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MVP '마하' 오현식, "예전 연승하던 즐거운 분위기 이어가겠다"
다음은 승리한 MVP '마하' 오현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를 축하한다. 2라운드 첫 승인 만큼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우리가 10위였는데, 1위팀을 꺾어서 정말 기쁘다. 오늘 즐겁게 게임하고 승리해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연승하던 분위기였다. 이제 좋은 기세를 탈 것 같다.
Q. 승강전을 탈출하려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나머지 경기에서 에버 8 위너스, bbq 올리버스 외에 다른 팀도 이겨야만 했다. 그런데, 오늘 삼성 갤럭시를 꺾어서 저 두 팀만 꺾으면 될 것 같다. 앞서 말한 두 팀도 우리를 경계할 것이다.
Q. 오늘 3세트 연속으로 자야를 꺼냈다. 자야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한타 때 바루스가 좋긴하지만, 라인전에서는 자야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탐 켄치라면 라인전에서 충분히 견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브라움은 나오면 힘들 거라고 생각해서 먼저 밴을 했다.
Q. 2세트에서 패배가 조금 아쉬울 것 같다. 당시 어떤 말을 주고 받았나?
오리아나 궁극기 실수가 나왔다. 한타 전에 트위치만 잡으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걸 놓친 게 많이 아쉽다.
Q. 오랜만에 롤챔스에 아무무와 잔나가 등장했다. 나오게 된 배경이 있다면?
'비욘드' 선수가 말을 꺼냈고, 감독님이 괜찮다고 해주더라. 처음부터 아무무 중심의 조합을 준비했다. 아쉽게 자르반 4세는 못가져갔다. 상대가 픽을 잘하기도 했다. 우리가 플레이 실수를 해서 그렇지, 준비 자체는 잘 된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잔나는 한타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믿고 선택했다. 후반에 상대 코르키까지 밀어내 잔나 덕에 자야가 탄력을 받은 것 같다.
Q. 리프트 라이벌스를 거치면서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왔다는 평가가 있었다. 당시와 어떤 변화가 있었나?
내가 실전 경기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큰 함성소리가 심적부담으로 다가오더라. 하지만 한 번 승리해보니까 이제 괜찮아지고 있다. 이제 이 폼을 유지해 승강전을 탈출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팬들이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예전 분위기를 찾아가는 듯 하면서도 대회에서 패배해서 다시 가라앉았다. 하지만 오늘 1위를 달리던 팀을 꺾어서 좋은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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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