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영자란?파이널판타지14 한국 GM들이 모험가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방송입니다. 뛰어난 그림 솜씨를 자랑하거나 남들과 다른 트롤 능력(?)을 보여주는 식으로 GM들은 각자의 능력을 모험가들에게 뽐내며 재미를 선사하죠.

이번에 소개할 GM은 오래전부터 제작/채집 관련으로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빛의 영자 방송을 후원(?)하여 모험가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바로 'GM세돌'입니다. 전투 직업 인터뷰가 끝나고 제작/채집 직업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직접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찾아가 만나봤죠.

처음 경험하는 인터뷰라 상당히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GM세돌. 하지만 빛의 영자 방송의 조용한 모습과 다르게 이야기를 많이 해준 덕분에 재밌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지난 종족 변경 대결에서 GM관제시스템에게 패배하여 내년까지 라라펠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탄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서버가 2주년이 지나고 V3.5 업데이트와 2017 FF14 서울 팬페스티벌을 앞둔 상황에서 GM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제작/채집 직업을 육성하기 위해 익혀둘 기본 지식은 무엇인지 GM세돌의 대화를 통해 함께 알아볼까요?





# 운영팀 업무와 근황에 대해...

Q. 안녕하세요. 인터뷰 자리는 처음 초청되셨는데 인사 먼저 부탁드립니다.

[GM세돌] 안녕하세요. 인터뷰 자리에서는 처음 뵙겠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운영팀에서 운영 업무를 맡는 GM세돌 '장은규'입니다. 빛의 영자에서는 가끔 모습을 비췄지만, 아무래도 고정 출연이 아니다 보니 자주 인사는 못 드렸죠. 인터뷰가 처음이라 떨리지만, 모험가 분들께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Q. 한국 서버가 2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GM세돌] 저는 1주년에도 FF14 운영팀에 합류하고 있었는데요. 그때는 모험가 여러분에게 보이지 않은 새싹이었는데, 벌써 어엿한 빛의 전사가 된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3~4주년에도 모험가 여러분과 함께 지내려면 저 역시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Q. 레터라이브 26회에서도 소개했지만 맡은 업무를 다시 소개한다면?

[GM세돌] 최근 진행한 '소방 전사 출동!'과 같은 시즈널 이벤트를 담당하고 있어요. 정말 성심껏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모험가 분들께서도 현재 진행하거나 앞으로 진행될 이벤트를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많은 모험가 분께서 이벤트 관련 문의를 하시는데, 세밀하게 확인하면서 참고하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공식 홈페이지 '초보자의 집' 외에 다른 가이드도 준비하고 있나요?

[GM세돌] 아직 새로운 것을 계획하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초보자의 집은 앞으로도 에오르제아를 찾는 초보 모험가를 위해 최신 버전에 맞춰 꾸준하게 업데이트할 계획은 있습니다.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어떤 것을 추가하면 좋을지 연구하고 있죠.




Q. GM들과의 종변 대결에서 패배하여 라라펠로 돌아갈 수 없게 됐는데요. 설욕전은 언제쯤 펼칠 예정인가요?

[GM세돌] 아직 공식 혹은 비공식으로도 대결이 진행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루가딘 상태로 남아있죠. (눈물) 설욕전을 할 계획은 있어요. 정말 이를 갈고 있지만, 올해는 업무 일정 때문에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대결에서는 꼭 이길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제작/채집의 기본을 배워보는 시간...

Q. 제작/채집으로 유명하다는 소문이 자자한데요. 어느 정도까지 진행했나요?

[GM세돌] 현재 채집/제작을 즐기는 많은 모험가 분과 같이 갈론드 장비를 최고 수준으로 착용한 상태입니다. 업적 점수는 작년 기준으로 7,000점이 좀 모자랍니다. 제가 업적에 관심이 정말 많았는데, 다른 GM이 업적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하신 바람에 내부 사정으로 양보하고 있습니다.


Q. 다수의 계정을 키운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몇 개를 다루는 건가요?

[GM세돌] 사실 방송에서 거창하게 언급됐어요. 엄청 많지 않고 전문 장인을 전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만 다루고 있어요. 예전에는 전문 장인이라는 개념이 없었잖아요? 그 시절에는 하나씩 키우다 보니까 어느새 제 계정이 많아졌다는 것을 알게 됐죠.


Q. 먼저 제작/채집을 시작하지 않은 모험가에게 그 매력을 어필한다면?

[GM세돌] 파이널판타지14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콘텐츠에서 제작/채집은 자신의 이름이 깃든 아이템을 만들 수 있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채집의 경우 특유의 타격감으로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죠.

