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1일에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 6 2일 차 1경기에서 SKT T1과 Cloud9이 맞붙었다. 두 팀의 대결에서 가장 화두가 됐던 것은 '임팩트' 정언영이 '듀크' 이호성을 꺾을 수 있을 것인가였다. 그러나 정언영이 활약하기도 전에 '벵기' 배성웅이 협곡을 휘저었고, '페이커' 이상혁은 미드 라인에서 솔로 킬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언영이를 만나니 기분이 묘했다. 정말 반가웠는데, 경기에 막상 돌입하니까 잡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더라(웃음). LCK 플레이오프에서 내 폼이 좋지 않았는데, 준비 과정에서 기량이 훨씬 나아져 롤드컵에서는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원했던 경기력이 100% 발휘된 것은 아니지만, 꽤 잘한 것 같다"라고 '임팩트' 정언영과의 만남과 오늘 경기력에 대해서 간단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우리가 최강이 아니라는 것에 자극을 받고 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ROX 타이거즈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건 맞다. 하지만 우리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기에, 조금 더 발전한다면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북미의 솔로 랭크 맛이 어땠냐는 물음에 "북미 플레이어들이 나를 좋아해 줘서 고맙다. 내가 채팅을 안치는 편이라 답변을 하지 않을 때가 잦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하고 싶다. 13년도처럼 북미와 한국 모두 솔로 랭크 수준이 비슷한 거 같다. 단, 핑이 높아서 북미 유저들이 힘들 것 같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