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 팬페스티벌이 성황리 종료됐습니다. 확장팩 발표부터 시작해서 프라이멀즈의 멋진 공연까지 같은 취미를 가진 많은 모험가가 함께 즐기면서 열광하는 모습이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에 많은 에너지를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국내 첫 팬페스티벌인 만큼 아쉬운 부분도 다소 있었는데요. 다음 행사를 진행할 때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논의하면서 피드백을 공유하고, 12월 19일에 출시될 확장팩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는 운영진의 모습에 얼마나 게임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큰 행사를 마치고도 모험가들이 파이널판타지14에서 더욱 즐거운 모험을 만들 수 있도록 쉬지 않고 전진하는 한국 운영진. 이런 운영진과 파이널판타지14를 뜨겁게 사랑하는 모험가들의 성원이 있기 때문에 서울 팬페스티벌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요.

모험가 분들께서 프라이멀즈는 한국 모험가를 보면서 어떻게 느꼈는지, 준비한 굿즈는 모두 판매됐는지 등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 것으로 생각하여 파이널판타지14 한국 프로듀서 최정해 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서울 팬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최정해] 같은 취미를 가진 수천 명의 사람이 한 공간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그들과 함께 즐긴 소중한 경험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Top 5 안에 들어갈 정도로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프라이멀즈 공연이 진행될 때 저는 가장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서울 팬페스티벌 준비를 위해 모든 국가의 팬페스티벌에서 진행한 프라이멀즈를 다 봤지만, 긴 행사 시간으로 지친 모험가들이 초월하는 힘을 얻어 정말 뜨겁게 열광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정말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Q. 확장팩 날짜를 공개할 때 보여준 연출이 화제가 됐습니다. 직접 생각한 부분인가요?

[최정해]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모든 콘텐츠는 '어둠의 영자'라고 불리는 PD의 아이디어입니다. 신규 직업 의상을 입은 저와 요시다 PD가 등장할 때 스크린에서 적마도사의 '츠베르크하우'와 '버플레어' 효과 그리고 사무라이의 달을 베는 효과가 펼쳐지고, 조명에 그림자가 크게 나타나면서 등장하는 연출도 마찬가지죠.

행사에서 보여준 동영상과 끝날 때 보여주는 마지막 모습도 모두 어둠의 영자가 만든 부분인데요. 서울 팬페스티벌 무대에서 진행한 모든 콘텐츠는 그 어떤 국가의 팬페스티벌보다 뛰어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자부합니다. 어둠의 영자가 모험가들께 이런 멋진 연출 장면을 선보이기 위해 추석 연휴에도 밤을 새워가며 노력한 것을 볼 수 있었죠. 정말 고생했다고 이 자리에서 말해주고 싶습니다.


Q. 서울 팬페스티벌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말한다면?

[최정해] 앞서 말씀드렸듯이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이 같은 것을 보고 함께 열광하고 즐기는 모든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개막식에서 선보일 적마도사 의상을 입기 위해 9시 정도에 무대 뒤로 이동했어요. 의상을 입고 등장 시간에 맞춰 문을 활짝 여는 순간 본 광경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 서는 것이 처음이잖아요? 그것을 포함한 행사장의 모든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개인적으로 그 어떤 국가보다 파이널판타지14를 뜨겁게 열광하고 즐겨주는 한국 모험가들의 모습이 그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떠올리는 것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힘들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었어요. (웃음)




Q.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최정해] 첫 번째는 예산 부분입니다. 처음 기획한 행사 지출 예산보다 결과적으로 2배 이상이 소모됐어요. 프랑크푸르트 팬페스티벌의 경우 한국보다 많은 모험가 수와 넓은 지역을 가졌는데도 3,000명 규모로 진행했죠.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이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어낼 거라고 정말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처음에는 1,500~2,000명 규모로 생각했지만,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행사를 확장하다 보니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굿즈 수량도 그만큼 더욱 많이 확보해야 하니까 이런 부분을 충당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죠.

두 번째는 요시다 PD 인터뷰에서 언급됐듯이 프라이멀즈를 초대하는 과정에서 조율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한국 모험가들께서 정말 재밌게 즐겨주셔서 기뻤는데, 그 분들을 모시려면 정말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 처음 팬페스티벌을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최정해] 여러 가지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이 보였습니다. 표면적으로 가장 크게 드러났던 부분이 굿즈 판매가 매끄럽지 못했던 것이죠. 이와 함께 이벤트 참가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점 그리고 카페테리아 메뉴에도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행사 혹은 팬페스티벌을 진행한다면 개선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피드백을 공유한 상태입니다.


