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 앞,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일상.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조은정 아나운서의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항상 자신보다 남들을 부각시켜줘야하는 아나운서이기에 자신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죠. 학교와 집에서는 평범한 여대생으로 아직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좋은 시기지만,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쉽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평범한 여대생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방송인으로서 두 가지 삶을 모두 살아가는 조은정 아나운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내고, 팬과 선수에게 진심을 전달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인터뷰에 담아봤습니다.


■ 한강에 가고, 혼자 버스타는 것이 좋은 평범한 여대생 조은정


Q. 지난 2014년 인터뷰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의 근황은 뭐 학교와 아나운서 활동밖에 없죠. 2015년 첫 학기와 이번 2016년 첫 학기에 학교와 롤챔스 스프링 시즌 아나운서 활동을 병행하고 있어요. 작년 스프링 시즌은 제 첫 정규 시즌이어서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는데, 그동안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이번 해에는 작년보다 조금 편하게 두 가지 활동 모두하고 있네요.

학생 신분으로는 욕심을 내서 수업을 많이 듣기보다 적당히 수강하면서 학점 관리에 집중하고 있죠. 아나운서로서 활동은 작년 겨울에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유럽으로 다녀와서 많은 것을 느낀 것 같아요. 오랫동안 팬들,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이 일에 많이 정이든 것 같네요.


Q. 학점관리에 신경을 쓴다고 했는데, 아나운서 일과 함께하면서 학점까지 관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두 가지 활동을 병행하니 자연스럽게 다른 일들은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일부러 어떤 것을 포기하기 위해 병행하는 것은 아니에요. 휴학을 하고 한 가지만 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두 가지 활동 모두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선택한거죠. 평소에는 힘들다는 생각은 안해요. 세 가지, 네 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다만, 아쉬운 점은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거예요. 공강이어도 저는 바로 일하러 가야해서 친구들과 함께 있지 못하죠. 한 번은 정말 만날 시간이 없어서 친구들이 용산 e스포츠 경기장으로 찾아온 적이 있어요. 제 생일 때 롤챔스 현장에 친구들이 방문한 거에요. 당시 롤챔스 방송 중이어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저랑 가장 친한 친구들이 현장에 몰래 찾아왔죠. 애쉬로 튜토리얼 정도 해본 LoL을 잘 모르는 친구들인데, 경기장까지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한편으로 경기장 밖에서 볼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시즌이 끝나고 요즘은 조금 여유가 좀 생겨서 피곤하더라도 꼭 친구들을 만나려고 해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처음 하면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없는 부분이 생겼어요. 저는 지금 일을 하고 있지만, 친구들은 다들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은 4학년 학생이잖아요. 저의 직장 생활에 대한 고민은 친구들에게 지금 사치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말을 꺼내지 않으려고 해요. 특히, 방송일의 특성상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누군가에게 힘든 내색을 하지 못하니까요. 방송 당시에는 즐거워 보여도 끝나고 나면 힘든 점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친구들에게 털어놓지 못한다는 게 고민이었어요.



Q. 잘모르는 e스포츠 경기장까지 와서 응원해줄 정도로 좋은 친구들인 것 같네요.

친구들이 저에게 응원해주면서 "우리는 막연하게 응원하는 거라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저에게 큰 힘이 돼요. 제 친구들은 방송일이 '화려하지만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나 봐요. 그래서 저를 많이 다독여주려고 해요. 다음 날에 쉬면, 제가 방송 때문에 늦게 끝나도 시간 맞춰서 만나주는 정말 고마운 친구들이에요.


Q.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바쁜 와중에 친구들이랑 만나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제가 제대로 놀아본 적이 없어요. (권)이슬 언니가 요즘 저한테 "너는 아직 대학교 3학년인데, 왜 이렇게 안 놀아?"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이러다가 뒤늦게 노는 것에 빠질까봐 걱정되기도 하는데, 지금 당장은 놀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하지 않아요. 그냥 맛집 탐방하고, 커피 마시는 것... 어려서부터 예술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끝나면 학원을 갔고 지금은 무용학과 수업이 끝나면 방송일을 해서 자유롭게 놀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요. 제 친구들도 대부분 무용만 해왔어요. 놀더라도 북적거리는 곳보다 조용한 한강 같은 장소에 가거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걸 좋아해요.

솔직히, 요즘에는 일과 학업이 모두 끝나면 피곤해서 잘 놀지 못해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 스케줄이 잡혀있는데, 그 사이에 신나게 놀면 다음 날 목 상태가 안 좋아지죠. 그나마 놀 수 있는 날이 일요일이지만, 그 날은 에너지를 회복해야 하거든요. 관리하면서 노는 것까지 다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롤드컵 취재하러 유럽 갔을 때 정말 좋았어요. 일만 하고 호텔에 오면 그다음부터 학교의 자잘한 과제나 시험 걱정 없이 출연자들이랑 같이 여행을 다니며 자유를 누릴 수 있었죠.

특이한 점은 제가 일에서 만족감을 얻지 못하면 잘 놀지도 못하는 성격이에요. 반대로 일에서 만족하면 놀지 못하더라도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제가 봐도 참 고리타분한 스타일이네요. 노는 것 자체는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서 선택한 일이 우선순위죠.



