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순위 경쟁 중인 삼성 갤럭시와의 거리를 벌릴 수 있을까.

29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23일 차 2경기에 kt 롤스터와 ESC 에버가 대결을 벌인다. 현재 포스트 시즌 진출이 유력한 kt 롤스터가 ESC 에버전 승리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 갤럭시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름 강자' kt 롤스터는 현재 10승 5패 +9로 3위에 오른 상태다. 섬머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받았던 기대보다는 살짝 덜하지만, 충분히 '3강 체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유의 물 흐르는 듯한 운영은 그들이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총 다섯 개 팀이 진출하게 되는 포스트 시즌. 이미 kt 롤스터는 6위인 MVP와 '3승'이라는 거리를 벌리며 포스트 시즌 진출 굳히기 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이제 그들의 목표는 포스트 시즌에 한 단계라도 더 높은 곳에서 출발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 갤럭시와의 격차를 벌려야 한다.

삼성 갤럭시는 kt 롤스터와 비슷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유의 단단한 정석 플레이로 10승 5패 +8 3위에 올랐다. kt 롤스터와의 격차는 세트 득실 1점. 양 팀의 순위가 언제 뒤바뀌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정도다. 삼성 갤럭시 역시 kt 롤스터처럼 포스트 시즌을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시작하기 위해 더욱 집중해서 경기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릴 것이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두 팀이기에, 앞으로 남은 대진에서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 필수다. 이번 경기에 나서는 kt 롤스터의 상대는 ESC 에버다. 최근 SKT T1과의 '상성 관계'도 깨지는 등 현재 ESC 에버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자칫하면 kt 롤스터의 목표 달성을 위한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3위인 kt 롤스터와 4위인 삼성 갤럭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면 4위는 5위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결승까지 간다는 전제 하에 총 4번의 경기에 나서야 한다. 당연히 3위는 그것보다 한 경기 적은 수를 치른다. 전략상으로 보나 체력적인 측면에서 보나 한 단계라도 위에서 출발하는 것이 최고다. 여러 번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기에 이를 잘 알고 있을 kt 롤스터. 이번 ESC 에버전 승리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그 어느때보다.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23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롱주 게이밍 - 오후 5시(OGN)
2경기 kt 롤스터 vs ESC 에버 - 오후 8시(O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