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Telecom T1 vs G2 Esports - Perkz did well..

 


G2 e-Sports 미드 라이너 '퍽즈'는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압박을 가하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퍽즈'의 선전은 인상 깊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팀 게임이었다. '피넛' 한왕호는 상대 미드 라이너가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미드 라인에 달려가 연거푸 킬을 따냈다. 

경기는 미드, 정글러 사이의 2:2 교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피넛' 한왕호는 이 때의 성장을 기반으로 한타 상황마다 올라프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줬고, 이상혁의 아리도 라인전에서 입었던 손해를 메꾸고도 남을만큼 성장했다. 특히, 한왕호의 경우 정글러 밴을 집중적으로 당하고도 보여준 놀라운 활약을 보여줘 SKT T1을 상대할 팀들에게 큰 고민을 남겼다.




◈ Team Solo Mid vs Flash Wolves - The 'Team Solo Mid' 비역슨




양 팀 미드 라이너간의 '캐리력' 싸움이 된 경기였다. TSM 미드 라이너 비역슨과 플래쉬 울브즈 미드 라이너 '메이플'은 각각 아리와 신드라로 50분 장기전의 중심에서 팀을 이끌었다. 이 둘은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스틸해내는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 승리는 TSM에게 돌아갔다. '비역슨'은 상대의 3차 타워 공략에 맞춰 과감한 궁극기 사용으로 상대 신드라에 큰 피해를 입혔고 전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TSM은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밀고가 상대 네 명을 잡아내면서 이번 MSI 최장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 Team WE vs Gigabyte Marins - 기가 바이츠의 기습 라인 스왑, 실패




Team WE '미스틱' 진성준, '벤' 남동현의 봇 듀오는 라인전이 정말 강력하다. 이들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라인 주도권을 쥐고 상대와 CS 격차를 계속 벌려냈다. 기가바이츠 마린즈가 기습적인 라인스왑을 시도한 이유는 '미스틱-벤'과의 라인전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기가바이츠의 재치 있는 라인 스왑 전략은 초반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탑 라인을 공략하던 스노우 볼이 상대의 반격에 멈추고, 기가바이츠가 맞라인전을 선택하면서 흐름은 Team WE에게 돌아갔다. Team WE는 침착하게 상대 갈리오를 잡아내고 봇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비교적 쉽게 MSI 그룹 스테이지 2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 Team Solo Mid vs G2 e-Sports - '즈벤'은 G2 왕자이지!




G2는 이번 MSI 경기에서 원거리 딜러 지키지 조합을 자주 선보였다. G2의 원거리 딜러 지키기 조합은 '트릭' 김강윤의 누누가 시그니쳐 픽이다. 김강윤은 누누의 공속 버프와 눈덩이는 오롯이 '즈벤'을 위해서만 사용한다. G2는 이외에도 브라움, 오리아나로 원거리 딜러에 힘을 보태고, 탑 라인에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그라가스를 넣어서 조합을 완성했다.

TSM은 초반 경기 운영 주도권을 쥐고 있었고 스노우볼도 차분히 잘 돌렸다. 그러나 G2가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기습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이 완전히 G2에게 넘어갔다. G2는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원거리 딜러가 성장할 시간을 벌었고, 케이틀린의 성장이 완료되자 케이틀린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TSM은 지난 경기처럼 G2에게 기회를 줬고, 이번에는 패배했다.


◈ SKT T1 vs Team WE - '페이커' 연속 솔로킬 기록한 '시에'




Team WE 미드 라이너 '시에'는 중국 서버 솔로 랭크 1위를 기록했었던 촉망받는 신예였다. 그는 처음에는 대회에서 꺼낼 수 있을 만큼 다룰 수 있는 챔피언이 몇 개 없었다고 한다. 2015년 등장해 이제 3년 차에 접어든 '시에'는 2017년 MSI를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연속 솔로킬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켰다.




◈ Flash Wolves vs Team Solo Mid - 마지막 4강행 티켓을 손에 쥔 FW




4강 티켓의 마지막 주인은 플래쉬 울브즈에게 돌아갔다. 플래쉬 울브즈는 경기 초반 봇 라인이 갱킹을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팀 파이팅 단계에 들어가면서 연달아 전투에 승리를 거뒀고, 플래쉬 울브즈의 장점인 안정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이 경기를 끝으로 TSM, 기가 바이츠 마린즈가 탈락하고 SKT T1, Team WE, G2 e스포츠, 플래쉬 울브즈가 4강 대진을 확정했다. SKT T1과 플래쉬 울브즈는 4강 대진 첫 번째 경기로 치러진다. LCK 킬러의 모습을 보여준 플래쉬 울브즈가 SKT T1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Team WE는 G2 e스포츠를 상대로 2승을 거뒀기에 자신감이 있다. G2는 전황을 뒤집을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