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의 한타 파괴력은 결승전에서도 빛났다.

한국시각으로 29일 새벽 열린 2016 NA LCS 섬머 시즌 결승전 TSM과 Cloud 9의 대결에서 TSM이 세트 스코어 3:1 승리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첫 세트에 주춤하긴 했지만,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자신들의 장점인 한타 파괴력을 숨김 없이 드러내며 '북미의 왕'으로 거듭났다.

1세트에 '옌슨'의 카시오페아가 '비역슨'의 블라디미르를 솔로킬했다. 봇 라인에서도 Cloud 9이 먼저 웃었다. TSM이 미드 라인에서 보여준 추격 의지는 Cloud 9의 유기적인 한타 집중력에 꺾였다. '스니키'의 애쉬는 적절한 순간마다 궁극기를 적중시켰고, '스무디'의 트런들은 '얼음 기둥'으로 상대 챔피언의 길을 제대로 막았다. Cloud 9은 미드 한타 승리 이후, 탑 라인으로 들어가 1세트 승리를 챙겼다.

곧바로 시작된 2세트 초반에 TSM이 연달아 득점했다. 미드 라인 갱킹 성공 이후, 지속적으로 킬 포인트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TSM은 한타마다 생존기가 없는 상대 벨코즈와 애쉬를 노려 완승을 거뒀다. 바론 버프도 당연히 TSM에게 돌아갔다. 정규 시즌 내내 눈에 띄었던 TSM의 한타 집중력이 그들의 2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에 Cloud 9은 자크 정글을 선택했다. 팽팽한 초반 상황 속에서 TSM이 상대의 미드 라인 갱킹을 잘 받아쳤다. 다급해진 '미티오스'의 자크는 무리한 움직임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탑 라인에서는 '임팩트' 정언영의 나르가 연이은 솔로킬을 선보였지만, 서서히 빼앗겼던 분위기를 가져오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TSM은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스를 기록하며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

양 팀의 4세트. TSM이 미드 라인과 봇 라인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Cloud 9은 '임팩트' 정언영의 나르를 중심으로 역전을 노리며 바론 버프를 챙겼다. 이에 TSM은 미드 라인 한타에서 상대의 노림수를 제대로 받아치며 반격했다. 결국, 장로 드래곤 버프를 몸에 두르고 바론 한타에서 완승을 거둔 TSM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2016 NA LCS 섬머 시즌 결승전 결과

TSM vs Cloud 9 - TSM 3:1 승리
1세트 TSM 패 vs 승 Cloud 9
2세트 Cloud 9 패 vs 승 TSM
3세트 TSM 승 vs 패 Cloud 9
4세트 Cloud 9 패 vs 승 T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