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구매할 때 대다수의 사람은 CPU 혹은 VGA의 성능에 먼저 관심을 갖게 된다. 위의 두 부품은 가격에 비례하여 성능의 차이가 확실히 구별된다. 돈을 투자한 만큼 달라지는 성능을 체감할 수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다만 하이엔드 급의 컴퓨터로 넘어가면 상황이 약간 달라진다.

협동을 필요로 하는 게임에서 딜러가 마음 놓고 활개를 치며 적들을 제압하려면 탱커와 서포터가 제구실을 해줘야 한다. 컴퓨터 역시 하이엔드 급의 CPU와 VGA가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메인보드나 파워 서플라이 등 다른 부품들의 든든한 지원이 필요하다.

컴퓨터의 부품이 설치되는 기판이면서 동시에 모든 부품을 서로 연결해주는 역할 때문에 마더보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던 메인보드는 그야말로 컴퓨터의 기반이다. 또한, CPU의 칩셋에 따라 호환이 가능한 제품이 정해지기 때문에 새로운 아키텍처가 등장하면 다양한 신제품 메인보드가 함께 출시된다.


메인보드는 CPU나 VGA 등 다른 제품들의 성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하이엔드 급의 컴퓨터일수록 메인보드 자체의 성능과 역할이 중요해진다. 그 때문에 유명한 제조사들의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큰 편인데, 오늘 만날 인터뷰의 대상인 MSI 역시 메인보드 분야의 기술로는 세 손가락 안에 꼽히고 있다.

한국에 출시했던 B250M 박격포 제품의 경우 한국 판매 1위를 달성했고, MSI 특유의 검빨 조합은 물론이고 어두운 색상의 메인보드에서 탈피한 흰색의 아틱 시리즈까지 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로운 아키텍처의 등장 이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MSI 코리아의 공번서 지사장을 만나 2017년 목표 및 국내 시장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카비레이크 출시 이후 MSI의 글로벌 판매 성적과 성장세가 놀랍다고 들었다. MSI 내부에서 판단하는 인기의 비결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2016년은 MSI에게 있어 환상적인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메인보드 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 게이밍 노트북, 미니 PC 등 모든 사업 분야에서 대단한 성장세를 보였고, 그 결과 대만의 주식 시장에서 MSI의 주식 가격이 한 해동안 300% 이상 성장했을 정도였다.

▲ 공번서 - MSI코리아 지사장

MSI 메인보드의 성공 비결은 사실 그리 복잡하지 않다. 우수한 제품 완성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디자인,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 세 가지 키워드에서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드리려고 애썼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 삼박자가 국내 고객들의 바람과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Q. ‘게이밍’을 중심으로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게이밍’은 메인보드뿐 아니라 MSI 회사 전반의 DNA다. 게이머들의 경험과 관점을 회사 차원에서 나누고, 진정으로 그들을 위한 제품을 내놓는 것이 MSI의 비전이자 철학이다. 게이밍의 가치와 경험을 때론 게이머들과 함께 나누고, 또 때론 게이머들을 선도하며 게이밍 시장을 함께 일궈 나가는 것이 MSI의 존재 이유다.


Q. 메인보드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최근 화려한 외형을 내세운 메인보드들이 많이 보인다. MSI만의 독특한 디자인은 무엇이 있는가?

메인보드의 디자인 측면에서는 티타늄과 같은 특별하고 강력한 내구력을 강조한 ‘게이밍 티타늄’, 최고의 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얼음같이 차가운 느낌의 ‘아틱’, 화려한 조명효과를 강조한 ‘게이밍 프로 카본’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맞출 수 있는 제품군 간 차별화를 시도했다.

여기에 제품 자체의 미적인 강점과 더불어 앞서 말한 ‘미스틱 라이트’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사용자가 입맛에 맞게 색상을 조절하고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업계 대표 제조사들과 협업해 ‘미스틱 라이트 싱크’를 완성해냈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 특별하고 강력한 내구력을 강조한 '게이밍 티타늄'

▲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미스틱 라이트'


Q. 최근 VR의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MSI는 VR전용 백팩을 출시하는 등 VR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메인보드에도 VR과 관련된 기능이 있는가?

물론 있다. 먼저 ‘VR 부스트’ 기능을 통해 다양한 VR 지원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세계 최초로 구현한 ‘원클릭 to VR’ 기능으로 모든 주요 구성 요소를 VR 게이밍, 시스템에 최적화할 수 있다. 이는 타 소프트웨어 또는 응용 프로그램이 VR 세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원클릭으로 조정할 수 있다.

▲ 세계최초 원클릭 to VR 시스템



Q. 컴퓨터의 기반이 되는 메인보드는 무엇보다 안전성이 높아야 한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MSI만의 특별한 기술이 있는가?

안정성 측면에서도 MSI만의 독자 기술인 ‘DDR4 부스트’와 메모리 내구성을 강화하는 ‘스틸 아머’가 장착되어 있다. 케이스 장착홀 주변 이중 레이어 접지를 사용해 이중 정전기 방전(ESD) 보호 기능을 갖춰 메인보드 손상을 방지한다.

