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이 월드오브탱크의 금지 모드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며, 새로운 페어플레이 정책을 제시했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최대한 공정히 즐길 수 있도록 금지 모드에 계속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금지 모드를 통해 공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는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후 금지 모드 지정 방식을 명확히 공지했다. 현재까지는 서버별로 금지 모드의 종류가 조금씩 다르고 애매한 부분들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새로 제작되는 모드를 계속 주시하고 그에 따라 금지 모드 목록을 꾸준히 갱신할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모드 중 '전투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게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드'가 금지 모드에 포함되며, 현재 공지된 금지 모드는 다음과 같다.

- 지도와 미니맵에 있는 사물을 실시간으로 파괴하거나 포탄 궤적 표시 변경 또는 포탄 궤적 계산을 통해 적 자주포 위치를 표시하는 등 공식 클라이언트에 포함되지 않은 방식으로 적 위치를 노출하는 모드.
- 조준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적 전차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모드
- 레이저 광선 등으로 적이 본인 전차 어느 부위를 조준하고 있는지 표시하여 더욱 쉽게 적 포탄을 도탄 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드
- 발견한 적 전차가 재장전 중임을 표시하거나 적 전차 재장전 타이머를 표시하는 모드
- 공식 클라이언트의 “자동 조준” 기능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자동 조준 모드. 특히 적 전차의 약점을 자동으로 조준하거나 기동 시에도 적 전차의 약점을 자동으로 조준하는 모드
- 일반 소모품을 자동으로 활성화하는 모드
- 지도상의 사물 투명도를 조정하여 적 전차의 위치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모드
- 전장에서 적 전차의 마지막 위치를 계속 표시하는 모드
- 물리 엔진, 전차 성능, 전차 및 사물의 효과를 직접 변경하거나 게임 규칙에 영향을 주는 모드


▲ 대표적인 금지 모드 중 하나인 적 재장전 표시 기능


입사각에 따른 관통력을 확인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던 '전투 중 장갑 성능 표시 모드'의 경우 현재는 금지 모드로 지정되지 않는다. 다만 해당 기능은 추후 게임에 정식으로 구현되도록 작업이 진행 중이며, 작업이 완료된 후에는 금지 모드로 분류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투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만, 게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드'의 경우 금지 모드로 지정되지 않지만, 추후 공식 클라이언트에 비슷한 기능을 도입하여 모든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지 모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에 따른 명확한 제재 규정을 확립했다. 제재 규정 역시 지역을 불문하고 금지 모드를 사용하는 모두에게 적용된다. 금지 모드를 처음으로 사용한 플레이어는 적발 시 경고를 받게 되며 7일간 게임이 정지된다. 이후 다시 금지 모드 사용으로 적발되면 해당 플레이어의 계정이 영구 정지 처리된다.

▲ 금지 모드 2회 적발 시 영구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별도로 금지 모드 적발 방법을 공지한 것은 아니지만, 제재를 적용하기 전 관련 팀이 철저한 검토를 통해 금지 모드 사용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지 모드 사용에 따른 제재에 대한 증거를 플레이어에게 제공할 의무가 없으며 어떤 모드 사용으로 인해 제재가 적용되었는지 설명할 의무가 없음을 함께 공지했다.

금지 모드와 관련된 페어플레이 정책은 현재부터 시행되며, 모든 플레이어가 공정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금지 모드를 주시할 예정이다. 다만 금지 모드를 사용하는 플레이어와 제작자를 적발하여 대응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문제이기 때문에, 금지 모드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