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를 시작한 초보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을 꼽으라면 십중팔구 던파 추천 직업이 들어갑니다. 게임이 서비스 된 지 11년이 흘렀고, 그동안 수많은 캐릭터와 직업이 추가된 탓에 선뜻 아무 직업이나 골라서 시작하기에는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죠.

특히 최근 업데이트 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여프리스트의 경우 한 번에 4개의 직업이 동시에 나온 터라 초보들에게 힘든 결정을 내리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믿고 고르는 직업이라는 고평가를 받는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세인트의 후계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여크루세이더입니다.

여크루세이더는 출시 전에는 세인트의 버프량을 이길 수 없을 것이며, 오히려 잉여 직업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는 등 많은 우려가 많았고, 실제 출시 초기에는 낮은 스탯 덕에 버프량이 신통찮았기에 이런 통설이 신빙성을 얻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들리는 소식을 보면 세인트에 비해 비교적 신경 쓸 부분이 적고, 우려했던 버프의 효율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 데다, 일부 성능에서는 세인트를 앞서는 직업이라는 평가가 들려오는데요. 실제 만레벨 유저를 만나 여크루세이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최근 떠오르는 또다른 그직업? 여크루세이더를 만나다




■ 세인트 육성하다가 걸린 암을 여크루세이더로 고쳤습니다 - 트리스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트리스] : 안녕하세요, 세인트를 양산하면서 열심히 에픽 소울 모으다가 여크루세이더가 나와서 세인트 전부 접고 완전히 캐릭터를 갈아탄 트리스라고 합니다.


▲ 클론 레어 아바타를 입은 시점에서 이미 프로 아라드인




Q. 무려 세인트를 버리고 여크루세이더를 다시 육성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트리스] : 예쁘잖아요. 솔직히 던페에서 여프리스트 직업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저도 현장에 있었거든요. 공개전에만 하더라도 주변에서 전부 이번에는 팔라딘이랑 드래곤 나이트가 나올 것이라며, 수근대고 있었고 저도 나이트의 남은 직업 공개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여프리스트가 나왔어요.

현장에서 여프리스트 영상 도입부가 나올 때까지만 '오, 이건 100% 나이트 각이다!'라고 외치고 있었는데, 계시가 어쩌구 하는 순간부터 머리가 멍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너무 신선하다 못해 이건 나오면 꼭 키워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어요. 덕분에 제 노전직 나이트는 망캐가 되버렸지만 말이죠.


▲ 계시는 마음이 무너진 사람에게만 내린다...에서 이미 꽃혔다고 했다




Q. 공개때의 폭발적인 반응과 달리 세인트의 버프와 비교당하면서 다소 불안해하는 유저도 있었는데 본인은 어땠나요?

[트리스] : 불안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버퍼 캐릭터는 버퍼 캐릭터라고 생각했죠. 던파라는 게임 특성상 버퍼는 어딜가나 환영받는 직업군이기에 믿고 키웠습니다.

설사 세인트보다 훨씬 못 미치는 버퍼라도 레이드에서는 세인트라는 직업 자체가 서로 모셔가려고 난리인 직업이라 딱히 자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죠.



Q. 세인트를 여러개 키워보셨다고 했는데, 본인의 경험을 살려 남여 비교가 가능할까요?

[트리스] : 일단 세인트가 무척이나 대접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디 가서 홀대받고 그런 일은 없습니다만, 캐릭터 자체가 불편한 점이 많고 무엇보다 액션 게임에 어울리지 않는 액션성을 지니고 있어 지루한 편입니다.

우선 2차 각성기인 디바인 퍼니쉬먼트만 봐도 스택을 무려 60개나 쌓아야 하는 스킬인데요, 말이 60개지 이거 쌓다 보면 알게 모르게 파티원들이 눈치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스택 안쌓고 버프 주자니 버프량 왜 이렇게 적냐고 불만이 나오고, 어쩔 수 없이 스택을 쌓는 작업을 반복하는데 던전을 돌 때마다 너무 귀찮은 작업인 것 같습니다.

버프의 편의성 면에서도 여크루세이더가 압도적으로 앞서는데요, 세인트가 용맹의 축복과 수호의 축복 두 개만 주면 끝인데, 세인트는 보호의 징표부터 시작해서 스트라이킹, 지혜의 축복, 여명의 축복 등 아주 죽어납니다.


▲ 레이드 진입하고도 한참동안 스위칭 + 스택쌓기에 열중해야하는게 단점인 세인트
(출처 : 던파 영상관 게시판 '한청아')



게다가 세인트 분들이라면 파티창에서 버프 돌아가는 것만 눈 빠지게 본 경험이 다 있으실 텐데, 버프 시간을 연장하려면 일일히 한명씩 디바인 플래시를 걸어줘야 하는 게 또 무척 귀찮아요. 설렁설렁하다가 쿨타임 칼같이 안 맞추면 누구 하나는 버프가 통짜로 날아가서 다시 위의 귀찮은 작업을 반복해줘야 합니다.

