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승강전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와 에버 8 위너스(이하 위너스)의 최종전에서 위너스가 1세트를 선취했다. 라인전 단계에서 불리하게 시작한 위너스는 한발 빠른 움직임과 전투를 통해 이득을 굴려나가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전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던 콩두가 선취점을 챙겨갔다. 콩두는 '로치' 김강희 쉔의 궁극기까지 투자하면서 완벽한 킬각으로 '셉티드' 박위림의 탈리야를 노렸고, '엣지' 이호성 아리와 '펀치' 손민혁 엘리스의 폭딜과 함께 킬로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

콩두가 미세하게 앞선 상태에서 소강 상태가 이어지면서 스노우볼이 좀처럼 굴러가지 않기 시작했다. 그러자 위너스가 기회를 엿봤다. 탑 1차 타워에서 대치하던 위너스는 탈리야의 궁극기를 활용해 콩두 봇 듀오의 발을 묶은 뒤 '쏠' 서진솔의 바루스를 잘라내는데 성공했고, 포탑 선취점을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25분 경, 콩두가 두 번째 대지 드래곤을 챙겨갔다. 스틸에 실패한 위너스는 전투를 통해 엘리스를 잡아내는 데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이어진 2차전에서 위너스가 재차 유효타를 올렸다. 도발 점멸에 실패한 쉔이 역으로 '헬퍼' 권영재의 그라가스에게 토스당하며 잡혔고, 콩두는 봇 1차 타워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기세를 탄 위너스는 미드에서 아리를 잘라내며 1차 타워를 가져갔다. 흐름은 위너스 쪽으로 넘어가는 듯 싶었다. 그때, 위너스의 봇 듀오가 잘리며 위기가 찾아왔다. 바론을 내주면 주도권을 다시 빼앗길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말랑' 김근성이 바론을 스틸하는 슈퍼 플레이를 펼치며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40분 경, 콩두가 대지 드래곤 2스택을 바탕으로 바론 버스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탈리야의 궁극기로 인해 강제로 열린 한타서 위너스가 에이스를 띄웠다. 위너스는 그대로 탑으로 돌진해 차례로 포탑을 철거했고,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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