Q. 굿즈 판매 대기 시간이 너무 지연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최정해] 처음 진행한 대규모 팬페스티벌이라 철저하게 저희 예상이 빗나간 부분입니다. 글로벌 팬페스티벌은 판매 부서가 따로 있고, 많은 행사 진행 경험을 통해 노하우와 판매 내공이 쌓여있습니다. 저희가 미리 관계자 분들께 조언을 들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잘못 생각해서 지연 상황을 만들었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쉬워요.

저희가 서울 팬페스티벌에서 준비한 굿즈가 매진된 것도 있지만, 잔여량이 남은 상품도 있는데요. '에오르제아 밤하늘 우산'이나 '뚱냥이 파우치' 그리고 '투신 오딘'과 '나나모 피규어'와 같은 품절된 상품을 다시 생산하거나 재입고할 계획은 없지만, 서울 팬페스티벌에서 모두 판매하지 못한 굿즈들은 2017 지스타 야외 부스에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므로 상품 구매를 원하거나 2017 지스타에 참가하는 분들은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투신 오딘 피규어는 정확하게 몇 개였나요?

[최정해] 정확한 수량은 안내할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단가가 가장 비싼 품목이기 때문에 수량도 가장 적었다는 부분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정성이 담긴 코스프레를 보면서 콘테스트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개별적으로 코스프레 관련 행사를 개최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최정해] 다음 팬페스티벌을 한다면 코스프레 콘테스트가 반드시 진행될 텐데요. 지금 시점에서는 다음 팬페스티벌 전에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고 확실하게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스프레 관련 행사가 있다면 다음 팬페스티벌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할 뿐이죠.


Q. 한국 모험가들의 응원을 본 프라이멀즈의 반응은 어땠나요?

[최정해] 마이클 크리스토퍼 코지씨가 폐회식에서 "서울 팬페스티벌이 최고의 팬페스티벌이었고, 이것은 팬이 최고라는 의미다"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다들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앙코르가 한순간도 끊기지 않는 유일한 국가. 정말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마사요시 소켄씨는 한국 모험가 분들의 응원과 반응이 너무 좋았는데, 그런 것을 보여주는 만큼 자기도 더 열심히 뛰면서 보답할 필요가 있으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감정이 벅차오르고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어요.




Q. 프라이멀즈를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까요?

[최정해] 다음 팬페스티벌을 진행해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전에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한국 서버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므로 확장팩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겠죠. 저희의 노력과 모험가 분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이 함께 한다면 프라이멀즈를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으므로 곧 출시되는 V4.0 확장팩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다음 팬페스티벌을 진행했을 때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최정해] 더 넓은 행사장에서 2일간 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음 팬페스티벌이 진행될 때는 수잔 칼러웨이의 'Answers'와 'Dragonsong' 그리고 가능하다면 V4.0 메인 OST인 'Revolutions'까지 들을 수 있는 피아노 오케스트라를 한국 모험가들께 선물하고 싶어요. 밴드 공연과는 다른 매력을 가졌거든요. 물론 행사 기간이 2일인 만큼 프라이멀즈 초대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Q. 최근 이슈의 정확한 내용이 요시다 PD 인터뷰에서 언급됐는데요. 그 전에 인터뷰 등으로 알리지 않은 이유가 있었나요?

[최정해] 모험가 분들께 공지를 통해 전달해서 여러 차례 안내를 드렸기 때문에 인터뷰를 통해 다시 안내하는 것보다 내부적으로 사건 내용과 구체적인 대책을 더 자세하게 논의하고 조치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해당 공지가 명확하고 간결한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발생한 부분도 있는데요. 그것은 저희 운영 과정에서 미숙한 부분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다음에는 개선된 모습으로 조치하려고 지속적인 피드백이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Q. 특수 대응이라고 불리는 조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글로벌 서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는지 궁금하네요.

[최정해] 우선 글로벌 서버는 한국의 게임 정책과는 많이 다릅니다. 파이널판타지14는 여러 개의 언어를 기반하여 다양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게임이죠. 따라서, 운영 정책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원칙인 한국과 달리, 각 국가마다 법률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정책을 반영할 수 없으므로 자세하게 안내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글로벌 서버에서도 더 피스트가 출시될 때 모험가들 사이에서 욕설이 정말 심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 현재 한국판에 적용된 특수 대응 운영과 비슷한 방침으로 조치된 사례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한국에서 특수 대응을 진행한 이유를 말씀드리면 먼저 일부 IP에서 다수의 계정을 이용하여 악의적인 목적으로 부적절한 캐릭터명과 발언을 작성하는 극소수의 모험가가 있었습니다.