임무 찾기나 전투 콘텐츠 등을 참가할 때 기다리는 시간 동안 제작/채집 관련 길드를 찾아가서 생산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에오르제아를 즐기는 방법의 하나니까 아직 제작/채집에 입문하지 않은 모험가 분들은 꼭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Q. 제작/채집을 입문할 때 빠르게 육성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GM세돌] 먼저 제작부터 말씀드리면 제작의 기본은 구매죠. 일단 대도시 시장이나 하우징 거주구 담당관 근처에 포진된 상점가를 잘 찾아보면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것을 이용하면 더욱 편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채집의 경우 초반에 채집으로 획득하는 재료들이 대부분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이라 노력에 대한 가치가 빛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의뢰 수주권을 통해 각 지역의 길드 의뢰를 진행하여 육성하는 것을 추천하죠. 어부의 경우 특별한 방법이라기보다는 잡은 물고기를 분해할 수 있으므로 분해 숙련도까지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투 직업으로 에오르제아의 모험을 많이 경험한 모험가 분들께서 생산 직업을 정말 빠르게 올리고 싶다면 경험치를 많이 주는 길드 의뢰의 재료를 구매 혹은 제작하여 납품하면 정말 빠르게 육성할 수 있어요. 이와 함께 이크살과 모그리 야만족 퀘스트를 필요한 재료까지 획득할 수 있습니다.


Q. 이크살과 모그리 야만족 퀘스트에 대해 설명한다면?

[GM세돌] 제작 관련 임무를 부여하는 야만족 퀘스트로 제작 경험치를 얻거나 유리 섬유와 같이 제작에 중요한 재료를 얻을 때 유용합니다. 이크살 야만족의 우호도를 올려 일일 퀘스트를 진행하면 생산 전용 마테리가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모그리 야만족의 경우 우호도 상승 퀘스트를 진행할 때마다 생산 전용 마테리쟈를 획득할 수 있으므로 꾸준하게 챙기면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60레벨을 달성하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GM세돌] 전투 직업 60레벨의 목표는 던전이나 레이드를 개방하여 상위 레벨 아이템을 얻으면서 성장하죠. 제작과 채집도 마찬가지로 비전서와 전승록을 통해 더욱 높은 수준의 아이템을 만들거나 획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성장 과정은 전투 직업이 알라그 석판을 모으는 것처럼 채집가 혹은 제작자 전용 화폐인 청화와 적화를 활용하여 진행하는 것이죠.




Q. 청화와 적화는 어떻게 수집하나요?

[GM세돌] 기본 골자는 청화와 적화에 필요한 아이템 중에 재료의 개수가 적은 아이템을 선정하여 수집합니다. 그래야 간단하고 빠르게 모을 수 있거든요. 만약 장터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아이템이 있다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어떤 것이 저렴한지 확실하게 알지 못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네요.


Q. 비전서의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GM세돌] 제작자용 비전서는 60레벨 전용 콘텐츠라고 불리는데요. 일반 제작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필요합니다. V3.4 업데이트에서 출시된 기공성 알렉산더: 천동편(영웅)에서 모험가 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강화 선약'과 '사제의 오믈렛' 등의 아이템은 모두 비전서를 개방해야만 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이죠.

이런 제작 비전서를 개방할 때 1~2권은 직업마다 지정된 특별한 재료를 납품하여 개방할 수 있으며, 3~4권은 제작자용 화폐: 청화를 일정량 모아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전서를 개방하여 만드는 아이템의 경우 높은 제작 숙련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상급 장비를 착용하고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전승록이 어떤 것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GM세돌] 전승록은 채집 직업의 상위 콘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전승록을 사용하면 각 지역에 있는 추가 채집물을 얻을 수 있게 되죠. 저같은 경우 6개월 정도 지나서 전승록을 모두 개방했는데요. 채집가용 화폐: 청화를 1개의 직업에 몰아서 진행한다면 약 2주 안으로 개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전문 장인 3가지는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까요?

[GM세돌] 저는 제 옷을 입을 수 있는 재봉사와 가죽 공예가 그리고 목수를 먼저 선택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목수를 추천하죠. 재봉사와 가죽 공예가의 경우 자신의 제작/채집 옷을 만들 때 도움이 되는데요. 목수는 제작/채집 관련 기본 악세사리와 보석 공예가 및 재봉사의 보조 도구를 제작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죠.

해당 전문 장인은 선택하면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제작자용 화폐를 모으면 다른 전문 장인으로 교체할 수 있으니까 너무 고민하면서 선택할 필요는 없어요. 처음에는 편하게 선택하고 자신의 필요성에 따라 교체하면 됩니다.


