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가 신규 에피소드를 암시하는 티저 영상 '지배의 탑'을 공개했다. 시즌4 부활의 문 - 잊혀진 섬과 화룡 발라카스에 이은 3번째 에피소드다.

'시공을 초월한 거대한 전장이 도래한다. 전장의 기사여, 부활하는 사신을 대비하라.'는 멘트와 함께 공개된 42초의 짧은 영상에서는 군주 캐릭터가 지배의 탑에 가기 위해 '포탈'을 이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탑 근처에는 많은 영웅이 모여있고, 주변에는 이들을 탑으로 인도한 '포탈'이 곳곳에 보인다. 그리고는 사신 그림리퍼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를 두고 하나의 사냥터를 여러 서버 유저들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 전장 사냥터'일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잊혀진 섬과 콜로세움(리니지 토너먼트), 그리고 테베라스 지배전 등을 통해 서버 단위의 통합 전장과 통합 사냥터를 선보인 바 있다.

'오만의 탑' 리뉴얼 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법 많은 편이다. 단층으로 규모를 축소했지만, 아직도 통제가 이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큰 사냥터인 만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시 한번 오만의 탑을 리뉴얼 할 것이란 주장이다. 사신 그림리퍼의 등장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실제로 현재 진행 중인 시즌4의 타이틀이 '부활의 문'이다. 완전한 새로운 것보다 유저들이 익숙하게 느낄 수 있게 선보이겠다는 철학으로 과거에 있기 콘텐츠였던 잊혀진 섬과 테베라스(지배전), 콜로세움(리니지 토너먼트), 라스타바드 던전 등을 리뉴얼하여 '부활' 시키는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여 오만의 탑이 리뉴얼 된 것이 지배의 탑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리니지는 11월 1일 24개 대상 서버를 12개로 줄이고, 총 28개로 축소 운영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는 역대 최고 규모의 서버 통합이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에피소드 지배의 탑은 서버 통합이 진행된 후에 업데이트될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