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0일 차 2경기 삼성 갤럭시(이하 삼성)과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의 맞대결에서 삼성이 2세트까지 승리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1승을 추가한 삼성은 8승 4패 득실차 7점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플라이' 송용준의 르블랑과 '크래시' 이동우의 그라가스가 '크라운' 이민호의 코르키를 기습하며 첫 합류 전투가 열렸다. '큐베' 이성진의 쉔이 코르키에게 궁극기를 시전하며 한 턴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고, 오히려 르블랑이 먼저 잡혔다. 롱주는 '엑스페션' 구본택 마오카이의 집요한 추격으로 코르키를 잡아내며 선취점의 손해를 메웠다.

삼성은 탑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타워를 먼저 철거하며 포탑 선취점도 챙겼다. 타워를 지키던 마오카이와 지원 온 그라가스까지 체력 압박을 크게 받으며 손해를 추가하는 듯 싶었지만, 빠르게 달려온 르블랑이 카직스를 먼저 마무리해 아군을 살렸다.

유일하게 라인전을 이기고 있던 봇 듀오를 앞세워 롱주가 봇 1차 타워를 철거했다. 하지만 폭탄 배송 패시브와 쉔의 궁극기까지 두르고 롱주의 진영 한복판으로 뛰어든 코르키와 함께 삼성은 한타를 대승하고 전리품으로 봇 타워와 드래곤까지 챙겼다.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이 분전하며 롱주도 난타전에서 킬을 쌓아올리기는 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특히 엄청나게 성장한 코르키는 전투마다 무시무시한 화력을 뿜어냈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1만 골드까지 벌어졌다.

롱주가 바론 시야를 장악하고 압박을 가하자 삼성은 쉔이 푸시하던 봇으로 발길을 돌렸다. 마오카이가 진을 물면서 전투가 열렸다. 르블랑이 날카롭게 파고들긴 했지만, 화력 차이에서 밀리며 먼저 잡혔고 삼성이 봇 억제기까지 가져갔다.

바론 앞 전투에서 르블랑이 시선을 기가 막히게 끌면서 롱주가 기적적인 한타 승리를 만들어내는 듯 싶었지만, 4명에게 홀로 얻어 맞던 쉔의 탱킹력이 심상치 않았다. 수호천사로 아군이 다시 합류한 시간까지 벌어낸 쉔 덕분에 한타를 대승한 삼성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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