반면 여크루세이더는 1차 각성 패시브인 '신실한 열정'의 옵션 중 공격 시 파티원 전체의 버프 시간을 연장시켜주는 옵션이 있어, 사냥에만 집중해도 버프의 유지관리가 원활히 이뤄집니다. 추가로 45레벨 스킬인 그랜드 크로스에도 아군의 버프 시간을 연장시켜주는 옵션이 있어 사실상 버프가 사라지는 걸 걱정할 필요가 없죠.

즉, 세인트를 하다 보면 내가 액션 게임을 하고 있는건지 리듬 게임을 하고 있는 건지 분간이 안 갈 때가 많은데, 여크루세이더는 진짜 '내가 사냥하고 있구나~ 살아있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재미 면에서 압도적입니다.


▲ 일일히 한 명에게 버프를 줘야하는 세인트에 반해 여크루는 기본이 범위다!




Q. 저스펙에서는 여크루세이더가 낫다라는 평가지만 고스펙으로 갈수록 평가가 반전되기도 하는데, 어떤 기준에서 차이가 나는건가요?

[트리스] : 단순히 스탯상으로 계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여크루세이더 지능 스탯에서 400~500 정도를 뺀 게 동급의 세인트 스탯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지능이 3300대인데, 대충 2800대의 세인트 수준인 셈이죠. 다만 스탯이 동급이라는 가정하에서는 버프 자체는 세인트가 더 좋지만 편의성까지 따진다면 요새는 여크루세이더의 손을 많이 들어주더라고요.

또한, 세인트보다 여크루세이더가 스탯을 올리기가 훨씬 쉬운 구조기 때문에 엄청난 고스펙의 세인트가 아닌 이상 평균적으로 여크루세이더가 세인트보다 더 좋은 성능을 지녔다고 보시면 되요.

특히 도넛이라 불리는 '홀리 써클릿' 스킬을 통한 선홀딩은 세인트는 꿈도 꿀 수 없는 유틸이기에 사냥면에서 압도적으로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Q. 본래 버프보다는 배틀 크루의 성격을 어느정도 띄면서 버프도 주는 역할이라 알려졌는데, 실제 사냥은 어떤가요?

[트리스] : 제가 세인트로 헬 파밍 다닐 때는 배틀 크루 빌드로 스킬을 바꾸고 신나게 패고 다녔는데, 여크루세이더는 암 걸려서 못하겠습니다. 솔직히 대미지면에서는 1차 각성기인 크럭스 오브 빅토리아를 제외하면 기대할 수준이 아닙니다. 아니, 그냥 딜이 없다고 보시면 되요.

제가 딜 세트를 안 맞춰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여크루세이더의 평타가 너무 구려요. 범위 공격은 꽤 있는데 근접 공격용 스킬이 별로 없어서 몬스터 한 마리만 새더라도 무척 귀찮아져요. 물론 어디까지나 배틀 크루와의 비교이지, 세인트랑 비교하면 거기서 거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신 버퍼 캐릭터치고는 고성능의 홀딩기 무려 2개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세인트보다는 도움이 많이 되는 편이죠. 홀딩기를 일단 뿌리고 나머지는 쿨타임 비는 대로 스킬 난사하시면 됩니다.


▲ 즉발성 홀딩기인 점이 너무 놀랐다는 홀리 써클릿




Q. 버프에 집중하는 여크루세이더가 되려면 아이템 세팅은 어떻게 맞추는 것이 좋을까요?

[트리스] : 여프리스트는 아이템 세팅 시, 무조건 지능을 올려야 합니다. 지능 수치에 따라 버프의 효율이 결정되기 때문에 무시할래야 무시할 수 없는 스탯이고, 반대로 지능만 주구장창 올려도 캐릭터 성능이 잘 뽑힌다고 볼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크로니클 세트는 딱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모든 부위에 지능이 높은 아이템을 장착하면 됩니다. [멜트 그리브 사바톤]이나 [선 토파즈 코일], 팔찌는 [피묻은 수갑], 귀걸이는 [흑백의 경계 : 혼돈] 같이 지능을 높게 올려주는 아이템들이 특히 추천 아이템이죠. 다 갖춰진다면 아마 지능 5천 정도는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아이템에 용맹의 축복 스킬 레벨 상승 옵션이 달려있는 경우에요. 지능 수치는 낮은데, 용맹의 축복 스킬이 달려 있다면 용맹의 축복 스킬 1레벨당 지능 140으로 잡고 계산하신 뒤, 비교하시면 어떤 장비가 더 좋은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성물 : 영광의 이슈타르의 티타늄 아머]의 경우 레전더리 아이템에 비해 지능이 매우 낮지만, 용맹의 축복 스킬이 2레벨이나 붙어있어서 실제 지능 수치는 매우 높은 아이템입니다.

