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모험가는 여러 가지 요소를 통해 감동을 하곤 합니다. 아름다운 음악도 그중 하나인데요, 그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이런 노래를 직접 연주한다면 어떨까요?

스퀘어에닉스에는 '타이탄'과 '리바이어선' 그리고 '시바' 등의 던전에서 들을 수 있는 신나는 록(Rock) 음악을 작곡하고 그것을 직접 연주하는 '더 프라이멀즈(The Primals)'로 불리는 사내 밴드가 있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의 사운드와 작곡을 담당하는 '마사요시 소켄(Masayoshi Soken)'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이 밴드는 게임 내의 신나는 음악을 모험가들과 즐기기 위해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죠.

2016 파이널판타지14 도쿄 팬 페스티벌에서도 '더 프라이멀즈'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팬들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는데요, 수많은 인원이 밴드와 하나 되어 뛰는 바람에 바닥이 흔들릴 정도였죠. 이번 무대에서 더 프라이멀즈'는 다양한 토벌전의 주제곡을 시작으로 기공성 알렉산더: 기동편의 주제곡인 'Metal'과 'Locus'까지 신나게 연주했습니다.

특히,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FF14를 사랑해서 행사에 참가한 팬들을 위해 마사요시 소켄이 그쪽으로 직접 이동하여 연주하고 손을 잡아주는 모습을 보며, '더 프라이멀즈'가 왜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도쿄 팬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한 스퀘어 에닉스의 사내 밴드 '더 프라이멀즈'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The Primals 인터뷰



* 밴드 구성 : Iwaieikichi(베이스), Tachibana Tetsuya(드럼), Ayumi Murata(보컬), Iketani Akane(보컬), Soken masayoshi(기타 및 보컬), Michael Christopher Koji(보컬), GUNN(기타)

Q. 지난 라스베이거스와 이번 도쿄 팬 페스티벌은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A. 라스베이거스 행사장의 바닥은 푹신했던 반면에, 도쿄는 콘크리트 바닥으로 딱딱했습니다. 그래서 팬들이 하나가 되어 점프를 하면 바닥이 흔들리는 느낌이 났죠.


Q. 도쿄 팬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만족하는 공연을 했다고 생각하나요?

A. 물론입니다. 팬들께서 정말 많이 오시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죠. 공연 전에 진행자들께서 즐겁게 저희를 소개하셔서 행사장의 분위기를 금방 신나게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곡 결정은 대부분 어떤 식으로 결정되나요?

A. 공연과 게임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결정은 소켄씨가 진행합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반응이 좋았던 'Metal'을 이번 무대에서도 연주했죠. 개발팀에서는 회의를 통해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사용할 음악을 결정합니다.


Q. 게임에서 음악을 듣는 것과 무대 활동의 차이점을 말한다면 무엇인가요?

A. 더 프라이멀즈는 게임을 플레이했던 모험가의 추억을 우선시 생각합니다. 저희 공연을 통해 그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표현하고, 우리가 아닌 모험가들이 주역이라고 생각하면서 진행하죠. 그럼 면을 보고 관객들이 더 프라이멀즈를 더 사랑해주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Q. 공연 기회를 더 가지고 싶은 생각이 없나요?

A. 당연히 있죠. 다양한 지역에서 돌발 임무처럼 진행하는 깜짝 공연을 기획하고 싶어요.


Q. 한국은 방문할 계획이 있나요?

A. 캠페인을 통해 전국 혹은 다른 나라에도 더 프라이멀즈가 알려졌습니다. FF14에 대한 한국 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방문해서 느껴보고 싶습니다. 꼭 불러주세요.


Q. 팬 페스티벌에서 인상 깊은 상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게임에 적용할 음악을 녹음할 때는 열심히 연습하여 100%로 완벽하게 작업합니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니까 저희도 그 분위기에 취해 200%만큼 힘을 내다가 숨이 차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머릿속에서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기도 합니다.


Q. 소켄씨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서 연주했을 때 정말 깜짝 놀랐는데, 계획된 부분인가요?

A. 갑자기 달려나가서 사실 다른 멤버들도 놀랐다고 합니다. 그때 노래를 부르는 코지씨에게 카메라가 집중된 상황이라 뛰어나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분도 있었죠. 하지만 그것은 무대 담당자와 미리 합의된 상태였습니다.

조명이 꺼진 상태라 옆에 있었던 분께서 불빛을 비춰주셨지만 아래가 잘 보이지 않았어요. 아직 경험과 호흡 면에서 부족했다는 증거죠. 다음에는 열심히 연습해서 더웃 멋지게 해낼 것입니다.


Q. 무대 아래로 내려온 큰 이유가 있었나요?

A. 수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무대에서만 공연하면 멀리 있는 분들이 너무 아쉬울 테니까 가까이 다가가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파이널판타지14를 사랑하셔서 행사에 오신 분들이 계셨는데요. 그분들 앞에서는 좀 더 오래 연주했는데, 좋은 추억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Q. 프랑크푸르트 팬 페스티벌에서도 같은 곡을 연주할 예정인가요?

A. 바꿔볼까요? 그 부분은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코지씨가 괜찮으면 다른 곡을 연주할 수 있을 듯하네요. 게임에서 듣는 음악은 코지씨가 부르는 것을 구간에 따라 편집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라이브와 다릅니다. 일단 2개월 밖에 나오지 않았으니까 기본을 더욱 충실하게 연습한 후 새로운 것을 생각하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다음 팬 페스티벌 무대에 대한 각오를 듣고 싶네요.

A. 2년 전에도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고, 올해는 라스베이거스와 도쿄에서 열린 상태입니다. 무대 경험이 하나씩 쌓이면서 저희가 팬들에게 배우는 점이 상당히 많죠. 또한, 밴드 멤버들의 일체감이 더욱 높아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팬 페스티벌의 특징은 그 나라의 문화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점인데, 독일의 맥주 문화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프랑크푸르트 팬 페스티벌은 현지 FF14 팬들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준비하고 무대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세팅도 철저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 더 프라이멀즈를 불러볼까요?


▲ 신나게 외쳐!


▲ 던전에 맞게 조명과 팬들의 야광봉 색이 바껴요


▲ 시바 토벌전을 했을 때 기억이 새록새록!


▲ 제 앞에 요시다 PD가 있네요?


▲ 팬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요시다 나오키 PD


▲ 분위기에 취해 숨이 빨리 차버렸어...


▲ FxxK Titan!


▲ 한국 팬들과 함께 공연하는 날을 기다릴께요!


▲ [공식] 더 프라이멀즈 공연 소개 영상 - L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