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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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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퇴색되었던 변신을 다시 깨운다! 'R2' 아포칼립스, 세 번째 업데이트

허재민(Litte@inven.co.kr)

신규 유저, 기존 라이트한 유저, 하드코어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까지. 한 게임을 즐기는 같은 유저들도 성향은 모두 다릅니다. 상황도 다르고요. 업데이트는 모든 유저들이 납득할 만한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11주년을 맞이하는 'R2'와 같이 오래된 게임이면 특히 그렇겠지요.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웹젠의 MMORPG 'R2'는 8월 24일 '아포칼립스 파트3 - 데이브레이크(Apocalypse Part3 - Daybreak)'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기존의 아포칼립스 업데이트의 어두웠던 분위기에서 좀 더 밝아진 콘셉트로 준비했다는 이번 업데이트에는 크게 수집형 콘텐츠인 '변신 수집, 강화 시스템'과 아레나 신규 모드 '수성전'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전까지 큼지막한 업데이트로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앞으로는 규모는 작더라도 좀 더 자주 업데이트를 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업데이트 진행방향도 조금 달라졌는데요. 유저 피드백을 더욱 원활하게 받고자 업데이트 방향성을 새로 잡았다고 설명한 R2 사업팀. 허정휘 사업PM, 김유미 운영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허정휘 사업PM(좌), 김유미 운영팀장(우)


먼저 이번 업데이트, '아포칼립스 파트3 - 데이브레이크'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허정휘: 네, 아포칼립스라는 이름부터가 분위기를 내포하고 있어요. 종말, 최후의 전쟁같이 파괴적인 분위기를 가진 이름이죠. 이 분위기에 맞춰 세계관부터 콘텐츠까지 어울리도록 방향을 잡았습니다. 주로 PVP를 개선하는 방식으로요. 그리고 현재, 파트3 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유미: '아포칼립스'의 세 번째 업데이트로, 16년도의 두 번째 업데이트에 이어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주요 콘텐츠는 변신 스킬 수집과 조합, 강화가 있고, 지난번에 업데이트된 '아레나'의 격전, 보스전에 이어 새로운 모드인 수성전이 추가되었습니다.


아포칼립스라는 이름부터 그냥 지어진 게 아니군요. 콘텐츠의 방향도 분위기에 맞춰서 정해진 건가요?

허정휘: 네, 점점 어두워졌다가 밝아지는 분위기로요. 될 수 있으면 이런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서 컨셉을 잡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업데이트는 '변신 수집 시스템'인데요, 어떤 콘텐츠인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허정휘: R2에는 기존에 '하드코어 변신 퀘스트'가 있습니다. 업데이트 된 후부터는 필수적인 퀘스트인데 서번트 변신으로 인해 퇴색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유저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재해석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추가하게 된 콘텐츠입니다. 요즘 카드를 수집하고 조합하는 콘텐츠가 아주 익숙해졌잖아요? 카드를 모으고 수집한 것들로 추가보상을 받는 방식입니다. 더불어 변신 스킬북을 가지고 영혼석을 모아서 새로운 변신 스킬을 획득하기도 하고요.


변신 스킬의 다색카드를 모아서 타이틀을 해금하는 방식인데요, 다색카드는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허정휘: 변신 스킬을 적용한 상태에서 퀘스트 몬스터를 사냥하면 얻을 수 있으며, 일반 몬스터로부터도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어요. 또한, 필요없는 다색카드는 유저 간에 교환이 가능하므로 획득 경로는 다양한 편입니다. 7종의 다색카드를 모아서 변신 수집 타이틀을 획득하면 변신 수집 보상 및 보상 스킬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변신 스킬의 다색카드를 모을 수 있다

▲타이틀은 해금이 가능할 때 활성화된다

해금할 수 있는 타이틀과 액티브 스킬은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인가요?

허정휘: 네, 이번에 들어간 것은 변신 스킬 6종류에 따라 9개의 타이틀 조합이 구성되어있어요. 앞으로 업데이트마다 비슷한 볼륨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얻을 수 있는 보상에는 액티브 스킬로, 크리티컬 확률 향상 등 사냥이나 PVP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들로 준비되어있습니다. R2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색다른 콘셉트라서 유저 피드백을 계속 확인하는 게 중요하겠지요.



