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1일 차 2경기 kt 롤스터(이하 kt)와 SKT T1(이하 SKT)의 대결에서 kt가 1세트를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에서 끊임없이 교전을 유도해 스노우볼을 굴린 kt는 25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스멥' 송경호 레넥톤의 확정 CC와 '스코어' 고동빈 엘리스의 점멸 고치 연계 플레이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후니' 허승훈의 케넨이 점멸조차 활용하지 못하고 잡혔다. kt는 '폰' 허원석의 코르키까지 불러낸 3인 다이브를 통해 케넨을 한 번 더 제압했고, 케넨의 순간이동까지 소모시키며 포탑 선취점을 가져갔다. 일방적인 이득이었다.

kt는 속도를 빠르게 올렸다. 레넥톤만 순간이동을 보유한 타이밍에 봇 다이브로 '울프' 이재완의 브라움을 잡고 두 번째 타워를 챙겼다. SKT가 레드 정글 쪽에서 열린 교전서 레넥톤을 잘라내며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빠르게 합류한 '마타' 조세형 쓰레쉬의 사형선고가 '피넛' 한왕호의 렉사이에 적중하며 kt의 킬로 연결됐다.

kt가 협곡의 전령을 챙긴 후에 열린 전투에서도 킬을 교환하며 이득을 챙겼다. SKT 전 라인의 1차 타워가 무너졌다. 시야 우위를 점한 kt는 끊임없이 교전을 유도했다. 봇에서 코르키가 렉사이를 솔로 킬 냈고, 연달아 본대 쪽에서도 미드-서폿을 잘라냈다. kt는 무난히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거침없이 진격했다.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고, 탑과 봇을 동시에 압박해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SKT의 입장에선 설상가상으로 케넨마저 잡혔다. 수적 우위를 점한 kt는 무섭게 쌍둥이 타워를 두드렸고, 그대로 25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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