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일 차 A조 5경기서 오세아니아의 다이어 울브즈가 일본의 램페이지를 잡고 값진 첫 승을 거뒀다. 초반 정글 구도에서 밀리긴 했지만, 라이너들의 우위를 앞세워 기세를 앗아온 다이어 울브즈는 쐐기 바론 한 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취점은 램페이지가 가져갔다. '터슬' 이문용의 리신이 미드 사이드에서 대기하던 상황, '라무네'의 신드라가 적군 와해로 호응했고 '판틱스'의 탈론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다소 안일하게 점멸을 아끼려던 탈론의 플레이가 본인이게 독으로 작용한 경우였다.
긴 소강 상태 끝에 램페이지가 두 번째 킬을 올렸다. 이번에도 리신의 발 끝에서 나온 킬이었다. 2대 2 교전을 통해 상대 체력을 꽤 깎은 다이어 울브즈가 라인 깊숙이 들어오자 리신이 빠르게 합류해 '데스티니'의 카르마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다이어 울브즈의 반격이 매서웠다. 미드-정글 싸움에서 탈론이 순간적인 폭딜을 앞세워 2킬을 챙겼고, 봇 듀오 간의 전투서도 다이어 울브즈가 일방적으로 킬을 가져갔다. 글로벌 골드는 한방에 역전됐다.
기세를 탄 다이어 울브즈는 26분 경, 바론까지 두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4000 차. 아쉬운대로 램페이지가 대지 드래곤을 챙기긴 했지만, 리신이 잡혔고 다이어 울브즈는 그대로 미드로 돌진했다. 억제기를 파괴한 다이어 울브즈는 이어진 전투서 에이스를 띄우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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