Q. 실생활이나 학교 친구들과 모습을 보면 내향적인 면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방송에서는 외향적이던데, 본인 성격이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굉장히 내향적인 면과 외향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어요. 사회 생활할 때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굉장히 외향적인데, 집에서는 반대로 내향적이에요. 제가 외동인데, 부모님이 다른 곳에서 외동인 티가 안나게 하려고 엄격하게 키우셨나 봐요. 집에서 조용히 보내는 시간이 있어야 에너지를 회복하더라고요. 그렇게 해야 나중에 밖에 나가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죠. 말을 많이 하는 아나운서 일을 하고 있지만, 외향적인 활동만으로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모든 걸 쏟아붓고 집에 오면 사실 굉장히 허무한 감정이 들기도 해요.

이렇게 보니 제가 두 명의 일상을 사는 것 같네요. 화려한 방송일을 하지만 집에서는 운동복을 입고 과제하는 평범한 여대생의 모습으로 살아요. 완전히 다른 두 일상의 삶을 빠르게 전환해야 하는 게 지난 학기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이번 학기부터는 잘 적응하고 있죠. 방송에서 솔직하게 저를 드러내는 것도 맞지만, 방송에 나오는 모습이 저의 일상과 같을 순 없잖아요. 특히, 직업이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정제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혼자 있는 시간은 주로 어떻게 보내나요?

밖에 있을 때는 버스 타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중학교 때까지 학교 앞을 걸어갔고, 예술 고등학교는 너무 멀어서 부모님이 태워다주는 경우가 많았죠. 학교에서 e스포츠 경기장을 갈 때도 항상 버스 타고 다녀요. 음악 들으면서 바깥 풍경을 보는 소소한 일상에서 힐링 되는 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친구랑 단둘이 기차 여행을 해보고 싶어요.

집에 있을 때는 강아지와 놀아요. 이름이 '꼬순이'인데 집에 들어가자마자 저를 반겨주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털 깎으면 항상 SNS를 통해 팬들에게 보여주고 그래요. 정서적으로 반려동물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방송하거나 혼자 사는 분들이 더 반려동물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 연기하는 분들은 현실과 극 역할 간 괴리감이 커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인터넷으로 쇼핑몰 구경하기를 주로 하는데, 말 그대로 구경만 해요. '장바구니'에 담아 놓긴 하는데, 어느 사이트였는지 기억을 못 해서 사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해요(웃음).



Q. 버스 타고 주로 이동한다고 했어요. 주변에서 이제 알아보는 팬들이 있을 것 같아요.

네 있죠. 그런데 저를 봤다고 특별히 내색하는 팬은 없었어요. 제가 집이랑 학교랑 멀어서 오랫동안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타자마자 알아보면 제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나중에 본인이 내리기 전에 팬이라고 말해준 분이 있었어요. 아침이고 다들 피곤한 상태인데, 저를 배려해줬다고 생각해서 그 마음에 감동한 기억이 있네요.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는 학원가는 봉고차에서 저를 알아봐 준 팬도 있었어요. 다른 곳에서도 알아봐 주는 팬들이 있는데, 신기하게 아무도 저를 불편하게 하지 않더라고요.


Q.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했는데, 직접 운전도 하시나요?

운전면허는 있지만, 도로 주행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공부 안 하면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에 필기시험 100점을 맞았어요. 대부분 70~80점 맞는다는데, 너무 공부만 열심히 한 것 같아서 조금 창피했어요. 일부러라도 몇 문제 틀릴 걸(웃음).



■ 화려한 조명 속 '여신' 조은정 아나운서로서 그녀의 삶은?


Q. 이제 진로를 확실히 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네요. 지금까지 해왔던 무용과 2014년부터 시작한 방송 중에서 어떤 길을 가실 생각인가요?

방송의 길로 이미 마음을 정하고 OGN에 들어오게 됐어요. OGN 아나운서라는 위치가 내가 잠시 이 길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죠. 입사하기 전에도 내가 얼마나 하고 싶은 일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해왔던 무용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이었고, 무용에서 방송으로 분야를 바꾼다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개인적으로 무용에 대해 생각해봤을 때, 저의 초심과 앞으로 무용의 비전이 많이 다르기도 했죠. 제가 아직 학생이라서 잠시 아르바이트처럼 하는 일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 자리를 선택한 이후 계속 방송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있어요.

다만, 롤챔스 인터뷰로 데뷔했지만, 30~40살이 되고 나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요. 어떤 노력을 해서 더 성장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죠. 만약, 나중에 제가 이 자리를 떠나더라도 더 큰 꿈이 있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모습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네요.


Q. 아나운서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음에도 학업까지 열심히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아나운서니까 그런 것 같아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배워야 하는 게 많아요. 얕은 지식이라도 다방면에 아는 게 많을수록 좋죠. 제가 앞에서 말을 하려면 하나라도 더 알아야 말을 하고, 방송하는 사람은 특히나 신념이나 가치관이 중요하니까요. 제가 봐도 방송에서 어떤 분이 말하는 것을 경청할 수 있으려면 재미있는 것을 떠나서 말 속에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용과는 공부 안 한다'라는 인식을 없애고 싶기도 해서 더 열심히 해요.



