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는 C9과 다이어 울브즈의 승부가 펼쳐졌다. 다이어 울브즈가 경기 초반 선전했지만, C9의 노련한 운영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경기 초반 '션파이어' 세주아니의 영리한 플레이가 빛났다. 레드 버프를 포기하고 빠른 봇 갱킹을 통해 '스니키'의 칼리스타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다이어 울브즈는 C9 봇 듀오의 스펠이 빠진 틈을 타 다시 한번 봇 갱킹을 시도했고, C9의 봇 듀오와 뒤늦게 합류한 탑, 정글까지 잡아내며 4킬을 추가로 올렸다.

세주아니의 활약이 멈출 줄 몰랐다. 탑 갱킹을 통해 점멸이 없는 '임팩트' 정언영의 초가스를 잡아냈고, 6레벨 이후 완벽한 점멸-궁극기 활용을 보이며 C9의 봇 듀오를 또다시 잡아냈다. '컨트랙즈'의 이즈리얼이 미드를 찔렀으나 '팬틱스'의 블라디미르가 이를 무위로 돌렸고, 빈틈을 노린 다이어 울브즈가 봇 4인 다이브를 통해 칼리스타를 잡아내고 '포블'을 챙겼다.

계속해서 앞서가던 다이어 울브즈가 아쉬운 움직임을 보였다. '데스티니'의 알리스타를 앞세워 무리하게 미드 다이브를 시도하다가 세 명의 챔피언을 잃은 것. 하지만 다이어 울브즈는 개의치 않았다. 과감한 다이브가 팀의 특색이자 강점임을 증명하듯, 애쉬-알리스타-세주아니의 완벽한 CC 연계를 통해 미드 2차 포탑을 수비하던 '옌슨'의 신드라를 가뿐히 끊어냈다.

이후 C9이 다이어 울브즈의 2차 포탑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5:5 한타가 벌어졌다. 블라디미르가 뒤쪽에서 합류했지만 C9의 CC 연계에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제압당했다. 다이어 울브즈는 신드라를 노렸으나, 점멸을 통해 유유히 빠져나갔다. C9은 이후 '킹'의 애쉬까지 재빠르게 잘라내며 역전의 그림을 그려갔다.

22분 경, 바론 지역에서 이즈리얼의 이니시에이팅으로 한타가 벌어졌다. 다이어 울브즈가 받아치는 과정에서 C9의 챔피언들이 훨씬 빠르게 합류하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C9이 무난하게 바론을 챙겼고, 탑으로 진격해 다시 한번 한타를 열었다. 다이어 울브즈가 분전했지만, 한타에서는 C9의 조합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 C9은 다이어 울브즈의 챔피언들을 제압하며 가볍게 승리를 거뒀고, 그대로 넥서스를 마무리하며 전승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