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레니게이드!

7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아시아 마이너 패자전 결승에서 타일루가 VG.사이버젠을 또다시 잡으면서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타일루는 시작부터 VG.사이버젠을 압도했다. VG.사이버젠은 이코 5라운드에서 'uki'가 단신으로 3킬을 하는 등 분투하면서 분위기를 타는 듯했으나 전력으로 나선 6라운드에서 다시 패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7라운드에서는 'Mo'가 혼자 4킬을 했고, 9라운드에서는 'somebody'가 단신으로 1:3 상황에서 승리하는 등 타일루가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VG.사이버젠은 10라운드를 따내면서 간신히 한 라운드를 만회했으나 11라운드에서 또 'somebody'가 날뛰면서 자금 사이클만 리셋됐다. 폭탄 설치 한 번을 제대로 하지 못한 VG.사이버젠은 자금난에 허덕이다가 2:1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타일루는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18라운드 만에 15:3으로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19라운드에서 'somebody'가 또다시 상대를 학살하기 시작하면서 타일루는 16:3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했다.


2세트, VG.사이버젠은 폭탄을 설치하긴 했지만 타일루가 전원을 처치하고 폭탄을 해체하면서 전 세트의 기세를 계속 이어갔다. 타일루는 상대를 사살하고 장비까지 착실히 챙기면서 계속해서 격차를 벌렸고, VG.사이버젠은 폭탄은 꾸준히 설치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0:6까지 밀리기 시작했다. 7라운드에서는 'fancy1'이 서로 연막 때문이 시야가 가려진 상황에서 감으로 상대방 위치에 총격을 가해 사살에 성공하는 등 운까지 타일루에게 따라줬다. VG.사이버젠은 9라운드에서 첫 승리를 따내면서 4:8까지 따라갔으나, 타일루가 이코 13라운드를 오히려 승리해버리는 대참사가 터지는 바람에 전반을 5:1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서는 VG.사이버젠이 반격을 하면서 라운드 스코어를 9:1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타일루는 'fancy1'의 대활약으로 22, 23라운드를 따냈고 연이어 매치포인트까지 달성했다. VG.사이버젠은 마지막 25라운드에서 분투했지만 결국 타일루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 CS:GO 아시아 마이너 3일 차 패자전 결승

타일루 2 VS 0 VG.사이버젠

1세트 타일루 16 VS 3 VG.사이버젠 자갈돌
2세트 타일루 16 VS 9 VG.사이버젠 더스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