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고동빈이 최근 랭크 게임에서 유행하는 정글 챔피언 중에 초가스의 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19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2일 차 1경기 kt 롤스터와 MVP의 대결에서 kt 롤스터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단독 2위 자리로 복귀했다. '스코어' 고동빈은 1세트에 깜짝 카드인 스카너를 꺼내 초중반 스노우볼의 중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음은 '스코어' 고동빈과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우리가 승리를 계속 했지만, 2세트에는 항상 패배했다. 그걸 의식해서 오늘은 꼭 이기자고 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2세트 패배를 극복한 거 같아서 기분이 남다르다.


Q. 스카너를 꺼냈다.

패치로 '잿불거인'이 상향되면서 초식 챔피언들이 좋아졌다. 그 중에 하나인 스카너를 연습하다가, 상대가 스카너에 대한 대처법을 찾기 전에 빠르게 써보자는 말이 나왔다.


Q. 최근 대회에서 1티어 정글 챔피언들이 자주 밴되고, '잿불거인'도 상향되어 초식 정글러들이 자주 등장하는 추세다. 랭크게임에서 '핫'한 누누와 워윅, 초가스의 등장 가능성에 대한 생각은?

최근 패치가 대회에 적용되면 초가스 정도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누는 조금 애매한 것 같다. 조합을 잘 짜면 워윅도 괜찮지만, 조합을 맞추기 힘들어서 나오기 힘들 것 같다. 워윅이 은근히 '조합 브레이커'다. 대회에서는 정글 챔피언을 먼저 뽑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힘들다.


Q. 2세트에 MVP가 원거리 딜러를 4개나 밴했다.

아직 할 수 있는 챔피언이 남아 있었기에 크게 압박을 받지 않았다. 상대가 원거리 딜러 위주의 밴을 할 것을 예상했다.


Q.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은데?

섬머 스플릿 2라운드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남은 팀이 어디인지와 상관없이 우리의 경기력이 좋아야 하는 타이밍이다. 그래서 오히려 좋다.


Q. 스카너로 1세트에 활약했지만, MVP를 받지 못했다.

내가 MVP를 받을 각이 나오면 팀원들이 한 번씩 던지는 것 같다(웃음). 방해 공작이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팀이 내일 하루 쉬면 섬머 스플릿 내내 휴일이 없는 걸로 안다. 내일 푹 쉬고 팀원들 모두 더욱 독하게 연습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우리도 그에 걸맞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