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 중에 한 팀은 그토록 바라던 2승 고지에 오른다.

24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9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 나서는 락스 타이거즈와 MVP 중에서 한 팀은 2승째를 기록, 늪과 같았던 연패에서 탈출한다.

락스 타이거즈와 MVP 모두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 저력을 보인 바 있다. 1라운드에 주춤했던 락스 타이거즈는 2라운드에 승수를 챙기면서 6위로 스프링 스플릿을 마무리했다. 또한, MVP는 일찌감치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배, 5위에 올랐다. 이는 '언더독'으로 불렸던 락스 타이거즈와 MVP에 대한 기대보다 더 높은 성적이기도 했다.

이처럼 스프링 스플릿에 언더독의 반란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양 팀이 이번 섬머 스플릿에서 기록하고 있는 성적은 꽤 초라하다. 두 팀 모두 1승 6패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락스 타이거즈가 7위, MVP는 9위다. 아직까지 2승 고지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

두 팀이 이번 섬머 스플릿 들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을 생각해보면 이번 대결의 승자로 조심스럽게 락스 타이거즈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실제로 팬들과 관계자들 모두 입을 모아 락스 타이거즈가 하위권에 속한 팀들 가운데 가장 경기력이 괜찮다고 평가 중이다. 불리하더라도 무언가 계속 시도하는 점이 눈에 띈다는 것. 반면, MVP는 최근 경기 중에 기본적인 시야 장악을 하지 않은 채로 바론을 시도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연달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있고,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만큼 어느 팀이 승리할 지 예상하기 어렵다. 중요한 건 락스 타이거즈와 MVP 중에 한 팀은 승리해서 2승 고지에 오른다는 점이다. 이에 성공하는 팀은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을 좀 더 수월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프로게임단이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 나서는 락스 타이거즈와 MVP의 승리에 대한 각오는 훨씬 남다를 것 같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9일 차 일정

1경기 락스 타이거즈 vs MVP - 오후 5시 (OGN)
2경기 kt 롤스터 vs bbq 올리버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