사실 '수집'이 주는 인식도 그렇고, 점점 복잡해지는 게임 요소에 아쉬워하는 유저들도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유미: R2가 서비스한 지 11년이 되어가고 있어서 예전에 느꼈던 향수를 그리워하는 유저분들이 많아요. 반면 복귀 유저나 신규 유저는 요즘 게임들의 다양한 콘텐츠나 즐길 거리에 익숙해져 있거든요. 특히 모바일 게임이 익숙한 지금은 빠른 피드백과 다양한 콘텐츠가 정말 중요해졌고요. 정말 의견이 반반이에요. 저희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모바일에서 익숙해진 수집이라든지 영웅 육성 콘셉트를 넣었을 때 R2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다소 실험적인 콘텐츠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저분들이 피드백을 주시면 방향을 잡을 거에요.

허정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은 기존 콘텐츠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전달해 드릴예정이에요. 던전의 리뉴얼을 통해서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선하는 방식으로만 가면 게임성이 묻혀버리거나 발전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어서요. 유저분들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드리자,라는게 저희의 목표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래 서비스한 게임이니만큼 다양한 유저층에 맞춰 업데이트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업데이트 방향성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허정휘: 저번에 업데이트된 서번트, 서번트 4차 진화 콘텐츠들은 초보, 신규 유저분들께는 다소 허들이 높은 콘텐츠였어요. 즐기기에 시간이 필요한 콘텐츠였다면, 이번 콘텐츠는 좀 더 라이트하고 시스템을 재활용할 수 있을 만한 요소를 개선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R2의 경우 업데이트는 크게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기존 시스템의 개선하는 방식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개선 부분에서는 기존 플레이하던 유저, 복귀하는 유저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죠. 이번 업데이트는 새로운 콘텐츠를 시도하는 업데이트에요.


김유미: 기존 업데이트는 일 년에 크게 두 번 이루어졌습니다. 작년 하반기에서부터 방향을 좀 바꿨어요. 업데이트 규모는 줄이고 대신 자주 이루어지도록 이요. 그리고 업데이트 때마다 확실한 목적성을 가지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신규, 색다른 느낌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업데이트고, 하반기에는 11주년 관련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예전에는 업데이트 주기가 길고 내용이 많아서 피드백 받기가 까다로웠는데 이제는 규모는 작아지고 목적성이 확실한 만큼 피드백을 받기 쉬워질 것 같아요.


변신스킬을 수집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강화해서 새로운 변신 스킬을 획득하는 콘텐츠도 추가되었는데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허정휘: 변신 스킬 강화를 넣었을 때 고민을 참 많이 했어요. 변신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유저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어떤 것을 선호할지 생각해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첫 콘텐츠인 만큼 진입 장벽도 고려해야 했고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상했습니다. 그래서 근거리의 알케미스트, 원거리의 헌터. 이러게 두 가지를 먼저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추가될 예정이에요.

영혼석을 얻어서 신규 변신스킬을 얻는 콘텐츠인데, 보상이 큰 편이에요. 따라서 영혼석을 얻는 데에는 허들이 어느 정도 높을 예정인데, 스피드 서버와 일반 서버 간 차이점을 둘 예정입니다.


▲영혼석을 모아 새로운 변신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다소 알케미스트와 나인테일, 헌터 리바인저와 헌터 노바간의 차이가 있는 편인데요. 이렇게 상이한 디자인으로 탄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허정휘: 콘텐츠 방향이 스킬을 강화하는 것인 만큼 아예 다른 것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화인만큼 확실한 변화는 있어야 했습니다. 알케미스트의 경우 그냥 강한 연금술사 느낌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좀 더 극적인 변화를 주고자 했고, 그중에 기존 R2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동양풍의 구미호를 넣어보자는 취지로 탄생했습니다. 헌터 리바인저는 아예 여자로 바뀌는데, 많은 분이 여성 변신을 선호하셔서 들어간 면도 있어요(웃음).

