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로드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타임' 박종남이 출전하지 않은 RD를 침몰시켰다.

11월 18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6 트위치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팀 리그 그랜드파이널에서 오버로드가 RD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버로드는 전통의 강호답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 팀을 찍어눌렀다.

이하는 오버로드와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HCC 시즌 6 우승팀 RD를 꺾고 우승한 소감은?

'파비앙' 김규민 : 오늘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늘이 도와서 이긴 것 같다.

'포셔' 이동재 : 정말 힘들게 올라온 만큼 우승하고 싶었는데, 결국 우승을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이카루스' 박새인 : VSL 리그에서 우승해서 부산에 오는 것이 목표였다. 부산에 온 것 만으로 기분이 좋다. 우승하고 꽃다발도 받고 상금도 얻게 돼서 기분이 좋다.

'파이어' 경동혁 :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팀이 우승해서 기쁘고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Q. 경기가 생각보다 잘 풀린 것 같다.

'파비앙' 김규민 :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해서 하늘이 도운 것 같다. 템포 법사를 할 때 특히 잘 풀렸다.

'포셔' 이동재 : 상대가 예상한 직업 네 가지를 준비해서 자신이 있었다. 방밀 전사가 패했지만 다른 직업은 큰 위기 없이 쉽게 이긴 것 같다.

'이카루스' 박새인 : 오늘 방밀 전사를 포함한 전사 저격 덱을 준비했다. 전사 덱이 포함된 상대였으면 무조건 이겼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다. 팀원들이 잘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Q. 선봉으로 김규민이 나갔는데 어떤 전략인가?

'포셔' 이동재 : 엔트리는 박새인이 관리한다.(웃음) 그의 결정에 따랐다.

'이카루스' 박새인 : 선수들의 집중력을 고려해서 순서를 짰다.


Q. 지금의 오버로드 멤버는 어떻게 구성된 것인가?

'포셔' 이동재 : 기존 오버로드 멤버에서 신예가 추가돼서 팀이 만들어졌다.

'이카루스' 박새인 : 기존 오버로드 멤버에서 큰 세대교체가 있었다.


Q. 오늘 경기에서 박종남이 빠졌는데?

'포셔' 이동재 : '타임' 선수가 나왔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코코아' 선수와 비슷한 덱을 준비했을 것이다.

'이카루스' 박새인 : 신경쓰지 않았다. 내가 전사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런데 만나지 못 해서 너무 아쉽다.


Q. 하스스톤 팀 리그의 매력은 무엇인가?

'파비앙' 김규민 : 팀 리그를 통해 나의 부족함을 알게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우승했을 당시 하루하루가 기분이 좋았다. 하늘이 나를 돕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포셔' 이동재 :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해서 좋다. 팀원끼리 토의하는 분위기가 팀 리그의 매력이다. '이카루스'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으로 보면 가장 잘 한 것 같다.

'이카루스' 박새인 : 실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서 팀 리그가 좋다.


Q. 요즘 주술사가 강세인데?

'포셔' 이동재 : 유일하게 주술사를 이길 수 있는 덱이 방밀 전사인데, 방밀 전사가 다른 덱에게 그다지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주술사가 가장 좋다.

'이카루스' 박새인 : 야생을 포함해서 지금 주술사가 최강이다. 영혼 발톱, 심연의 괴수, '혼소차' 가 심하게 좋다. 원래 위니에게도 주술사가 약했는데, 광역기가 추가돼서 무적이 된 것 같다.

'파이어' 경동혁 : 주술사가 정말 좋다. 최근 영웅 난투 12승도 주술사로 달성했다.


Q. 새로운 확장팩 도입을 예상하자면?

'포셔' 이동재 : 내용을 보니까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이카루스' 박새인 : 많은 카드들이 야생으로 가기 전까지 사제의 천하가 될 것 같다. 하지만 딱 4개월 동안만 그럴 것 같다. 지금 대부분주술사를 저격하는 카드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주술사가 강한 메타가 계속 될 것 같다.


Q. 이번 팀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얻게한 일등 공신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포셔' 이동재 : 당연히 나인 것 같다.(웃음)

'이카루스' 박새인 : 동의한다.


Q. 부산 벡스코 무대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부담감은 없었나?

'파비앙' 김규민 : 오히려 사람이 많은 것이 더 좋다. 약간 시끄러워서 집중은 덜 됐지만 뜨거운 열기를 느끼니까 경기가 더 잘 됐다.

'포셔' 이동재 : 어차피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은 같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카루스' 박새인 : 오늘이 가장 마음이 편했다. 이미 우승을 하고 왔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었다. 다른 팀원들이 관심을 많이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일부러 대장으로 출전했다.


Q. 1경기에서 '파비앙' 김규민이 크로마구스로 엄청난 이득을 봤다. 그때 기분이 어땠나?

'파비앙' 김규민 : 라그나로스가 두 장 나오니까 그렇게 좋을 수 없더라.

'포셔' 이동재 : 넘치는 마나를 아꼈어야 했는데 넘치는 마나까지 사용해서 불만이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도 무조건 이기는 판이었다.

'이카루스' 박새인 : 하스스톤 하면서 그런 그림을 처음 봤다. 본인도 처음 겪는 상황일 텐데 당황하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적절히 효과를 활용한 것 같다.


Q. 다음 시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포셔' 이동재 : 우리 팀이 등급전을 열심히 한다. 이번 달부터 등급전 점수가 포함돼서 등급전 위주로 열심히 연습할 생각이다.

'이카루스' 박새인 : 우리 팀이 나를 제외하고 모두 랭크전을 잘 하는 선수이다. 다들 한 자리, 두 자리 랭크는 눈 감고 하는 선수들이다. 나는 등급전보다 대회를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파비앙' 김규민 : 항상 게임을 하면서 '포셔' 버프를 받고 있는 느낌이었다. 팀에 들어와서 '포셔'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한 번 하고 싶다.

'포셔' 이동재 : 우리 팀의 박새인 선수가 불운하게 많이 졌지만, 실력적으로 문제가 없는 선수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카루스' 박새인 : 시즌 내내 '포셔' 선수가 잘 해줘서 고맙다. 항상 '포셔' 선수가 1인분을 해줘서 다른 팀원들이 편하게 게임을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파이어' 경동혁 : 오늘 경기에서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경기에 나오지 못 했다. 다음에는 큰 경기에 꼭 출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