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강범현이 예전에 보였던 경기력을 빠르게 되찾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23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6일 차 진에어 그린윙스와 ROX 타이거즈의 대결에서 ROX 타이거즈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모든 선수가 활약한 가운데, '고릴라' 강범현은 최근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경기력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멋진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ROX 타이거즈 소속 '고릴라' 강범현과의 인터뷰다.


Q. 승리와 함께 단독 1위에 오른 소감은?

잠시나마 단독 1위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웃음). 작년 섬머 시즌보다는 우리의 기세가 좋다. 지금처럼 열심히 준비하면 결승 뿐만 아니라 롤드컵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Q. 어떤 점을 위주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나?

진에어 그린윙스와 SKT T1의 경기를 보고, '정말 큰일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더욱 열심히 연습했다.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컨디션 관리에 최대한 힘썼다. 오늘 팀에 해가 되지 않아 다행이다.


Q. 1세트에는 소라카를 기용했다.

블라디미르의 역할이 한타에서 날뛰면서 상대의 주의를 끄는 챔피언이다. 소라카의 침묵이 블라디미르나 그라가스 등에게 좋다고 생각해서 가져오게 됐다.


Q. CC 연계가 매우 강력한 조합을 꺼냈는데?

깊게 생각하고 뽑은 조합은 아니었다. 상대 챔피언에 좋은 챔피언을 모아놓고 보니 조합이 괜찮아 보였다. 그러다가 상대 블라디미르를 한 번에 잡아낸 뒤 우리 조합의 강점을 파악하게 됐다(웃음).


Q. 2세트에는 '프레이' 김종인이 '드락사르의 황혼검' 진을 활용했다.

최근 진의 티어가 올라갔다. 예전에는 '정수 약탈자'로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이는데 집중하는 아이템 빌드가 유행했다. 그러다가 kt 롤스터의 '애로우' 노동현이 '방어력 관통' 진을 하는 것을 보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락사르의 황혼검'이 대미지도 준수하고, 방어력 관통 효과도 볼 수 있다.


Q. 최근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 팬들 사이에 논쟁이 뜨거운데?

최근 경기에 들어가면 머리가 왠지 햐얘지더라. 스스로 주눅이 든 상태인데다가, 커뮤니티 반응을 보고 더욱 소심해졌다. 그럴 때마다 팀원들이 다독여준다. 그 덕분에 조금씩 기량을 회복 중이다. 몸도 별로 좋지 않아서 그런 것도 같은데, 컨디션 관리도 선수의 덕목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내 최고의 컨디션을 끌어 내는 것이 목표다.


Q. 아프리카 프릭스전을 앞두고 있다.

우리가 만나는 팀마다 SKT T1을 이기고 오더라. 그래도 SKT T1을 이긴 진에어 그린윙스를 오늘 이겼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력은 종잡을 수 없다. 하루 남은 연습 기간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꼭 이기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 최근 실력에 대해 말이 많다. 나도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 중이다. 실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정말 열심히 연습 중이니 조금 부진하더라도 항상 응원 부탁한다. 팬 여러분에게 매번 감사하다.


[롤챔스 섬머] 종횡무진 활약한 '스맵'의 이렐리아! 26일차 오버뷰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