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몬친 선물 상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18시부터 24시까지 아덴 월드 전역에 무작위로 몬친 성물 상자가 무작위로 생성된다. 유저들은 기란 마을 2시 방향에 있는 이벤트 NPC에게 열쇠를 구매한 뒤, 선물 상자를 찾아 보상을 얻으면 된다.

열쇠의 가격은 개당 9만 9천 아데나다. 상자 1번 오픈에 필요한 비용이 약 10만 아데나인 셈. 꽤 부담되는 유저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지를 계산하면 열쇠의 가격이 결코 비싼 편이 아니라는 사실. 과거 신년 행운 상자 이벤트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열쇠가 마물의 기운에서 10만 아데나로 바뀌었을 뿐이다.

▲ 이벤트 NPC 제로는 18시 이후에 출현한다


몬친 선물 상자에서 오만의 탑 보스 몬스터 영혼석을 얻기란 사실상 매우 희박하다. 대부분 불완전한 마법 구슬 조각만 쏟아지다가 간혹 이동 주문서만 나오기 때문. 그래서 이번 상자 까기 이벤트의 초점을 구슬 조각에 맞춰야 한다. 영혼석은 나오면 대박, 나오지 않으면 그만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불완전한 마법 구슬 조각은 마빈의 10일간 수색 작전에 반납하는 아이템으로, 1개 반납할 때 2%(52레벨 기준)의 경험치와 5개의 '얼음 큐브'를 얻는다. 하여 구슬 조각을 최대한 많이 모아 한 번에 반납하여 최대한 많은 경험치와 많은 큐브를 받는 게 리워드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다. 대부분 경험치 보상을 위해 조각을 대량을 모아 한 번에 반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레벨 여부를 떠나 쉽게 경험치를 올릴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게다가 꽤 많이 모인 '얼음 큐브'를 한 번에 까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떤 형태로도 구매할 수 없는 '퓨어 엘릭서'와 많은 양의 '고말'을 얻을 수 있고, '화염의 기운'이 나오면 얼음 여왕 성에서 미티어/극체/얼지 등의 고가 아이템도 추가로 노릴 수 있다.

리니지에서 불완전한 마법 구슬 조각은 다다익선이란 말이 가장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열쇠 가격이 부담 되겠지만 이러한 이벤트를 자주 진행하는 게 아닌 만큼, 이번 기회에 최대한 많이 모아두는 게 좋다.

▲ 불완전한 마법 구슬 조각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 열쇠가 없다면 상자는 절대 열리지 않는다, 부숴도 소용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