Q. 그동안 1년 넘게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비결이 많이 생겼겠네요.

그냥 선수들을 많이 편하게 해주려는 것 같아요. 나이도 비슷해서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선수들에게 존경심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해요. 반대로, 선수들 역시 저와 어느 정도 선을 지켜야 하죠. 친구는 아니잖아요. 그렇게 서로 선을 지키는 가운데 편하게 대화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제가 먼저 존경을 하면 선수들도 저를 존중해주더라고요. 서로에 대한 존경은 인터뷰할 때 편하게 웃으면서 말하는 것으로 표현하죠. 일부러 하려고 했다기보다는 처음 몇몇 선수의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운 면이 있었어요. 선수들이 저와 나이가 비슷해서 제 또래 친구들을 연상했는데, 프로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페이커' 이상혁, '고릴라' 강범현, '와치' 조재걸 선수와 같이 경력이 오래된 선수들이 잘 나가는 스타임에도 항상 겸손하고 인사를 잘하는 모습에 놀랐어요. 프로게이머들은 승부욕이 강한데, 완패배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 선수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존경의 의미로 프로게이머와 친해지더라도 절대 반말로 대화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선수마다 대화를 끌어내는 방식이 조금 달라요. 제가 꼭 물어봐야 대답을 하는 선수가 있고, 그냥 대화하듯이 인터뷰에 임하는 선수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울프' 이재완, '갱맘' 이창석, '페이커' 이상혁, '스멥' 송경호와 같이 경력이 오래된 선수들은 '~그랬는데'라고만 해도 답변이 와요. 그렇게 대답해주면 보는 시청자분들도, 저도 모두 편하죠. 그런 선수들에게 노하우는 필요 없는데, 신인 선수들에게 어떻게 질문하는지가 관건인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답변의 깊이가 확실히 다르죠.


Q.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많았을 것 같은데, 그중 가장 당황스러운 경험을 뽑아보자면?

많이들 아시다시피 kt 롤스터의 '플라이' 송용준 선수와의 인터뷰를 뽑을 수 있죠. 당시 당황했던 이유는 방송이었기 때문이었지 '이 선수 왜 이래?'가 아니었어요. 오히려, 저는 '플라이' 선수가 순수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고 생각했어요. 꾸며진 식상한 말이 아니라 본인의 방식 그대로를 다 보여줘서 많이 화제가 된 것 같아요. 그때가 첫 인터뷰고 부스에서 게임만 하던 선수가 화려한 조명 앞에서 많이 부담스러웠을 거에요. 그리고 저는 선수들이 저한테 팬이라고 말해주면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요. 그래도 '플라이' 선수의 인터뷰 실력도 점점 성장하는 것 같아요.



Q. 인터뷰 대본에 대해서도 궁금하네요. 질문은 어떻게 구성하나요?

보통 작가님이 대본을 작성하고, 그 대본을 토대로 저와 작가님이랑 상의해요. 작가님 대본에 제 의견과 생각이 포함되기도 하죠. 인터뷰 중간에 없던 질문을 새로 하는 경우는 선수와 대화가 잘 되면, 선수 답변 중에 제가 추가로 물어볼 게 있으면 더 질문하는 경우가 생겨요. 어떨 때는 질문지와 질문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도 있어요. '울프', '갱맘'과 같은 선수들과 인터뷰하면 색다른 코너처럼 '만담'을 하게 되더라고요.


Q.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선물을 받는 모습을 자주 봤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정말 큰 선물을 가져다줬는데, 그 속에 있는 작은 선물 하나하나에 쪽지가 있더라고요. 제가 좋아한다는 것을 기억해서 챙겨주고, 경기 끝나자마자 내려가서 선물을 사오는 분까지 고마운 분들이 정말 많아요. 아까워서 못 먹고 있는 경우도 많죠. 그리고 여성분들이 저에게 선물을 주는 분들이 있는데, "언니 보려고 롤챔스 봐요"나 "언니는 아니지만 언니라고 부를게요"라고 말하면 더 기운이 나더라고요.



Q. 그렇다면 팬들에게 어떤 아나운서로 기억에 남고 싶나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하는데, 지금까지 댓글 달아준 분들에게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아요. 팬들과 가깝게 지내고 소통할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물론, 가끔 특이한 메시지로 저를 당황하게 하는 분들도 있지만, 칭찬해주는 분들이 많아요. LoL은 안 좋아하지만, 저 때문에 롤챔스를 본다고 말해주는 분, 힘을 얻는다고 말해주는 팬들에게 정말 고마워요. 그렇게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네요.


Q. 이제 마지막 질문이네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요즘 '또 속냐?'라는 말이 유행이던데, 저는 의심을 잘 안 하고 살아요. 진심은 항상 통한다고 생각하는데, 팬들에게도 저의 진심이 통했으면 좋겠네요.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할 테니 응원해줬으면 좋겠어요.



* 사진 : 남기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