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 김종인이 애쉬 궁극기를 잘 맞히는 비결에 대해 소개했다.

1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1일 차 2경기 ROX 타이거즈와 롱주 게이밍의 대결에서 ROX 타이거즈가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에 치열하게 주고 받은 양 팀. 그중에 ROX 타이거즈의 '백도어 전략'이 빛났다. 2세트에는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흔드는 ROX 타이거즈의 파괴력이 돋보였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ROX 타이거즈 소속 '프레이' 김종인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우리가 항상 만나게 될 팀들이 사고를 치고 온다. 오늘 만난 롱주 게이밍도 삼성 갤럭시를 이기고 우릴 만났다. 다음 상대인 진에어 그린윙스도 오늘 '대형 사고'를 쳤더라. 오늘은 일단 생각보다 잘 풀려서 다행이다.


Q.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구)본택이 형이 워낙 브루저 챔피언을 잘해서 그런 점을 조심하자고 의견을 주고 받았다. 지금 메타 자체가 '너 죽고 나 죽자' 하는 싸움이 일어나는 메타인데, 본택이 형이 나진 e엠파이어 시절부터 그런 경기를 좋아했다.


Q. 1세트에 애쉬로 '백도어 전략'에 성공했다.

상대가 탑 2차 타워를 먼저 공략하려고 했다. 그것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몇 명만 미드 라인을 밀고, 나머지는 수비하지는 콜이 나왔다. 그런데 상대가 계속 들어오더라. 상황이 좋다고 생각해서 라인을 계속 밀었다. 팀원들과 '상대 귀환만 방해하라'는 말을 주고 받았다. 애쉬 궁극기로 상대 루시안 귀환을 취소한 건 나도 몰랐다. (한)왕호가 계속 루시안이 집을 갔다고 했는데, 너무 안 오더라.


Q. 최근 유틸성 높은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

최근 팀들이 서포터형 원거리 딜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애쉬, 시비르, 진 등이 자주 나온다. 그와중에 자신있는 선수들이 이즈리얼을 꺼내는 것 같더라. 비슷한 스타일의 챔피언도 다들 등장할 수 있다. 시즌 6는 원거리 딜러의 시대라고 하더니...(웃음) 패치를 더 파격적으로 해주지 않으면 원거리 딜러의 시대는 오지 않을 것도 같다.


Q. 유행하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모두 '뚜벅이'라서 블라디미르 등이 부담되진 않는가?

블라디미르가 후반으로 갈수록 진영 붕괴에도 좋아서 모든 팀이 선호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예 사거리를 내주지 않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쓰이고 있다. 사실 모든 미드 라인 챔피언이 다 부담된다. 어떻게 해서라도 죽지 않는 방향으로 플레이 중이다. 원거리 딜러는 거드는 역할이다.


Q. '피넛' 한왕호가 1세트에 리 신을 꺼냈다.

리 신이라는 챔피언이 부담을 많이 느끼게 하는 챔피언인 것 같다. 상대를 무조건 아군 쪽으로 날려야 한다. (한)왕호도 그런 부분에 부담감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자꾸 본인은 리 신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오늘 보니 리 신은 봉인해야 한다(웃음).


Q. 2세트에는 '마법공학 초기형 벨트-01' 엘리스를 선보이던데?

경기가 한 번 말렸어서 '마법공학 초기형 벨트-01'을 가봤더니 괜찮았다고 생각하더라. 팀원들도 말리지는 않고 있다. 경기는 이겼으니 괜찮다(웃음).


Q. 다음 상대는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진에어 그린윙스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SKT T1을 이길 줄 몰랐다. 대기실을 진에어 그린윙스와 같이 사용했는데, 숨죽이면서 봤다. 그래도 우리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이기면 순위 상승을 할 수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승리하고 싶다.


Q. '스멥' 송경호가 MVP를 또 다시 독점 중인데?

인터뷰를 하는 걸 보면 꼴사납다(웃음). 그래도 마이크를 잡은 사람이 승자 아닌가. 다음에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


Q. '고릴라' 강범현의 경기력에 대한 팬들의 걱정이 많은데?

저번에도 그랬다. 폼이 떨어졌다는 말이 있는데, 팀이 부진해서 그렇게 보였다고 생각한다. 팀이 잘하면 다들 잘해 보이고, 팀이 부진하면 다들 못하는 것처럼 보이게 마련이다. 기량이 떨어졌다고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Q. 애쉬 궁극기를 잘 활용하는 비결은?

칭찬을 들을 때마다 부담되긴 한다. 그게 쌓이다 보면 한 발 한 발 더 신경쓰일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맞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쏠 때부터 "이거 맞았다!" 라고 외친다(웃음).


Q. 시즌 초반의 부진에 대한 생각은?

섬머 시즌이 특히 더 중요하고, 준비할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팀들 간의 격차가 줄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초반에 주춤하긴 했지만, 기세를 타고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남은 경기에 모두 좋은 결과를 내서 1라운드에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 일단, 목표는 SKT T1과 결승에 올라서 둘 다 롤드컵에 직행하는 것?(웃음)


[롤챔스 섬머] 무패 꺾은 진에어, 백도어로 승리한 ROX 21일차 오버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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