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해설자 3인이 꼽은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탑 20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페이커' 이상혁이 공통으로 1위에 올라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NA LCS의 'Jatt' 조슈아 리스만, EU LCS의 'Deficio' 마틴 린지, LCK의 'PapaSmithy' 크리스토퍼 스미스 등 세 명의 해설자는 2017 롤드컵을 맞아 본인이 생각한 상위 20명의 선수를 뽑아 순위를 매겼다. '페이커' 이상혁은 세 해설자로부터 모두 1위를 받으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롱주 게이밍 소속 선수들의 선전도 주목할만 하다. 봇 듀오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이 탑 4를 유지하며 베테랑의 위엄을 자랑했고, 중고 신인 탑 라이너 '칸' 김동하도 세 곳에서 모두 5위권 안에 들었다. '비디디' 곽보성 역시 6, 7위에 머물렀다. LCK 섬머 스플릿을 우승할 당시 보여준 롱주의 폭발적인 경기력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탑 20에 포진한 선수들 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Jatt'는 12명, 'Deficio'와 'PapaSmithy'는 11명의 한국인 선수를 지목했다. 한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를 받은 선수는 중국 RNG 소속 미드 라이너 'XiaoHu' 리 위안하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