▲나인테일과 헌터 노바

변신 스킬뿐만 아니라 아레나 신규 모드, 수성전도 추가되었는데요, 어떤 콘텐츠이며, 어떤 취지로 추가된 모드인가요?

허정휘: 아레나 업데이트때 들어간 격전, 보스전에 이어 세 번째 신규 모드입니다. 간단하게 디펜스 게임이에요. 원거리, 근거리, 마법, 특수 몬스터들이 웨이브마다 몰려오고 이에 수비를 하는 게임입니다.

김유미: 수성전에서는 얼마나 몬스터를 처치했느냐에 따라 보상이 달라집니다. 격전과 보스전은 팀 단위의 성격을 띠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오토 프로그램을 돌리는 플레이어분들이 생기더라고요. 캐릭터를 세워만 놓고 이득을 보는. 그래서 좀 더 적극 게임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보자,라는 취지로 접근하다 보니 노력한 만큼 보상을 가져갈 수 있는 방향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성전은 공성전이 진행되는 시간(매주 일요일 19:30~22:00)를 제외하고 언제든 참여 가능

아레나 랭킹 시스템은 어떤 식으로 결산 되며 보상에는 무엇이 준비되어있나요?

김유미: 그전까지는 모드마다 개별 보상이었거든요 유저 호응도가 약해서 주간랭킹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1~50위까지 실시간으로 집계되며 매주 목요일 초기화 됩니다. 그리고 1~10위까지는 NPC를 찾아가 보상 대상자인지 확인하고 보상을 받게 됩니다.

보상으로는 드라코 반지가 주어지며, 1~10위까지 약간은 능력치 차등이 있습니다. R2에서는 유용한 이동 수간이라서 의미 있는 보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랭킹은 전 서버를 대상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의미도 있지요.


허정휘: 또한, 아레나 시스템에서 개선된 부분도 있습니다. 경기 도중 현황 파악이 가능해졌고 현재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24일 업데이트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이벤트가 준비되어있나요?

허정휘: 콘텐츠를 접해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들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가맹 PC방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도 준비되어있고요. 자세한 것은 24일 날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난 7월 'R2, PC방으로 간다!' 등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지, 주로 어떤 이야기를 듣고 반영했는지 궁금합니다.

김유미: 일단 놀라시는 게,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하고 반응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인터뷰를 진행해보면 좀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체로 호응이 좋은 편입니다. 10분에서 15분 정도 개선 사항이나 팁, 그리고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강화 성공률, 드랍률, 그리고 오토 프로그램 단속에 대한 것이에요. 그 외에도 클래스 간의 밸런스, 스피드 서버를 하나로 통합해달라 등등의 여러 의견을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즉각 반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기획팀과 사업팀에서 논의하고 반영할 수 있는 한에서는 최대한 반영을 하는 편입니다.

생각보다 오토 프로그램 단속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희가 어떤 식으로 단속을 진행하고 있는지 말씀드리면 이해해주시는 분들도 많고요. 앞으로 PC방 방문 프로그램은 2개월 단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직접 찾아간다

밸런스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이에 대한 의견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밸런스 관련해서 개선될 예정이 있나요?

김유미: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기는 힘들어요. 어떤 유저들은 불만을 가질 수도 있고요. R2의 힘은 아이템의 가치와 내가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고려할 사항이 많다 보니 급격한 패치를 진행하기는 힘듭니다. 충격파가 작도록 내부적으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정휘: 클래스간 밸런스, 장비에 대한 니즈도 인지하고 있고요. 보답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저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유미: 매번 이 질문이 참 어렵네요(웃음). 유저분들께서 사랑해주시고 좋은 의견을 주신 만큼 충분히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게 오랫동안 R2가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고요. 때로는 쓴소리를 해주실 때도 있지만, R2를 아끼시니까 주시는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나 'PC방으로 간다'등으로 충분히 의견을 주실수 있는 장이 많으니 많이 활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해주신만큼 열심히하는 R2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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