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의 꿈, 놓치지 않을거예요

8강 마지막 경기에서는 지팸과 쿠데타가 만난 가운데 쿠데타가 6:0의 완벽한 승리를 기록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1세트 에이스 대진에서부터 승리를 가져온 쿠데타는 모든 싱글과 태그매치를 승리하며 5세트만에 마지막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에서는 양팀의 에이스인 김수환과 김신겸이 만난 가운데 김신겸이 폭발적인 화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초반에 양 선수가 모두 탈출기를 사용한 상황에서 김신겸의 섬격권-한기폭풍-천룡열권 풀히트가 들어가자 김수환이 생명력 대부분을 순식간에 잃었다. 여기에 기권사의 특징인 공중 신룡열파 연타까지 이어지자 김수환이 버틸 재간이 없었다.

2세트는 이원식과 김변우가 맞붙었다. 오프닝히트는 후방이동 풍월도로 그로기를 넣은 김변우가 잡았다. 탈출기를 견제하며 차근차근 공격을 이어나가 대미지를 누적시켰다. 이원식이 탈출기 이후 엄청난 대미지의 화룡연참 콤보를 쏟아냈지만 승부를 마무리하진 못했다. 결국 마지막 순간 김변우가 번개베기로 이원식을 마무리하면서 승점을 따냈다.

3세트에서는 김수환이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선봉대결에서부터 김신겸을 상대로 기절을 계속 적중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지팸은 곧이어 김수환의 뛰어찍기에 오민정의 난입을 가세해 권혁우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하지만 쿠데타 역시 당하고 있지 않았다. 세 선수가 모두 선전하면서 차근차근 대미지를 돌려주는데 성공했고 전투 결과 여섯 명의 선수가 모두 생명력을 절반가량 잃었다. 여기에 승기를 잡은 것은 쿠데타였다. 양팀 모두 난입을 아낌없이 소진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가운데 이원식과 김수환이 먼저 쓰러졌다. 결국 다시 한 번 3:1의 구도가 완성됐고 오민정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스코어가 4:0까지 벌어졌다.



4세트에서는 권혁우가 빠른 페이스로 승기를 자았다. 초반부터 오민정이 숨을 고를 틈조차 주지 않고 공격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소환수를 이용해 위기를 모면하는 것이 어렵다는 대 역사전의 난제가 그대로 보이는듯한 경기였다. 결국 권혁우의 도끼가 그대로 추가 승점을 확보하면서 지팸이 코너에 몰렸다.

5세트 대진은 이원식과 김변우. 선공권은 김변우가 잡았다. 큰 대미지를 쏟아낸 것은 아니었지만 심리전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하면서 아무런 대미지를 입지 않은 채 콤보를 계속 이어나갔다. 이원식이 빠져나온 타이밍에 역공에 나섰지만 모든 공격의 수가 읽혔고, 김변우가 튕기기까지 성공하면서 공중콤보 이후 번개베기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