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여러가지 흥미로운 정보가 전해졌습니다. MSI 의외의 등장과 함께 독특한 활약을 펼쳤던 '소나'의 스킬 성능 변경에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오랫동안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니달리, 루시안'의 너프 예정 소식과 '삼위일체, 마법사의 최후' 아이템 변경에 대한 개발자 코맨트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 2016 MSI 화제의 챔피언 소나, 스킬 강화 및 오오라 범위 축소?
2016 MSI에서 CLG의 아프로무가 꺼내들며 예상외의 활약을 선보인 소나. '소NA'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대회 화제의 챔피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소나에 대한 향후 스킬 변경 방향에 대한 코멘트가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소나는 '견제'와 '오오라'가 특징인 챔피언입니다. 한 때는 강력한 견제 능력을 인정 받아 공격적인 서포터로 봇 지역을 평정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패치가 적용되면서 더 이상 소나는 강력한 견제형 서포터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오오라 역시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그 효용성이 잘 와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PBE 서버에서 이미 소나의 수정사항이 테스트 되었습니다. 변경점을 요약하면, 소나의 스킬 성능은 강화하는 대신 오오라의 적용 범위를 줄이는 형태의 변경입니다. 챔피언 디자이너, 'Gypsylord'는 소나의 PBE 서버 테스트 중 배운점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우선 'Gypsylord'는 소나 파워를 손보기 위해 오오라 크기를 줄일 예정이었지만, 이 방법은 오오라가 쓸모 없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데 동의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Q스킬 '용맹의 찬가'는 소나의 가장 중요한 라인전 도구이며, 초반에 너무 긴 쿨타임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E스킬 '기민함의 노래'는 자신에게 적용되는 이동속도를 높여 좀 더 영향력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좋아 보였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유저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지금도 아군에게 오오라를 적용 시키기 어려운 상황인데, 그 범위를 줄이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고, 지금의 변경 방향을 '너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프로무 울겠다', '북미에서 소나 승률이 높은 것 아니냐'하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한편, 이번 소나의 변경점은 본래 6.11 패치 때 적용을 예정했었습니다만, 이번 6.10 패치로 클라이언트에 일부 적용되었다가 6.10 후속 패치로 롤백되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MSI에서 가능성을 드러낸 소나! 그렇지만 아직 그냥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동안 '알리스타', '브라움' 같은 탱커형 서포터가 주류였던 만큼, 적절한 패치를 통해 소나를 포함한 다양한 서포터를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6.11 패치에서 '니달리', '루시안' 너프 예정!
챔피언 밸런스 패치는 언제나 유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 챔피언이 영향력 있는 챔피언이라면 특히 더 그그렇겠죠. 오랫동안 유저들에게 사랑, 혹은 증오를 받아온 애증의 챔피언 '니달리'와 '루시안'이 다음 6.11 패치, 너프 예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두 챔피언은 오랫동안 높은 픽률과 준수한 승률을 챙기고 있던 챔피언들입니다. '니달리'는 말할 것도 없는 최고의 정글러 자리를 지켰왔습니다. 다만, 빠른 정글 사냥과 카정 동선을 세워야할 뿐 아니라, 스킬 활용도 다소 난이도가 높아, 고 랭크나 대회에서 특히 강력한 모습을 자랑해왔습니다.
'루시안'은 다재다능한 스킬 옵션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만, 픽률에 비해 승률은 그저 그런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6.9 패치로 가격이 낮아진 '칠흑의 양날도끼'를 활용하는 빌드, '요우무의 유령검' + '칠흑의 양날도끼' 빌드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승률 역시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이런 사태에 유저들의 불만도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북미 리그오브레전드 게시판에 '높은 수준의 니달리가 극도의 좌절 요소'라고 성토하는 글에 6.11 패치에 니달리를 살펴볼 것이라는 개발자 답변이 달렸습니다.
루시안 역시 라이엇 게임즈의 수석 챔피언 디자이너 'Meddler'가 너프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Q와 W의 관통 사거리 너프가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이는 루시안의 전투 능력/기동성은 유지할 것이지만 그에 대한 대가를 좀 더 치루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PBE 서버에 니달리와 루시안의 너프 사항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니달리는 패시브 '수풀 배회'의 적용 사거리가 줄었으며, W스킬 '급습'의 '사냥' 대상에게 사용하거나, 처치하면 쿨타임이 1.5초로 초기화 되던것이, 스킬 레벨에 따라 3.5/2.5/2/1.5초로 너프되었습니다. 루시안 역시 스킬 성능이 너프되었습니다. Q스킬 '꿰뚫는 빛'과 W스킬 '타는 불길'의 사거리가 줄었으며, Q스킬은 추가 공격력 계수도 낮아졌습니다.
두 챔피언 모두 꽤 큰 너프가 예정된 셈입니다. 특히 니달리는 여러 차례 너프를 당하면서도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너프 횟수는 많았지만 너프인듯 너프아닌 너프같은 가벼운 너프만 적용되었기 때문에 유저들의 불만도 많았습니다.
니달리 W스킬 '급습'은 빠른 정글링의 핵심입니다. W스킬의 저레벨 구간 너프, 이번에야말로 날뛰는 니달리를 제어할 수 있을지 기대 됩니다. 한편, 루시안의 너프가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지도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 새로운 아이템 밸런스? '삼위일체', '마법사의 최후' 아이템 성능 수정
챔피언 못지 않게 아이템 성능의 수정 역시 커다란 관심 거리입니다. 직접적인 챔피언의 변경 못지 않게, 아이템의 변화는 간접적으로 여러 챔피언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핵심적인 아이템 리워크부터, 단순한 가격 변화만으로도 여러 챔피언들의 입지가 변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삼위일체'와 '마법사의 최후'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삼위일체'는 대표적인 하위 아이템 '열정의 검'이 빠지고, '쐐기검'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이에따라, 최종 성능도 치명타 대신 공격속도와 쿨타임 감소로 변경되었습니다.
'삼위일체'와 '마법사의 최후'는 이미 PBE 서버에서 변경사항이 적용된 상태인데요, 'Meddler'가 나서서 어떤 의도와 배경으로 '삼위일체', '마법사의 최후'를 변경했는지 설명했습니다.
'Meddler'는 '삼위일체'에 대해서는 다소 실험적인 변경사항으로, 스킬과 평타를 섞어 쓰지만 치명타 옵션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챔피언들에게 전반적인 버프가 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마법사의 최후'는 단순한 버프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마법사의 최후'는 가장 잘 맞아야할 챔피언에게조차 낮은 성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약간 위력을 더해도 좋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합니다.
현재 '삼위일체'는 하위 아이템이 '열정의 검' 대신 '쐐기검'으로 바뀌었고, 공격속도와 쿨타임 감소가 증가한 대신 치명타율이 삭제 되었습니다. '마법사의 최후'는 옵션을 유지한 상태에서, 총 가격만 300골드 내려간 상태입니다.
이에 관련해 유저들은 약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법사의 최후'의 버프는 대부분 그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만, '삼위일체'의 변경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이번 패치 의도에 알맞는 '잭스', '이렐리아' 등의 챔피언 보다 '갱플랭크', '코르키' 등의 치명타 옵션도 유용하게 활용하던 챔피언이 더 많지 않냐는 의견입니다.
'삼위일체'의 변화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확실히 옵션만 살펴보더라도 '이렐리아', '잭스' 등의 챔피언과 궁합이 좋아보이기는 합니다. 다만 변경 전의 '삼위일체'를 활용하던 챔피언들의 아이템 빌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제 적용이 어떻게될지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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