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되고 있는 글들을 모아보는 '위클리 RO'가 돌아왔습니다. '위클리 RO'는 라그나로크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시간인데요.

이번 한 주, 커뮤니티에서는 가장 뜨거웠던 주제는 제련 이벤트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 Issue. 진짜 나빼고 다 잘돼ㅠㅠ 파란만장, 우리네 인생이 담겨있는 제련 이벤트!

지난 12일,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제련 확률 강화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흔히 제련 이벤트라고 불리는 이 이벤트는, 장비 제련 확률을 큰 폭으로 올려주는 이벤트인데요. 제련 수치에 비례해 강력한 능력이 발동되는 아이템이 많은 게임의 특성상, 많은 유저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이벤트기도 합니다.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이벤트고, 그 효과가 막강하기에 제련해야할 장비를 산처럼 쌓아둔 유저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중에서는 자신들만의 제련 팁을 공유하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어차피 운으로 승부하는 영역이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 학수고대했던 제련 이벤트, 드디어 시작되다!


이벤트가 시작되자, 수많은 유저들이 일제히 제련에 들어갔습니다. 제련소에는 '깡깡'거리는 망치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련이라는 게, 아시다시피 정말 쉽지만은 않습니다. 과거 아라감과 홀그렌이 전담했던 이 작업은, 수많은 유저들을 울려왔습니다. 아무리 이벤트로 확률이 올랐다고해도 제련은 제련이죠.

이벤트가 시작된지 얼마지나지 않아, 커뮤니티에는 제련 후기들이 올라왔습니다. +12 전사자 모자가 순식간에 +8이 되었다는 소식부터, 수 억제니가 증발했다는 게시물까지, 도저히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글들이 게시판을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 눈물없이는 도저히 볼 수 없는 비극이 펼쳐졌다! (출처: 라그 인벤 '끈님'의 게시물)


반면, LUK 스테이터스를 120까지 찍은듯한 유저들도 대거 등장하여 유저들의 배를 아프게했습니다. 이 유저들은 +10 강화 이상의 아이템들도 마치 공장처럼 뚝딱 뚝딱 만들어냈죠.

이러한 글들이 뒤섞이자, 게시판은 마냥 웃을 수도, 그렇다고 울수도없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의 흥망성쇠를 모두 느낄 수 있는, 한마디로 딱 표현하기 힘든 공간이 되고 말았죠.

제련 실패의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누른 실패 사례의 게시물이, 실패를 위장한 대성공 게시물이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렇게 가슴 아픈 일들이 계속되자, 한 유저는 제련 후기 게시물에 대해, 클릭하지 않고도 게시물을 짐작할 수 있는 비장의 수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댓글과 추천이 많으면 실패-댓글과 추천이 적으면 성공'이라는 건데요. 많은 분들이 이에 공감하며, 꿀팁이라고 말씀해주고 계신 상황입니다.

▲ 한 줄 요약: 댓글도, 추천도 없으면 클릭하지마라! (출처: 라그 인벤 'Departm'님의 게시물)


아직 제련 이벤트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다양하겠죠. 누군가에겐 기회가, 누군가에겐 희망고문이, 또 누군가에게는 아픔만이 남는 결과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제련 이벤트를 어떻게 보내시고 계신가요? 물론 아픔을 느끼시는 분들이 대다수시겠지만... 그래도 인벤 가족분들 앞에 펼쳐진 길에는 성공만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도 제련에 도전중인 용사들! 꼭 성공해서 꽃길만 걸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