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드래곤라자 인벤에서는 유저분들이 서로의 공략을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작은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4주간 진행된 이벤트는 '인사말 투표'와 'PVE 파티 인증', 'PvP 투기장 인증'으로 많은 유저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 가장 마음에 드는 인사말은 무엇인가요?

드래곤라자의 세계에는 여러 신과 그를 모시는 종족이 있습니다. 때론 고풍스러운, 때론 위협적인 인사말들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함께 드래곤라자의 트레이드마크이지요. 2월 24일부터 3월 8일까지 2주간 진행된 '가장 마음에 드는 인사말은 무엇인가요?' 이벤트를 통해 '소설 드래곤 라자'의 추억을 간직한 유저분들의 그때 그 추억을 잠시나마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1등은 347표(44.3%)를 엘프와 순결의 신 그랑엘베르의 인사말이 차지했습니다. 소설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인사말이기도 한데요. 멋들어졌다는 느낌을 주면서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합니다. 후치 일행의 첫 번째 동료인 엘프 이루릴과의 만남과 이별 과정에서 사용되어 소설의 팬들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인사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뒤를 잇는 2등은 득표수 116표(14.8%)로 호비트와 갈림길의 테페리로 결정되었습니다. 후치 일행이 갈림길의 신인 테페리 신전에 도착한 후 산적같이 생긴 프리스트에게 처음 들었던 인사말입니다. 당황한 샌슨 대신 이루릴이 화답하지요. 여기에서 사만다의 크레틴의 소개장을 들고 온 그들이 제레인트 침버를 만나고 동료로 맞아들이게 됩니다.

제레인트가 테페리의 권능에 닿아있는지 의심하는 샌슨의 물음에 제레인트는 "당신은 틀림없이 남자군요. 그리고 미혼이고, 애인은 있고, 오른손잡이군요."라고 장난스럽게 대답합니다. 흠칫하고 놀라는 샌슨의 모습에서 순수함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3등은 득표수 103표(13.2%)로 4등과 단 한 표 차이로 코스모스와 폭풍의 에델브로이가 마지막 남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게덴의 세이크리드 랜드가 된 칼라일 영지 외곽에서 프리스티스 에델린을 만나 서로에게 전했던 인사말이죠. 에델린이 5큐빗이 넘는 트롤이란걸 본 칼이 에델린의 인사에 더듬거리며 화답했습니다.



■ 유저들이 뽑은 모험지역과 아비스 동굴, 대미궁 Top.3

이번 파티 인증 이벤트를 통해 '모험 지역', '대미궁', '아비스 동굴'에서 사용하는 파티 구성을 많은 분이 공유해 주셨는데요. 콘텐츠별로 기본 캐릭터 후치 네드발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이벤트 참여 게시물을 통해 집계된 의견을 토대로 순위를 매겨 보았는데요. 결과는 아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모험 지역

▲ 모험 지역 캐릭터 순위

유저들이 선택한 캐릭터 중 모험 지역에서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는 후치 네드발입니다. 후치 네드발은 드래곤라자를 처음 실행하면 획득할 수 있는 기본 캐릭터지만 균형이 잘 잡힌 능력치와 스킬로 어떤 콘텐츠에 데려다 놓아도 준수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각종 이벤트를 통해 주어진 조각 덕분에 다른 캐릭터에 비해 성장이 쉬웠다는 점이 현재 후치 네드발을 모험 지역은 물론 모든 전투 콘텐츠에서 준수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2위는 이루릴 세레니얼이 차지했습니다. 마법 공격과 물리 공격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로 특유의 상태 이상 기술과 광역 스킬로 모험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실프의 춤으로 보스를 공중에 띄운 후 콤보를 이어나가거나 다른 캐릭터로 태그하여 공격하는 전투 방법에 대한 의견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3위를 차지한 펠레일은 맵 전체를 공격할 수 있는 얼음 폭풍과 피격당한 상대를 얼리는 얼음의 창을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입니다. 일반 공격이 느린 편에 속해 주력으로 사용하기보다 다른 캐릭터로 기력을 회복한 후 펠레일로 태그해 얼음 폭풍을 사용하는 전투 방식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 아비스 동굴과 대미궁

▲ 아비스 동굴 캐릭터 순위

▲ 대미궁 캐릭터 순위

아비스 동굴과 대미궁에서는 사만다 크레틴이 1등을 차지했습니다. 두 콘텐츠 모두 전투가 끝난 후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 특이한 특성을 가진 만큼, 파티원의 체력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사만다 크레틴이 단연 강세를 보였습니다. 같은 힐러 계열 중에 제레인트 침버도 있었지만, 힐러 보다 버퍼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에 아비스 동굴과 대미궁에서는 사용 횟수가 저조했습니다.

2등은 차지한 후치 네드발은 어디에서나 준수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아비스 동굴과 대미궁도 예외는 아니죠. 두 콘텐츠에서 후치 네드발은 주력으로 사용되기보다 안정적인 공략을 위해 사용하는 서브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1, 2등과 달리 마지막 3등은 결과가 갈렸습니다. 아비스 동굴에서는 칼 헬턴트의 득표수가 많았고 대미궁에서는 이루릴 세레니얼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칼은 관통형 원거리 영웅으로 상대의 체력이 3~40% 정도 남았을 때 칼 헬턴트로 태그하여 전설 스킬로 마무리 짓는 전략이 많았습니다. 대미궁은 순결의 방의 특수성 때문에 이루릴 세레니얼의 표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여성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해야 안정적인 공략이 가능한 순결의 방 특성상 당연한 결과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유저들이 뽑은 레너스 투기장 Top.3

드래곤라자하면 떠오르는 콘텐츠가 있죠. 바로 PvP 콘텐츠 레너스 투기장입니다. 여러분이 인벤에서 진행한 투기장 인증 이벤트에 참가해주신 게시글을 통해 캐릭터에 대한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가한 유저분 중에는 각 서버에서 10위권 안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팀 구성과 공략까지 적어주셨는데요. 여러 유저분들이 전해주신 소중한 의견을 모아 순위를 종합해 보았습니다.

▲ 레너스 투기장 캐릭터 순위

모험 지역에 이어 후치 네드발이 레너스 투기장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1등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성장이 쉽고 컨트롤 난이도가 낮은 점 때문에 안정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2등은 광범위한 전설 스킬로 상대 유저를 당황하게 했던 펠레일이 차지했습니다. 25일 업데이트 이후 그의 위세가 조금 꺾였지만, 현재도 충분히 좋은 캐릭터로 평가받는 중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전설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하게 되면서 면역형 영웅이 레너스 투기장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로 데아는 상성이 나쁜 관통형 캐릭터를 한 번의 콤보로 잡아낼 수 있는 점 때문에 레너스 투기장에서 많이 사용하곤 하는데요. 이번 이벤트 결과에서도 3등을 차지하며 위엄을 뽐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