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사냥꾼 삼성의 힘이 재입증됐다.

26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일 차 경기에서 삼성 갤럭시가 스프링 시즌 준우승팀 ROX 타이거즈를 2:0으로 잡으면서 ROX전의 강력한 면모를 이어갔다.


1세트는 삼성의 완승이었다. ROX는 선취점을 가져간 뒤 드래곤 한타에서 서포터 알리스타만 내주고 상대 주요 챔피언을 데려가면서 조금 더 기분 좋은 교환을 했지만 드래곤 스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피넛' 한왕호의 에코까지 내주면서 경기가 삼성에게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삼성은 드래곤 지역 앞에서 알리스타와 스웨인을 끊으면서 기세를 탔고, 자신들의 블루 근처에서 스웨인, 이즈리얼까지 처치하면서 바론도 가져갔다. ROX는 크게 불리해진 상황에서도 미드와 드래곤 앞 한타에서 대등한 교환을 해내면서 반격했지만 장로 드래곤을 두고 벌인 한타에서 대패하면서 바론까지 내줬다.

바론을 가져간 삼성은 미드 억제기를 밀고 탑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본진을 파괴하고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도 삼성이 포킹 조합의 엄청난 힘으로 ROX를 꺾었다. ROX는 바텀으로 전원이 몰려와 '앰비션' 강찬용의 니달리를 잡아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삼성도 미드 갱킹을 통해 '크라이' 해성민의 아지르를 잡고 미드 1차 타워까지 밀어내면서 거세게 반격했다. 삼성은 미드에서 '스멥' 송경호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킬을 만든 뒤 한타에서 3킬을 따냈고, 자신들의 블루 지역에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으나 바루스의 폭딜과 니달리의 추격으로 상황을 해결했다.

삼성은 강찬용의 창으로 바드를 일격사시키고 바론 근처에서 피즈까지 끊은 뒤 포킹 조합의 힘을 앞세워 상대의 숨통을 조였다. ROX는 억지로 한타를 열다가 오히려 3킬을 당하고 바론까지 내줘야 했다. ROX는 미드에서 상대를 급습해 3킬을 따냈으나 여전히 삼성의 포킹이 너무 강력했다.

바드의 궁극기가 빗나가면서 삼성은 순식간에 피즈와 루시안을 녹여버리고 미드 억제기를 밀었다. 쌍둥이 타워 중 하나까지 날아간 상황에서 해성민의 아지르가 궁극기로 상대를 밀어낸 덕분에 ROX는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삼성은 바텀 3차 타워를 공격하면서 끝없이 포킹을 퍼부었고 ROX는 조금씩 밀려났다. 바텀 억제기를 내준 ROX는 피즈의 후방 기습으로 한타에서 승리하고 4킬까지 따냈으나, 이민호의 바루스에게 킬을 내주면서 거기서 그쳤다.

ROX가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자 삼성은 그대로 본진으로 내달려 상대 엘리스를 잡아냈고,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본진을 파괴하고 승리했다.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일 차 경기 결과

ROX 타이거즈 0 VS 2 삼성 갤럭시

1세트 ROX 타이거즈 패 VS 승 삼성 갤럭시
2세트 ROX 타이거즈 패 VS 승 삼성 갤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