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후니' 허승훈과 '레인오버' 김의진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27일(한국 시각)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임모탈스의 탑, 정글 듀오인 '후니' 허승훈과 '레인오버' 김의진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DUOS'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허승훈과 김의진의 개인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두 선수가 어떤 식으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담았다.

'후니' 허승훈은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로 데뷔를 했다. 국내 무대를 거치지 않고, 오직 잠재력 하나만으로 유럽의 명문 구단 프나틱의 탑 라이너로 뽑혔다. 그가 처음 유럽 무대에 올랐을 때는 차가운 시선만이 존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소아즈'라는 유럽을 대표하는 탑 라이너의 대체자로 아무 경험도 없는 리그 경험이 없는 한국의 아마추어가 뽑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니' 허승훈은 그들의 편견의 시선을 노력과 열정으로 극복해내 한 시즌만에 프나틱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급부상했다. 허승훈의 활약은 계속됐고, 프나틱은 섬머 정규 시즌 18연승을 달성했고,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도 승리해 20연승이라는 유럽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롤드컵에서도 허승훈의 활약은 계속됐다. 뛰어난 피지컬과 자신감 있는 인터뷰, 공격적인 챔피언 선택으로 프나틱을 4강에 올려놓으며 시즌1 이후 국제 대회에서 부진에 빠진 프나틱의 위상을 드높였다.

2015년 말 프나틱과 결별 북미의 새로운 팀인 임모탈스로 둥지를 옮겼고, 북미에서도 정규 시즌 17승 1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TSM에게 참패했지만, 그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한 시즌이었다.

▲ 출처 : LoL esport 유튜브 채널

그의 영혼의 파트너인 '레인오버' 김의진도 '후니' 허승훈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IM 시절 공격적인 플레이로 몇 번 경기를 그르쳐 '게임오버'라는 비웃음이 가득한 별명을 얻은 정글러의 영입에 열성적인 프나틱 팬들은 화를 냈고, 심지어 돌아선 팬들도 많았다. 그러나 스프링 시즌 프나틱을 우승시킨 주역은 단연 김의진이다. 공격적인 정글러의 교과서와 같은 플레이로 유럽을 제패한 김의진은 한 시즌만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유럽 최고의 정글러가 됐다.

롤드컵에서도 그는 팀의 에이스로 꼽히며 프나틱의 4강행을 이끌었고, 프나틱과 결별 이후 '후니' 허승훈과 함께 임모탈스로 이적한 그는 유럽 최고의 정글러에서 북미 최고의 정글러가 됐다.

한편, 임모탈스는 현재 북미 LCS에서 15승 1패로 TSM과 공동 1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