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5일 차 2경기 MVP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1세트에서 진에어가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엄티' 엄성현의 렝가가 초반을 지배했고, 배턴을 이어받은 코르키가 후반을 책임졌다.


'엄티' 엄성현의 렝가가 날카로운 탑 갱킹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봇 라인에서는 '비욘드' 김규석의 그레이브즈가 갱킹을 갔지만 스펠을 빼는 데 그쳤다. 그레이브즈가 렝가의 정글 동선을 예측해 매복 기습을 날렸다. 그러나 포탑 다이브까지는 무리수였다. '쿠잔' 이성혁의 코르키가 빠르게 백업와 탈진을 걸어 그레이브즈를 잡아냈다. 렝가는 6레벨을 달성하고 점멸이 없는 마오카이를 한 번 더 잡아내 탑 라인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진에어가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고, 첫 포탑 파괴 보너스를 가져갔다. 렝가가 상대 정글 깊숙이 파고들어 카시오페아를 귀환시켰던 점이 주효했다. 봇 1차 포탑도 진에어가 먼저 파괴했다. 미드-정글 주도권을 이용한 압박이 MVP 전체를 짓눌렀다. 탑 라인은 쉔이 완벽히 주도했고, 미드도 마찬가지였다. 코르키가 폭탄 배송을 이용해 마오카이를 혼자 잡아냈다. 상황이 이렇게 말리자 그레이브즈 픽 의미가 퇴색됐다. 정글을 먹고 성장을 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진에어가 MVP의 시야를 모조리 봉쇄했고, 쉔-코르키가 몰래 바론을 시도했다. 렝가가 자신의 위치를 보여주며 MVP의 방심을 유도한 센스 플레이도 돋보였다. MVP는 바론 타이밍을 넘기기 위해 봇 라인에서 기습 이니시에이팅을 펼쳤으나, 진에어의 완벽한 대처에 한타에서 대패했다. MVP의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하나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28분에 글로벌 골드가 1만 2천가량 차이가 났다.

MVP의 미드 억제기가 빠르게 무너졌다. MVP는 탑 억제기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였으나, 이미 체급차이가 심하게 벌어졌었다. 진에어가 완벽하게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