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 이서행이 부쩍 가까워진 롤드컵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13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9일 차 1경기에서 ROX 타이거즈가 kt 롤스터에게 2:0으로 승리해 9승 고지를 점했다. '피넛' 한왕호의 엄청난 엘리스 플레이, 탐 켄치를 사용한 '고릴라' 강범현-'스멥' 송경호의 몇 번의 슈퍼 세이브가 주목받았다. 하지만 빅토르와 바루스로 화려하진 않지만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해낸 '쿠로' 이서행의 묵묵한 활약이 있었기에 ROX의 9승이 가능했다.


다음은 ROX의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오늘 승리해 9승 대열에 합류한 소감부터 듣고 싶다.

오늘 흔히 말하는 3강 팀 간의 대결이었다. 2:0으로 승리할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쉽게 승리해 기분이 좋다.


Q. 오늘 말자하를 상대로 빅토르와 바루스를 꺼냈는데, 어떤 이점을 노린 것인가?

말자하 상대로는 무난한 챔피언을 해도 괜찮다. 빅토르를 밴해서 바루스를 꺼냈는데, 우리가 할 조합을 맞췄지 말자하를 신경 써서 견제하려고 하지 않았다.


Q. 빅토르의 마공학 핵의 초반 업그레이드 비용이 비싸졌는데?

처음 죽음의 광선 강화가 비싸지긴 했는데, 그 효율이 워낙 높아서 비싸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패치고, 빅토르 쓸 사람은 그대로 사용할 것 같다.


Q. 오늘 빅토르로 초반에 아이템을 안 샀는데, 의도한 것인가?

우리끼리 초반에 예약된 플레이가 있었다. 거기에 집중해서 아이템을 아예 사지 못했다. 중간에 도란링은 샀는데, 포션을 안 산 것을 몰랐다. 라인전 단계에서 딜 교환을 하면서 이득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포션을 눌렀는데 체력과 마나가 안 차서 당황했다. 하지만 귀환하니 천 골드가 있어서 마공학 핵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 스노우 볼이 굴러간 것 같다(웃음).


Q. 오늘 알리스타의 체력을 바닥으로 만들고, 바론을 가져가는 전략을 보였는데?

우리가 설계해서 자른 것도 있고, 적팀의 설계를 받아친 것도 있다. 반반 정도 인 것 같다. 적팀 조합 자체가 나르, 렉사이, 알리스타 3명의 탱커였다. 그중에서 알리스타가 굉장히 까다로운데, 전장에서 리타이어 시키면 한타가 편해진다. 즉흥적인 오더였는데, 잘 통한 것 같다.


Q. 다음 경기 상대가 신 3강으로 평가 받는 삼성이다. 삼성의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삼성은 잘하는 팀이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롤챔스에 약한 팀이 없다. 모두가 강팀이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크라운' 이민호 선수는 열심히 하고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Q. 오늘 방송 인터뷰에서 '피넛' 한왕호가 미드 라이너들을 디스했는데?

어차피 솔로 랭크에서 프로게이머끼리 다 만나서 최근 어떤 픽을 연습하는지 아는데, 그런 말을 해서 어이가 없었다. 자기도 따로 검색을 하거나 하지 않으면서 그런 말을 해서 어이가 없었다(웃음).


Q. 연승이 끊기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우리는 연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게임을 하진 않는다. 그냥 게임을 해서 이기다 보니 연승이 된 것이다. 연승에 대한 생각은 없지만, 앞으로의 경기에서 모두 이기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어떻게든 1, 2등 안에 들어서 롤드컵에 진출하고 싶다.


Q. 말자하는 어떤 픽 같나?

지나치게 성장형인 것 같다. 초반에 약하고, 말자하를 쓰려면 아군이 화력이 강력한 챔피언이 필요하다. 조합을 잘 맞춰야 하는 챔피언 같다. 캐릭 자체의 성능과 팀 조합에 어떨지 생각은 해봤는데, 충분히 쓸만한 카드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한)왕호야 어이가 없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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