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7 IEM 월드 챔피언십 2일 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첫 경기인 B조 승자전서 플래시 울브즈가 유니콘스 오브 러브를 꺾고 4강에 직행했고, 이어진 각 조 패자전에서는 홍콩 e스포츠와 G2 e스포츠가 각각 M19와 콩두 몬스터를 제압하고 최종전으로 향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최종전에서는 홍콩 e스포츠와 H2K가, G2 e스포츠와 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4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첫 번째 경기는 B조 승자전 플래시 울브즈와 유니콘스 오브 러브의 경기였다. 플래쉬 울브즈가 1세트 승리를 거뒀다. 플래쉬 울브즈는 상대의 한타력에 몇 차례 사고를 당하긴 했으나,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바론을 사냥한 것과 버프를 이용한 압박으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플래시 울브즈가 승리했다.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대치전에서 상대 하나를 끊어내며 싸워야 하는 조합을 선택했다. 그러나 시도한 암살이 몇 차례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플래시 울브즈가 바론을 사냥하면서 경기는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플래쉬 울브즈는 정글러 '카사'의 활약에 힘입어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벼랑 끝 매치인 패자전. 먼저 A조 대진인 홍콩 e스포츠와 M19의 경기가 펼쳐졌다. 홍콩 e스포츠의 경기력은 M19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1세트, '기어'의 신드라가 라인전 구도에서부터 '키라'의 제이스를 찍어 눌렀다. 제이스의 성장이 크게 늦어진 틈을 타 홍콩 e스포츠는 어마어마한 스노우볼을 굴렸고, 압도적인 차이로 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지는 2세트도 변함은 없었다. 다시 한번 신드라를 선택한 '기어'는 '키라'의 빅토르를 계속 압박했고, 그 사이 '제미니'의 카직스가 전 맵을 날아다니며 이득을 누적했다. 엄청나게 성장한 카직스는 M19의 챔피언이 보이는 족족 잘라 먹으며 승기를 굳혔고, 세트 스코어 2:0 압승을 거뒀다.


한국 대표팀 콩두 몬스터가 출전한 B조 패자전. 상대는 유럽의 맹주 G2 e스포츠였다. 1세트는 라인전에서부터 G2 e스포츠가 웃었다. 무난하게 CS를 앞서던 G2 e스포츠는 '트릭' 김강윤의 그레이브즈를 앞세워 격차를 계속 벌렸고, 콩두는 잘 성장한 제이스와 바루스의 쏟아지는 포킹을 버틸 수 없었다. 결국 G2 e스포츠가 31분여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밴픽에서 초반 강력함을 가져가면서 2세트를 시작한 콩두 몬스터가 유리한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안일하게 귀환을 하던 '퍽즈'의 라이즈를 잡고 선취점을 올린 '엣지' 이호성의 르블랑은 꾸준히 킬을 챙기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무난하게 전 라인 1차 타워를 철거한 콩두 몬스터는 G2 e스포츠의 챔피언들이 성장할 틈을 주지 않고 계속 몰아 붙였고,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최종전 티켓이 걸린 마지막 3세트. 1, 2세트와 다르게 팽팽한 흐름이 펼쳐졌다. 콩두 몬스터가 탑과 미드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CS 격차를 벌리자 G2 e스포츠는 레오나라는 강력한 CC기를 보유한 서포터를 십분 활용해 봇 근처에서 여러 차례 킬를 만들어냈다. 한타 구도에서도 계속 한수 씩 주고 받으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G2 e스포츠의 깜짝 바론이 그 팽팽함을 한방에 무너뜨렸다. 버프를 두른 G2 e스포츠는 거세게 콩두를 압박했고,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순식간에 넥서스를 터트렸다.


2017 IEM 월드 챔피언십 카토비체 2일 차 결과

B조 승자전 플래시 울브즈 vs 유니콘스 오브 러브 - 플래시 울브즈 2:0 승리
1세트 플래시 울브즈 승 vs 패 유니콘스 오브 러브
2세트 플래시 울브즈 승 vs 패 유니콘스 오브 러브

A조 패자전 M19 vs 홍콩 e스포츠 - 홍콩 e스포츠 2:0 승리
1세트 M19 패 vs 승 홍콩 e스포츠
2세트 M19 패 vs 승 홍콩 e스포츠

B조 패자전 콩두 몬스터 vs G2 e스포츠 - G2 e스포츠 2:1 승리
1세트 콩두 몬스터 패 vs 승 G2 e스포츠
2세트 콩두 몬스터 승 vs 패 G2 e스포츠
3세트 콩두 몬스터 패 vs 승 G2 e스포츠


* 사진 출처 : OGN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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