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챌린저스 코리아 섬머 결승전, KONGDOO MONSTER(이하 콩두)와 SBENU KOREA(이하 스베누)의 결승전이 시작됐다. 이번 결승 무대에서는 콩두가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고 스베누에 3:1 승리를 거두며, 2016 챌린저스 섬머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밴픽 단계에서 스베누가 일라오이를 기용하며 독특한 챔피언을 선택했다. 스베누는 일라오이를 기용했지만, 쉽게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10분, 꾸준히 밀리던 라인전에서 일라오이가 에코 상대로 솔킬을 기록하며, 선취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콩두는 주도권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맵 장악을했고, 2번째 드래곤까지 무난하게 챙긴다. 하지만 스베누도 포탑 퍼블을 챙기며 손해를 최소화했다. 그래도 분위기는 콩두가 좋은 상황. 콩두는 스베누의 노림수를 잘 막아내며, 계속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3분, 콩두가 날카로운 오더로 빠르게 바론을 먹는 데 성공했고, 스노우 볼에 시동을 걸었다.

콩두가 봇에서 다시 한 번 한타 대승을 거두며, 순식간에 봇 억제기를 철거하는 데 성공한다. 이어서 두 번째 바론을 챙긴 콩두가 거세게 압박을 넣었다. 이미 성장 격차는 크게 벌어졌고, 조합의 이점은 콩두가 더 좋았다. 콩두의 진격을 막을 수 없는 스베누가 넥서스를 내어주며, 1세트는 콩두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2세트, 이번 경기역시 탑으로 시선이 갔다. 탑에서는 트런들과 에코의 치열한 싸움 구도가 형성되었다. 콩두는 빠른 합류 조합의 이점을 살려 스베누의 노림수를 잘 받아쳤다. 속도를 올리고 이득을 취해야하는 스베누. 오히려, 콩두가 속도를 올려 오브젝트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한다.

콩두가 차분한 플레이로 이득을 쌓아나갔다. 19분, 스베누가 설계한 싸움에서 다시 콩두가 깔끔하게 받아치며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한다. 이번에는 콩두가 싸움을 열었다. 탑에서 열린 4:5 구도의 싸움에서 콩두가 스베누를 일망타진하며, 바론 버프까지 생기는 데 성공한다. 콩두는 모든 지표에서 크게 앞섰다.

어느새 글로벌 골드는 1만2천 이상 벌어졌다. 스베누가 분전했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성장 차이를 뒤집을 수 없었다. 콩두는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미드와 봇 억제기를 철거했다. 콩두는 아쉽게 1킬을 허용하며 퍼펙트게임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세트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스베누에게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3세트,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번에는 스베누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첫 드래곤을 챙겼다. 이후 벌어진 교전에서 무사히 빠져나가며, 일방적인 이득을 취하는 데 성공했다. 12분, 콩두의 정글 진영에서 의미 있는 킬이 나왔다. 스베누가 에코와 엘리스를 모두 잡아내며,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한다.

탑 주도권은 이미 스베누에 넘어간 상태였다. 미드에서도 말자하가 블라디미르를 상대로 압박을 넣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18분, 봇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스베누의 나르가 궁극기 대박을 내며, 콩두의 노림수를 받아쳤다. 스베누는 무리하지 않고, 콩두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꽤 오랫동안 소강상태가 지속되었다. 스베누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았다. 집요하게 나르로 운영을 하던 스베누가 봇 억제기를 철거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교전에서 스베누가 아슬아슬하게 생존한다. 콩두가 바론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내 전멸하며 스베누의 승리로 3세트가 종료되었다.


4세트, 스베누는 이번 세트 역시 침착하게 게임을 진행했다. 경기 초반, 탑에서 트런들이 솔로킬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가져온다. 이번에는 콩두가 팽팽한 와중에 오브젝트 주도권을 먼저 잡았다. 콩두가 첫 드래곤을 무난하게 챙겼다. 또, 미드의 균형을 깨기 위해 과감한 갱킹을 시도한 콩두가 이득을 취했다. 다시 팽팽한 경기 양상으로 흘러갔다.

28분, 콩두가 승부수를 던졌다. 아무도 죽지 않고, 바론을 깔끔하게 챙기는 데 성공했다. 조금씩 차이를 벌리던 콩두는 바론 버프를 기점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이내 바론 버프를 두른 콩두가 진격을 시작했다. 순식간에 탑 억제기를 철거하는 데 성공한 콩두가 확실하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바론 버프가 꺼진 콩두가 잠시 정비 시간을 가졌다. 이내 무서운 기세로 진격을 시작한 콩두. 봇 내각타워에서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며 멋진 전투를 벌인 콩두가 스베누를 일망타진했다. 그대로 넥서스까지 진격을 시작한 콩두는 순식간에 넥서스를 철거하며 4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 2016 LoL 챌린저스 코리아 섬머 결승전 결과

1세트 SBENU KOREA 패 vs 승 KONGDOO MONSTER
2세트 KONGDOO MONSTER 승 vs 패 SBENU KOREA
3세트 SBENU KOREA 승 vs 패 KONGDOO MONSTER
4세트 SBENU KOREA 패 vs 승 KONGDOO MON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