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벵기' 배성웅의 귀환에 힘입어 성공적인 첫 발자국을 남겼다.

한국 시각으로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일 차 1경기 SKT T1과 Cloud 9의 대결은 SKT T1이 승리했다. 오랜만에 출격한 '벵기' 배성웅의 활약이 좋았다.


'벵기' 배성웅의 엘리스가 미드 라인 갱킹을 통해 선취점을 기록했다. 57일 만에 선발 출격으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페이커' 이상혁의 신드라는 상대 카시오페아를 솔로킬하며 기세를 더했다. SKT T1이 미드 라인에서 강하게 주도권을 쥐었다.

배성웅이 탑 라인에서 또 다시 갱킹에 성공했다. '듀크' 이호성이 먼저 상대 럼블과 딜교환을 통해 피해를 주었고, 배성웅은 때맞춰 도착해 럼블을 잡아냈다. 미드 라인에서는 '울프' 이재완의 알리스타가 로밍을 통해 이상혁의 킬을 도왔다. 봇 라인에서 합류전이 벌어졌지만 SKT T1이 2킬을 올렸다. SKT T1의 승리가 점점 확실해져 간다.

21분 글로벌 골드 8천 가량 차이가 났다. SKT T1은 Cloud 9을 압살하고 있다. CLoud 9은 집요한 추격을 통해 제이스를 잡아내고 뒤따라온 신드라까지 잡아냈다. 하지만 SKT T1은 이틈에 미드, 봇 2차 타워를 파괴, 글로벌 골드 격차는 오히려 더욱 벌어졌다.

SKT T1이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후,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경기는 어느새 마무리 단계다. Cloud 9은 이즈리얼을 노리고 들어가며 최후의 반격을 날렸지만, 오히려 한타에 대패했다. SKT T1은 Cloud 9의 반격을 뚫어내고 3억제기를 파괴, 한타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