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락스 타이거즈

23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결승전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2016 롤챔스 스프링에서 락스 타이거즈는 굳건히 1위를 기록해 결승에 진출했고, SKT T1과 최고의 명경기, 결승전을 펼쳤다.

락스 타이거즈는 매 세트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여줬다. 교전에서 상대에게 대패한 순간에도 매서운 플레이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했다. 절대 위축되지 않고 과감한 돌파, 강행군으로 변수를 만드는 능력이 일품이었다.

락스 타이거즈의 뛰어난 경기력의 뒤에는 정규 시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먼저, 이번 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 MVP를 수상한 '스멥' 송경호는 이번 시즌 KDA 5.0을 기록하며 어떤 순간에도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승전 2세트에서도 에코를 선택해 상대의 진영을 붕괴시키는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피넛' 한왕호 역시 정규 시즌 동안 니달리-엘리스-킨드레드로 80%넘는 승률과 KDA 5.4를 차지하며 정글 캐리메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KDA 6.6을 기록한 '쿠로' 이서행 역시 정규 시즌에서 최고의 미드 라이너 중 한 명으로 손 꼽히며 많은 팬들에게 인정받았다.

락스 타이거즈의 수문장이었던 봇 듀오 역시 든든히 경기를 캐리했다. '고릴라' 강범현의 알리스타와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은 이번 결승전에서도 경기를 주도하며 SKT T1의 우승을 위협할 만한 카드였다. 특히, 2세트에서는 필승 카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고 조커 카드인 트위치까지 꺼내며 다양한 챔피언 폭을 자랑했다. 정규 시즌에서는 '진종인'으로 불리며 많은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락스 타이거즈는 세 번째 우승 도전에 좌절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볼 수 있듯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언젠가 차지할 우승을 위해 뛸 것이다. 최고의 자리로 오르기 위한 락스 타이거즈의 노력을 지켜보도록 하자.


※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락스 타이거즈 선수 KDA

락스 타이거즈 스프링 시즌 경기 기록 : 46경기 36승 10패(승률 : 78.3%)
'스멥' 송경호 : KDA 5.0
'피넛' 한왕호 : KDA 5.4
'쿠로' 이서행 : KDA 6.6
'프레이' 김종인 : KDA 6.1
'고릴라' 강범현 : KDA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