또한, 시장 내 489가지 제품과 호환성 테스트를 거치는가 하면, 고객의 불편을 덜기 위해 커세어, 지스킬(G.SKILL), 크루셜(Crucial), ADATA, 게일(GEIL), 킹스톤(Kingston) 등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와 협업하여 다양한 형태의 제품 시너지를 냈다.

다양한 부문에서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이 이뤄진 것은 ‘BEST MEETS BEST’라는 회사 기조 덕분이다. ‘BEST’라 불리는 업계 브랜드와의 협력 구조가 제품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더욱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커세어 수냉쿨러를 장착한 'GTX 1070 Sea Hawk X'


Q. 정말 많은 부분에 신경을 쓴 것 같다. 혹시 이외에 다른 기능이 있는가?

음. 게이머를 위한 제품인 만큼 멀티미디어 측면에서는 우선 사운드를 강조하고 싶다. MSI 200 시리즈 메인보드는 고급 오디오 구성요소를 통해 최고의 음질을 제공하는 ‘오디오 부스트’ 기능을 통해 게임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외에도 게이밍에 최적화된 대역폭 관리 기능이나 자동으로 게임 프로그램의 우선순위를 시스템상에서 높게 설정하는 ‘게이밍 랜 매니저‘ 기능 등이 있다.

▲ 자동으로 랜 순위를 설정해주는 '게이밍 랜 매니저'


Q. MSI의 대표적인 메인보드 제품 하나를 꼽자면 어떤 것을 꼽을 것인가?

모든 제품이 저마다의 특징과 매력을 갖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제품을 고르자면 ‘MSI B250M 박격포’를 들 수 있다. 출시 초기부터 각종 가격 비교 사이트 내 카비레이크 지원 메인보드 카테고리 인기순위 1위, 곧이어 전 메인보드 제품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초기 입고물량이 조기 완판되는 등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초기 시장 선점이 상당히 중요한 하드웨어 시장에서 이 같은 시장 반응은 매우 고무적이다.

▲ 전 메인보드 제품 1위를 기록한 'MSI B250M 박격포'


Q. ‘MSI B250M 박격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합리적인 가격에도 고성능 게이밍 및 그래픽 작업에 특화된 기능들을 다수 제공하는 제품 특유의 강점이 시장에 통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메인보드 제품에 잠재적인 관심이 있는 일반 고객이나, 소위 ‘하드 유저’라 불리는 제품 사양에 민감한 마니아층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소비자들에게도 그러한 반응을 얻고 있으니, 이를 어느 정도 입증한 게 아닐까 싶다.


Q. 사실 시장에 카비레이크 지원 메인보드는 상당히 많이 출시해 있는데. 타사 B250M 제품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점이 차별화됐나?

두 가지 관점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첫째는 ‘디자인’이다. MSI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검빨 감성’이라고 불리는 블랙, 레드 컬러를 내세우는데, ‘MSI B250M 박격포’는 이를 가장 집약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미스틱라이트’ 기능을 도입해 PC,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색감을 더욱 두드러지게 표현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확장 기능인 ‘미스틱 라이트 싱크’를 활용하면 키보드, 마우스, 시스템 팬 등 타 브랜드의 RGB LED까지 제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커세어, 스틸시리즈, 쿨러마스터 등 업계 최고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용자 입장에서 ‘나만의 PC’를 꾸밀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 아주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안정성’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냉각할 수 있도록 제어 기능을 갖춘 4핀 팬 헤더를 추가 장착했는데, 이를 통해 CPU 팬 속도와 온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다. 가장 널리 활용되는 CPU 쿨러에 최적화해, 주변 기기들과의 배치나 어울림에도 신경을 쓸 정도였다. 이에 더해, MSI 독자 기술인 ‘스틸 아머’를 통해 M.2 SSD와 PCI 슬롯을 내외부 손상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할 수도 있게 했다. 이처럼 디자인과 안정성 측면에서 모두 강한 것이 ‘MSI B250M 박격포’의 차별점이다.

▲ 스마트폰으로 RGB LED제어가 가능하다

▲ 시스템 냉각을 제어하는 4핀 팬 헤더


Q. 요즘 메인보드 시장의 특징을 최근 MSI가 이뤄낸 성과와 버무려 설명한다면?

사실 하드웨어 시장이 복잡 다양해지면서,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라는 일은 어려워졌다. 점점 더 고성능과 고사양을 중시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야 하는 어려운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MSI 메인보드는 그 중심에서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 동기가 될 만한 요소들을 적절히 버무려내 좋은 반응을 이끈 것 같다. 다만 인기순위나 판매량 같은 척도는 시시각각 변한다. 안주하고 자만하면 금세 시들해진다. 시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2017년 MSI 메인보드의 전략이나 목표가 있다면?

사실 데스크톱을 필두로 한 PC 시장이 세계적으로 침체기다. 그러나 ‘고성능 게이밍 PC’로 눈을 돌려보면 얘기가 다르다. 꾸준히 성장세를 그려온 이 시장은 점점 그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을 정도다. MSI 메인보드는 이러한 게이밍 PC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을 목표로 달리고 있고, 이미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구체적인 판매량이나 수치보다는 MSI만의 맞춤형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여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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