다만 아쉬운 건 지능이 높게 붙은 레전더리 속칭 '깔창템'들은 본래 아무런 옵션이 없고 단순히 스탯만 올라가서 아무도 쓰지 않았는데, 여프리스트 업데이트 이후로 하늘을 뚫고 올라가고 있는 중이라 저자본 초보분들에게는 부담이 클 겁니다.

제가 여크루세이더를 육성하면서 킬조의 심장을 500만 골드에 구입했는데요, 지금 와서는 3천만 골드를 호가하고 있더라고요.


▲ 여크루는 지능! 용맹의 축복은 1렙당 140지능 이것만 생각하면 된다

▲ 아바타나 칭호 등 다른 부위에서도 지능을 우선적으로 맞추자




Q. 그렇다면 여크루세이더는 딱히 에픽 풀세트를 입기보다 지능 위주의 세팅으로 충분하다는 걸까요?

[트리스] : 아뇨,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레이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입장전에 지능 세트 + 용맹의 축복 스위칭 세트를 입고 입장한 후, 그 뒤에 버프를 모두 쓰고 크럭스 오브 빅토리아 세팅으로 갈아입어서 사냥을 합니다. 버프는 버프대로 최고 효율로 걸고, 1차 각성기를 통해 조금이라도 사냥에 보탬이 될 수 있죠.

물론 여크루세이더에게 대미지를 기대하는 파티원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지능만 높다면 해당 세팅으로 사냥해도 별문제는 없을 겁니다.



Q. 여크루세이더는 버프 스킬들 때문에 스킬 포인트가 모자라는 편일텐데요, 스킬 트리는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트리스] : 쉽게 설명하자면 패시브 및 버프 관련 스킬은 전부 마스터하고, 공격 스킬 중에서 자신의 취향 따라서 스킬 포인트를 조절하면 됩니다.

일단 필수 스킬인 수호의 축복, 용맹의 축복은 당연히 다 찍어야 하고요, 저 같은 경우는 홀리 써클릿을 1레벨만 찍고, 승리의 창도 1레벨, 신성한 빛도 1레벨만 찍어서 스포를 절약했습니다. 사실 신성한 빛의 경우 폭발 대미지가 강력해서 여크루세이더의 주력 딜링기라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맞추기가 너무 까다롭다고 판단되어 1로 줄였습니다.

그 외의 케이스를 살펴보면 세인트 월을 포기하는 분도 있고, 반대로 홀리 써클릿을 최대 레벨로 올리는 등 다양한 스킬트리가 존재하죠. 저도 레이드 돌 때는 세인트월을 줄이고 '치유의 기도'라는 힐 스킬을 올려 파티원의 체력 관리에 도움을 주는 스킬 트리를 쓰고 있습니다.

힐 이야기를 하니까 생각난 건데, 여크루세이더는 세인트와 달리 기본 힐마저도 범위 회복입니다. 평소에는 대부분 힐을 신경 쓰지 않고 던전을 돌텐데요. 레이드를 갈 때는 꼭 힐 마스터 하는걸 추천합니다.

이게 무려 하향을 2번이나 당한 스킬인데, 처음에는 쿨타임이 고작 10초밖에 되지 않는 스킬이 만레벨 기준 파티원의 체력을 30~40% 회복시켜줬습니다. 하향 당한 지금도 충분히 성능이 나오기 때문에 레이드에서 써주면 파티원들이 좋아해요. 특히 화산에서 필연적으로 피가 줄줄 샐 수 밖에 없는데, 그때 딜러들 포션 하나도 안먹게 해주는 효자 스킬입니다.

마테카 방에서도 세인트는 생츄어리의 쿨타임 때문에 딜러들이 포션을 먹을 수밖에 없는데, 여크루세이더는 힐 한방으로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부족하면 재생의 아리아 돌려주면 끝이고요.

솔직히 지금도 쓰고 싶은데 포기한 스킬이 많아서 2차 각성이 등장하면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 하향을 연달아 2번이나 당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치유의 기도!




Q. 그렇다면 레이드에서 빛을 발하는 스킬을 뽑자면 무엇일까요?

[트리스] : 전 홀리 써클릿이라고 생각합니다. 던파에 존재하는 온갖 홀딩 스킬 중에서도 설치형 + 선홀딩 가능 스킬은 최상급으로 쳐주는데, 무려 버퍼에게 그런 스킬이 달려있으니 이걸 OP라고 하지 않을 수 없죠. 선홀이 필요한 크라텍이나 아그네스도 전혀 문제없이 홀딩할 수 있습니다. 쿨타임도 적절한 편에 속해 여크루세이더가 있으면 서브홀딩 걱정은 필요 없을 정도죠.