Q. 제작 매크로를 설정할 때 노하우가 있다면?

[GM세돌]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마지막 작업 공정을 할 때 100%가 아니면 믿지 않습니다. 가공 품질을 올리기 위해 마지막에 대부분 '장족의 발전 + 혁신 + 비레고의 축복'을 사용하는데요. 이것을 사용하기 전에 '안정된 솜씨'를 통해 작업 성공 확률을 100% 채우지 않으면 해당 작업은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일단 품질을 보장할 수 없어도 작업 자체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물론 성급한 손길이 실패할 때는 어쩔 수 없죠. 저도 많은 모험가 분처럼 기도하면서 사용합니다. 딱 봤을 때 '비레고의 축복'을 사용해도 100%가 뜨지 않겠다고 예상되면 마지막 가공 작업을 하기 전에 제사부터 지냅니다.


Q. V3.5 업데이트에서 추가되는 축복받은 주 도구는 어떻게 획득하나요?

[GM세돌] 저도 제작을 좋아해서 해당 콘텐츠에 대해 조사했는데요. 인터뷰 자리에서 말씀드리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출시되고 게임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커뮤니티 게시판에 일부 모험가 분들께서 정성스레 작성한 정보를 보는 것도 있지만, 해당 아이템을 얻는 방법은 업데이트가 되면 정말 쉽게 알 수 있어요. 저도 그 아이템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 V3.5 버전에서 이용할 수 없는 디아뎀 제도의 채집물을 다른 방법으로 획득할 수 있나요?

[GM세돌] 구름바다 탐사: 디아뎀 제도에서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채집물을 얻는 새로운 방법이 V3.5 패치 노트에 명시되어 있는데요. 디아뎀 제도 채집물은 NPC '화폐 교환원'을 통해 '채집가용 화폐: 청화'를 사용하여 교환할 수 있게 되므로 채집물이 필요한 분들은 해당 NPC를 찾아가면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2017 FF14 서울 팬페스티벌 관련...

Q. 2017 서울 팬페스티벌 일정이 공개됐는데요. 어떤 것이 가장 기대되나요?

[GM세돌] 파이널판타지14를 사랑하는 많은 모험가께서 현장에 오시는 것 자체가 기대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코스프레가 가장 기대되죠. 지난 레터라이브 현장에서 연금술사 코스프레를 하고 오신 분이 생각나는데요. 모험가 분들께서 정성스럽게 제작한 코스프레를 빨리 보고 싶습니다.


Q. 운영진의 입장해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GM세돌] 아무래도 모험가 분들의 안전 사고가 걱정되죠. 많은 분께서 오시는 행사라서 불가피하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런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현장과 동선을 철저하게 검사할 것입니다. 모험가 분들도 질서 있게 천천히 행사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네요.


Q. 이번 행사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FF14 기념품이 있다면?

[GM세돌] 저는 '배달부 모그리 인형'이랑 '뚱냥이 인형'을 가장 좋아합니다. 뚱냥이 인형은 정말 역대급 상품인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퀄리티도 좋고 귀여워요. 만져보면 느낌이 정말 좋거든요. 서울 팬페스티벌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상품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저는 GM카르발랭이 가지고 있는 것을 노릴까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 뚱냥이 인형을 1마리만 키우고 있진 않을 테니까요. (1마리 없어져도 모르지 않을까?)





# 다음에 또 만나요...

Q. 빛의 영자에서 하고 싶은 방송 콘텐츠가 있다면?

[GM세돌] 저는 하고 싶은 방송 콘텐츠가 정말 많은데요. 그중에서 '켠김에 60레벨까지!'가 있습니다. 정말 오래 걸리겠죠? 그 외에도 금단 마테리아 장착과 채집물 같은 경우 확률이니까 이것을 이용하여 복불복 게임을 하고 싶어요. 제작 방송을 했을 때 시청가 분들이 실패할 때 가장 좋아하시는 것을 보고 이런 콘텐츠가 재미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시간이 많이 걸려도 기회가 된다면 제작/채집 50~60레벨에 대한 것을 육성하면서 하나씩 알려드리는 방송도 유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글로벌 서버에서 14시간 방송이 진행됐는데, 빛의 영자도 질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GM들이 절대 말리겠죠?


Q. 앞으로 빛의 영자는 고정 출연인가요?

[GM세돌] 저는 고정 출연이 아닙니다. 저를 포함한 다른 GM들도 방송에서 볼 수 있을 거예요. 물론 방송 시작할 때 제가 후원한다는 멘트가 나오는데, 아직 GM카르발랭의 지분이 훨씬 높은 상황이죠. 너무 웃겨서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긴 해요. 열심히 노력해서 꼭 그 자리를 뺏을 겁니다.


Q. 마지막으로 모험가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GM세돌] 저보다 파이널판타지14 운영에 훨씬 많이 기여한 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모험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이 많은데, 그러면 빛의 영자에 나올 때 할 말이 없어서 추후 방송에서 더 많이 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방송을 볼 때마다 저는 진짜 조용하게 있는 바람에 병풍 역할을 하는 거 같아요. (눈물) 앞으로 더 노력해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GM세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바쁜 시간에도 인터뷰를 응해주신 [GM세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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