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는 매번 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입니다. 1등만 하면 승리하는 단순한 룰이 있어도 넓은 맵에서 펼쳐지다보니 다양한 상황이 나오기 때문이죠. 열심히 화이트존을 향해 달려갈때 갑자기 뒤에서 차가 밀고나와 졸지에 고라니(차에 치인다)가 되거나, 창문으로 수류탄을 던지다가 튕겨서 자폭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스팀 커뮤니티 페이지에서 인기있고 주목받은 움짤과 영상은 무엇일까요? 먼저 추천 400을 받은 움짤은 가만히 있는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웠지만, 중력 엔진의 효과로 오히려 캐릭터가 깔려 죽은 장면입니다.

영상 부분에서도 재밌는 작품이 올라왔는데요. 운전 못하는 친구가 오토바이를 타고 공중으로 솟구쳤는데, 운좋게 묘기가 되버려 허세를 부리거나 혼자서 스쿼드를 전멸시키는 멋진 장면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 그래.. 이런 날도 있지. (출처: Magnus️)



■ [움짤] 이거 실화냐?

가끔씩 친구가 "난 정말 억울하게 죽었다."고 썰을 푼다면 대부분 공감해주는 척하거나 되려 놀리곤 합니다. 분명히 친구가 못해서 죽었다는 것을 다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움짤을 본다면 그 억울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웠지만, 물리 엔진 때문인지 다시 힘없이 쓰러지며 가까이 서 있던 캐릭터가 깔려 죽게 되죠. 어차피 죽을 운명은 뭘 해도 죽나 봅니다.

☞ 'WTF' 스팀 페이지 글 [바로가기]


▲ lol.




■ [스샷] 같이 집보러 들어갔는데 프라이팬을 뺏겼다

후다닥 낙하산을 펼치고 가까운 집으로 진입! 이리저리 둘러보며 총이 있는지 확인하는 동안 옆문으로 들어왔던 손님이 갑자기 프라이팬을 들고 쫓아옵니다. 누가 집주인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집을 잘못 고른게 맞죠.

배틀그라운드는 초반 싸움이 가장 중요합니다. 똑같은 집이나 옥상에 착지했다면, 권총이나 빠루라도 들어 적을 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먹은 무기도 없는데 적이 프라이팬을 들고 다가오면 순식간에 공포게임으로 장르가 바뀌며, 결국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 When someone loots the same house as you. 스팀 페이지 [바로가기]


▲ 가끔씩 공포게임이 되는 배그.




■ [스샷] 도전 과제가 추가된다면?

적을 한 명도 처치하지 않고 Top 10위에 들면 도전 과제 달성? 인벤 '비디dimeson' 닉네임과 스팀 'Joon' 닉네임을 사용 중인 유저가 도전 과제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 제작한 그림입니다.

총기 하나에 모든 옵션이 붙게 하는 완벽 무장, 차량의 종류 상관없이 차량 연료 3번 채우면 고유가시대 과제를! 프라이팬으로 100의 피해를 막으면 이거 방탄이야 이놈아 과제까지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과연 이대로 적용될지 궁금해지네요.

☞ 스팀 도전과제를 추가했으면 합니다. [바로가기]


▲ 도전 과제 목록 아이디어가 참신하네요.




■ [영상] 내 운전 실력 어떰? 계획대로

120, 130, 140, 150. 오토바이를 타고 속도를 낼수록 스릴은 있지만, 그 뒤는 책임지지 못합니다. 언덕이나 조그마한 돌부리에 걸리면 그대로 공중제비를 돌게 되는데, 대부분 착지가 불안정하다 보니 죽는 게 일상입니다.

아래 영상도 언덕을 튀어 오른 오토바이가 땅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얼마나 재미있게 죽는지 궁금하다보니 계속 지켜보게 되는데, 죽기는커녕 멋지게 윌리(오토바이 스턴트, 앞바퀴 들기)를 하며 안전하게 끝냅니다. 제목이 As Intended인데, 대충 번역하자면 "계획대로"군요.






■ [영상] 혼자서 스쿼드 때려 잡았다!

스쿼드를 하다보면 자신을 제외하고 팀원들이 다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끝까지 살아남아 상위권을 가기도 하지만, 수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외롭게 싸우다 죽는게 대부분이라 자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가끔 혼자 스쿼드를 때려잡는 상황도 있죠. 몰려다니는 건 잘하는데 적 하나도 못 잡는 스쿼드와 싸운 것인지, 아니면 진짜 자신이 멋지게 싸워가며 적을 제압한 것인지 둘 중 하나일 겁니다. 추천 99개를 받은 이 영상을 보면 저렇게 멋지게 싸워야지가 아닌 다음엔 저런 스쿼드랑 같이 안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 [영상] 배그는 운빨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는 기본적으로 샷빨이 중요합니다. 적을 보고 정확하게 맞춰 처치해야 생존은 물론 치킨각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죠. 일부 유저들은 화이트존 자리만 좋으면 1등은 무조건 할 수 있어 운빨이라 말하지만, 대부분 실력자는 화이트존과 상관없이 1등을 꿋꿋하게 하므로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게나면 운빨이라고 외쳐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이걸 당한 자도, 그걸 지켜본 자도 웃게 만드는 상황이 펼쳐지는데요. 상대방을 고라니 하려고 차 끌고 가는데 하늘에서 보급품이 차 위로 정확히 떨어져 폭발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