아리아 계열 스킬도 완전 좋습니다. 물론 대미지는 기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아리아를 통해서 버프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사냥 때 빼놓지 말고 돌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용맹의 아리아가 켜졌을때의 순간 버프력은 세인트를 능가합니다.

이동속도를 늘려주는 메디피케이션도 단언코 최고의 버프 스킬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안톤 레이드 토그방에서 회오리 나올 때 걸어주면, 파티원에게서 50% 확률로 '헐, 왜 이렇게 빨라' 소리가 나옵니다. 방 1개에서만 적용되고 넘어가면 사라진다는 패널티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패턴 피할 때 너무나도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냥 지금 크루세이더는 전반적으로 OP라고 보시면 되요. 인식도 너무 좋아서 유물 둘둘 바른 저스펙 여크루세이더도 레이드에 껴서 사냥할 정도에요.


▲ 한 방에 죽지만 않는다면 어떤 빈사상태도 풀피로 채워준다!




Q. 반대로 이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은 없을까요?

[트리스] : 스킬은 아니지만 2차 각성이 나올 때 제발 평타 강화형 스킬이 나왔으면 합니다. 여크루세이더가 다 좋은데, 평타가 너무 구려요. 이건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제가 멀쩡히 무기 들고 있는데, 무기 냅두고 다른 걸로 딜링하는 스타일을 싫어하는 터라 꼭 생겼으면 합니다.

대미지는 안 바라니까 무난한 홀딩 스킬 하나 껴주고, 2각 패시브 스킬에 기본 옵션처럼 장착되는 스킬 증가 대미지 옵션도 잊지말고 넣어줬으면 합니다. 거기다가 마법 크리티컬까지 붙여주면 완벽한데, 아무래도 욕심일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냥 앞에 말한 거 다 안 줘도 되니까 세인트처럼 스택 쌓는 각성기만 안 던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세인트 할 때마다 너무 끔찍했어요.

그리고 부활 스킬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냥 중에 부활이 제대로 발동 하는지 발동 안 하는지, 저 파티원이 부활로 살아난건지 코인 쓴건지 의문이 들 정도인데, 파티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보지 않아도 비디오입니다. 뭔가 좀 더 알기 쉬운 구조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이것도 스킬과는 큰 연관이 없지만 아바타 좀 예쁘게 내줬으면 합니다. 클론 아바타를 다 맞춰도 마땅히 취향에 맞는 룩을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웨이브 롱 헤어 외에 쭉 뻗은 장발 헤어가 시급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속옷 아바타 추가가 시급합니다.

오해하실 분들이 있을 텐데, 이건 제 취향이 반영되었다기보다 루크 레이드에서 메탈기어 카나프스라는 네임드 몬스터가 있는데, 이 녀석의 톱니바퀴 공격을 맞으면 아바타가 다 벗겨지고 속옷 아바타로 고정이 됩니다. 그런데 여프리스트의 경우 속옷 아바타가 없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멈춰버리고 튕겨버리더라고요. 빠르게 속옷 아바타를 추가할 필요가 있는 셈이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절대 제 취향이 아닙니다.


▲ 속옷이 없어서 튕긴다며, 큰 그림(?)을 그리는 트리스 유저




Q. 이외에 초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팁이 있다면?

[트리스] : 초보분들이 많이 모르는 건데, 세례의 빛 스킬 쓸 때 방향키를 아래로 누르면서 쓰면 바로 앞부분에 스킬이 떨어집니다. 여크루세이더의 근접전이 많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이런 테크닉을 알아두시면 암이 많이 치유될 겁니다.

그리고 신성한 빛 스킬 설명을 읽다보면 알 수 있는건데, 신성한 빛을 쓰면 걸려있는 수호의 축복 효과를 증폭시킨다고 나와 있잖아요. 그런데 이 때 수호의 축복을 다시 쓰면 20% 증폭 효과가 유지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은 저도 팁 게시판에서 본 거라 이대로 유지되는지 직접 확인은 못 했습니다. 다만 신성한 축복을 키면 수호의 축복 효과가 증가된다는 사실만 알아두셔도 생존에 많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트리스] : 세인트 하다가 드디어 빛을 찾은 느낌인데, 제발 하향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2각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크루세이더의 모범적인 편의성을 본받아 세인트 버프도 개편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여크루세이더 2차 각성에 편의성 좋은 버프가 더 추가된다면 세인트들이 다 들고 일어날 겁니다. 저도 그렇지만 아마 지금도 불만 가진 분들 꽤 많을거에요.(웃음)


▲ 세인트 유저였기에 더 애증이 담긴 마지막 멘트가 돋보였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트리스"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