬 범위 사용 방식에 차이점을 둔 원딜러다. 숲 속성 원딜을 대표하는 '숲 이르윈'이 확정 스킬을 사용한다면 '물 이르윈'은 좁은 범위 일직선으로 관통 공격을 발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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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속성과 능력치가 일부분 바뀐 것이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공격 스킬'이 완전히 달라져, 사용 방법과 전술도 다른 양상을 보인다. 숲 이르윈과 같은 지속 피해가 아니라 적의 움직임을 멈춰 스킬 연계와 빈틈을 강제로 드러내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 옷의 색 뿐만 아니라 스킬 설계가 완전히 달라졌다.



■ "빠르고 강하게. 적을 노린다!" - 물 이르윈, 어떤 점이 쓸만한가?

물 이르윈을 사용할 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일반 공격과 스킬에서 발동하는 빙결'이다. 1각성 이후 패시브 스킬을 통하여 '일반 공격 시 1% 확률로 4초간 적을 빙결' 시킬 수 있고, 공격 스킬의 부가 효과로 '80% 확률로 5초간 빙결'을 유발하기도 한다.

빙결에 걸린 적은 해당 시간 동안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데에 도움을 준다. 상대의 힐러 또는 주요 딜러가 빙결에 걸린 순간을 노린다면, 일발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야!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내가 지금 빙결을 몰고 가서...

또한, 태생 4성 원딜 영웅 중에서 가장 높은 기본 공격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4성 2 각성 30레벨 기준으로, 유일한 516 공격력을 보유했다. 물 이르윈보다 기본 공격력이 높은 캐릭터는 태생 5성밖에 없을 정도다. 그리고 이렇게 높은 기본 공격력은 버프형 스킬인 '물 정령의 가호'를 통해서 극대화된다.

▲ 태생 4성 원딜 중에는 가장 높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공격력과 공격 속도를 증가시키는 이 스킬은, '물 이르윈'이 가지고 있는 높은 공격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킬 레벨이 올라갈수록 지속 시간은 증가하고, 7레벨에 이르러서는 지속 시간과 쿨타임이 같은 수치로 맞춰진다. 이 정도면 버프 효과를 계속 받고 있는 상태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물 아르윈은 일반 공격 시에 빙결 효과를 동반하므로, 적에게는 성가시고 위협적인 일반 공격을 선사한다. 하나뿐인 공격 스킬을 일반 공격으로 보충하려는 개발사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빠르고 강한 공격을 연발하며 적을 얼리는 것이 '물 이르윈' 만이 보여주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 슈우욱! 버프를 걸어서 공격력을 극대화



■ "아니 대체 왜? 맞지를 않는 거야?" - 물 이르윈, 어떤 점이 아쉬운가?

이르윈은 스킬 구성 자체로만 평가하면 '준수한' 또는 '상단한 수준'의 원딜 영웅이라 생각할 수 있다. 높은 계수의 관통 가능 스킬, 그리고 일반 공격에 묻어나오는 빙결. 원딜 클래스 최고의 공격력까지 갖췄다.

하지만 실제 사용 후기는 '숲 이르윈 만큼 좋을 것 같다.'는 유저들의 기대감을 정면으로 배반한다. 먼저, 공격 스킬의 범위가 좁아 많은 적을 타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 많은 수의 적들이 등장하곤 하는데 이를 정리할 수 있는 스킬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적에게 100% 적중되는 스킬이 아니라는 것이 발목을 잡는다. 580%짜리 관통 스킬을 보유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렵다. 일직선에 한정되는 좁은 범위는 끊임없이 위치 선정을 해야 함을 의미하고, 이는 결국 유저들의 피로감으로 이어진다.

▲ 일직선으로 공격할 수 있는 위치를 계속 찾아야만 한다. 솔직히 번거롭다.

게다가 '탱커들과 비슷한 쿨타임'도 결투장에서 물 이르윈을 꺼리게 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딜러에게 스킬을 발사하려다가도 탱커가 도발 스킬을 사용하는 순간, 탱커에게 스킬을 날리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쿨타임까지 비슷하니 자동 조작 상태에서 딜러에게 스킬을 집중하기 어렵다.

물론, 의도적으로 스킬 사용을 제어하면 충분히 회피할 수 있다. 하지만 그정 도로 번거로움을 느끼면서 사용할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물 이르윈보다 간편하고 100% 적중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많아서, 비교우위라고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 주요 탱커인 '슈타인'과 '물 이르윈'의 스킬 쿨타임은 1초. 도발에 타겟이 바뀐다.



■ "더 편히 쓸 수 있는게 많은데, 굳이?" - 물 이르윈의 종합 평가

중독을 활용할 수 있는 '숲 이르윈'과는 달리 '물 이르윈'의 활용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다. 빙결과 높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도, 이를 이끌어 낼 만한 잠재력을 갖추지 못했다. 쟁쟁한 성능을 보여주는 다른 원딜들과 숲 이르윈과 비교했을 때, 별다른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다.

앞서 설명한 단점 때문에 비슷한 스펙의 딜러와 전투할 때에 승리를 따내기 어렵다. 아레나를 노리기 위해서라면 다른 딜러를 육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킬만 봤을 때는 균형 잡힌 원딜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동종 영웅보다 장점을 갖추지 못했고, 육성에 들어가는 비용만큼의 성능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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