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3라운드 3주차 3경기에 진에어 그린윙스가 SKT T1에게 3:0으로 승리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1세트부터 완벽한 경기력으로 압승을 거뒀다. 특히, 이병렬은 공허의 유산에서 잘 등장하지 않았던 군단 숙주를 꺼내 들어 독특한 전략으로 SKT T1의 에이스 박령우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음은 진에어 그린윙스 '섹시 저그' 이병렬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포인트 경쟁하는 SKT T1에게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SKT T1전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
Q. 오늘 진에어 그린윙스의 경기력이 완벽했다. SKT T1에게 3:0으로 완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나?
3: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은 전혀 못했다. 당장 내가 만날 박령우 선수부터 부담됐다. 하지만 상대가 잘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1, 2, 3 라운드에서 SKT T1의 모든 저그를 다 꺾어봐서 더 기쁘다.
Q. 공허의 유산에서 잘 나오지 않던 군단 숙주를 완벽히 활용했다. 어떻게 구상해온 전략인지 궁금하다.
래더를 하면서 써봤던 빌드다. 승률도 좋아서 활용하게 됐다. 가격도 싸지고 인구수도 줄어서 프로토스전이나 저그전에 활용하면 좋은 것 같다.
Q.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다. 요즘 진에어 선수들이 대부분 프로리그 연습에 더 치중하는가?
나도 신기하다. 요즘 모두 분위기가 좋은데, 개인리그에서 이상하게 성적이 안나오는 경우가 있다. 프로리그는 팀 단합이 잘 되는 것 때문에 잘 풀리는 것 같다.
Q. 3세트에서 조성주가 역전하며 MVP를 받았다. 아쉽진 않았는가?
이 전략이 통하면 무조건 내가 MVP 받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조)성주가 잘해서 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Q. 다음 kt 롤스터전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정말 강한 상대다. kt 롤스터가 강한 상대인 만큼 잘하고 싶은 의욕이 생길 것 같다. 잘하는 선수와 맞붙고 싶고, 특별히 (주)성욱 선수와 만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연습 도와준 (고)석현이 형과 (강)민수에게 고맙다.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