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포켓몬이 등장하는 포켓몬스터 금, 은 버전. 당시 비싼 게임보이를 사달라고 부모님을 졸랐던 기억이 난다. 설렘을 안고 시작한 게임 오프닝에선 창공을 가르는 루기아의 신비로운 실루엣이 보였고 어린 나를 환상과 동경에 빠지게 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공 박사에게 치코리타, 브케인, 리아코 등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포켓몬을 받았다. 갑작스레 나타나 공 박사의 몬스터볼을 강탈한 라이벌과 대치하고, 다음 마을로 가는 길목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꼬지모)에 물을 줬던 기억과 새빨간 갸라도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밀탱크의 두려움 등 2세대 포켓몬은 어린 시절, 청소년기의 우리를 하나의 주제로 묶어주는 매개체 같은 존재였다.

2세대 포켓몬이 업데이트된 이후 가장 잡고 싶었던 포켓몬은 '리아코'였다. 귀여운 외모는 물론 높은 HP와 공격력으로 역상성인 치코리타마저 쉽게 제압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또한 장크로다일로 진화하면 베어가르기, 하이드로 펌프 스킬로 적을 제압하던 카리스마에 이끌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리아코 둥지로 알려진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

※ 탐방 코스 : 상암월드컵경기장
※ 소요 시간 : 약 1시간
※ 탐방 일자 : 2월 18일




▲ 보조경기장 쪽에 포켓스톱이 밀집되어 있다.


▲ 오~ 필승 코리아~ 역에서는 2002년 월드컵 사진들을 볼 수 있다.


▲ 시작은 1번 출구부터


▲ 오자마자 근육몬을 만났다.


▲ 치코리타, 이브이, 통통코도 다수 출현했다.


▲ 드디어 리아코가 출현!


▲ 계단에서 졸기도 하고,


▲ 귀엽게 재롱도 부렸다.




▲ 월드컵경기장 근처에는 표지판 및 구조물이 많은 편. 덕분에 포켓스톱의 수도 꽤 된다.


▲ 영화관, 마트가 있어 유동인구도 많다.


▲ 2세대 포켓몬 마그마그와 마그카르고도 등장!


▲ 어느새 리아코를 이만큼이나!


▲ 늠름한 엘리게이로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