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온라인 개발자 노트를 통해 파티 시스템 개편안을 포함한 2017 여름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되었다. 공개된 개발자 노트의 핵심은 '파티 시스템 개편' 및 '파티 관련 기능 추가,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파티 UI가 추가로 개선된다. 기존 파티 UI는 직업별 아이콘 추가를 비롯하여 좀 더 직관적으로 개편된 바가 있는데, 이번 개선으로 파티 UI 크기 조정 기능이 추가되고 미니맵상의 파티 구성원을 알리는 아이콘 색과 닉네임 컬러가 동일하게 변경된다.

미니맵의 파티원 위치 동기화 문제도 개선된다. 미니맵상에 표시되는 파티원의 위치가 특정 상황에서 표시되지 않은 현상이 수정, 이동하지 않아도 파티원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파티장 자동 위임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파티장이 파티장을 위임하지 않고 탈퇴할 경우, 파티원에게 파티장이 자동으로 위임된다.

▲ 파티 UI 크기를 조정할 수 있게 된다


파티 경험치 균등 분배 시스템도 리뉴얼 예정에 있다. 많은 유저들이 간담회 등을 통해 각팟을 비롯한 현 파티 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바가 있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개선안이 발표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같은 맵안에 있으면 파티원에게 자동으로 경험치가 분배되었는데, 파티 시스템 개편 후에는 파티장을 중심으로 31x31범위 내의 캐릭터만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게끔 시스템 자체가 변경된다. 즉, 파티장과 멀리서 떨어져서 몬스터를 사냥할 경우, 경험치는 분배되지 않고 사냥한 캐릭터만 경험치를 획득하게 된다는 것.

추가로, 기존의 균등 파티 분배 보너스는 파티원당 20%씩 증가했는데, 파티 시스템이 개편되면 이 분배 보너스 공식에도 변화가 생기게 된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파티장 범위 내에 2인일 경우 보너스 경험치가 가장 높으며, 인원이 많아질수록 증가폭이 줄어드는 방식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기존의 '각팟'이 아닌 '소수 파티' 플레이를 유도하고자하는 의도로 생각된다. 그러나 많은 유저들이 이 개편안이 불만족스럽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의 각팟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며, 그렇다고해서 바드-댄서를 주축으로 한 몰이 파티가 원할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또한, 복사 직업군과의 1:1 파티를 결성한다고 해도, 사냥 효율을 위해서는 캐시로 구매 가능한 '거대한 파리의 날개' 사용이 강제되기에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개발자 노트를통해 공개된 내용은 현재 검토 및 개발 단계에 있으며 본 서버 적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 소수 파티를 유도하고자는 의도는 알겠으나... 현재로선 득보다 실이 많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