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SSL 프리미어 8주차 1경기에서 김대엽이 2위를 달리던 한지원을 꺾고 5승을 기록하며 선두권 다툼에 합류했다. 김대엽은 특유의 단단한 운영으로 2세트와 3세트에서 한지원을 압도했다. 김대엽은 4연승을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김대엽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소감은?

연습할 때 많이 져서 자신감이 없었다. 대회에서는 잘할 수 있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왔다. 지원이의 분위기가 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역전승을 거둬서 정말 좋다.


Q. 4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1승 3패를 기록할 땐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보다 강등을 면하자는 생각을 했다. 어느덧 게임이 잘 풀려서 4연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상위 라운드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다음 경기도 이기도록 하겠다.


Q. 다음 상대가 이신형이다.

이기면 자력으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 신형이가 요즘 기세가 좋지만, 자력으로 올라갈 기회이기 때문에 잘 풀어나가겠다.


Q. 2세트에서 스카이 프로토스를 사용했는데, 준비한 빌드인가?

미리 준비했다. 이 체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조기에 발견 당해서 상대방이 올인을 하면 위험한 빌드지만, 상대의 올인을 배제하고 플레이했다.


Q. 요즘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기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올인과 운영 두 가지를 사용한다. 최근에 올인 전략도 잘 먹히지 않는다. 게다가 저그가 저글링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먼저 해서 운영 싸움으로 가면 맹독충의 높은 효율 때문에 많이 힘들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어버이날이라서 부모님께 오랜만에 연락을 드렸다. 오늘의 승리를 부모님께 바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