또한, 캐릭터 생성도 하지 않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자유 게시판에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작명 정책 1차 경고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비방하기 위한 이름의 캐릭터를 많이 생성하는 모험가도 있었는데요. 이런 행위가 지속되면서 분쟁 이슈와 전혀 관련 없는 타 모험가의 게임 이용에도 큰 불편을 주는 상황까지 이어졌죠.

특수 대응 조치를 적용하면 다소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그런 부분을 막을 수 있는 명확한 운영 방침이 없었기 때문에 특수 대응 조치를 적용할 수밖에 없었고,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모험가 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Q. 특정 성별을 비하하는 일부 닉네임이 제재되지 않아 차별 운영이라는 반응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정해] 경고를 포함한 제재는 기본적으로 고객 센터를 통해 접수된 문의를 통해 진행됩니다. 모든 제재는 접수된 스크린샷을 포함하여 로그까지 철저하게 조사한 후 조치하는 부분이죠. 일부 비방 닉네임이 제재되지 않아 차별 운영이라고 언급한 의견을 봤는데요. 그런 분들은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거나 늦게 조치된 것이지 절대 차별 대우를 하지 않았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여관과 같은 건물 내부 혹은 인적이 드문 구석에 배치된 캐릭터는 다른 모험가 분들께 노출되지 않아서 신고되지 않으니까 운영진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이유때문에 해당 캐릭터를 운영진이 제재하지 않는다고 와전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도 운영진이 접수된 신고 내용을 상세히 조사한 후 운영 정책을 토대로 착실하게 제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Q. 게임에서 특정 커뮤니티에서 주로 사용하는 불건전한 단어를 사용할 경우 제재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최정해] 앞서 말씀드렸듯이 신고 접수된 모든 비매너 스크린샷을 확인한 후 운영 정책을 토대로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단어를 사용한 경우 모두 제재가 된다, 안된다를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커뮤니티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를 포함한 그 어떠한 단어라도 타 모험가를 비하하는 요소가 있을 경우에는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그에 맞는 제재가 진행된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이번 사건으로 운영 방침이 다소 변경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최정해] 현재 운영 정책 변경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운영 정책 변경은 철저한 시뮬레이션과 법률적인 요소 확인도 필요한 만큼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언제쯤 변경될 거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내부적인 논의 내용이 종합되고 확정된다면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인데요. 해당 안내가 있기 전까지 특수 대응 조치가 계속 적용될 예정이지만, 오래 걸리진 않을 거니까 조금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Q. 12월에 한국판 확장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최정해] 음성이 포함된 스토리 영상이 영화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분량이 많습니다. 대략 10시간 정도 되는데요. 관계자 분들이 거의 10일 넘게 온 힘을 쏟아 작업했고, 개인적으로도 한국판 V4.0 성우 녹음은 캐릭터의 감정을 정말 훌륭하게 잘 담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국어 음성과 함께 메인 시나리오를 진행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기대가 큰 부분이죠. 여러분도 V4.0 확장팩 주요 퀘스트를 진행할 때 그냥 넘어가지 말고 천천히 보시면서 감상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확장팩에서도 예전처럼 전사를 육성할 것인지 궁금하네요.

[최정해] 서울 팬페스티벌에서 적마도사 의상까지 입은 만큼 확장팩이 출시될 때는 먼저 적마도사로 스토리를 즐겨보려고 합니다. 캐릭터 하나로 여러 직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이 파이널판타지14의 특징이니까 가능하면 다양하게 육성하면서 변경되는 부분들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 가지 말씀드리면 확장팩에서 부족한 역할로 '무작위 임무: 레벨링'을 진행할 경우 보상으로 하이 마테리쟈 교환 재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 서버도 글로벌 서버와 마찬가지로 방어 직업이 부족한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방어 직업을 육성하면 하이 마테리쟈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저도 이런 부분때문에 적마도사를 적정 수준까지 즐기면 전사가 포함된 방어 직업 3종부터 여유가 생길 때마다 모두 육성할 예정입니다.




Q. 용(기사)·닌(자)·기(공사)·음(유시인) 조합에 대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하나요?

[최정해] 파이널판타지14에 좋지 않은 조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게임에 비해 파이널판타지14가 밸런스 부분에서는 그나마 잘 잡힌 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같은 직업으로만 파티를 구성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해당 조합에 대해 개인적으로 못마땅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즐기는 적마도사의 자리인 캐스터가 없다는 것이죠. (웃음) 초기 도전 과정에서는 캐스팅과 부활 사용이 자유로운 적마도사가 좋은 효율을 보여주기도 하거든요.

이처럼 어느 조합이든 특색이 있으며, 그에 맞춰 던전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이 파이널판타지14가 추구하는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용(기사)·닌(자)·기(공사)·음(유시인) 조합은 숙련된 모험가들이 타임 어택을 진행할 때는 효율적인 조합이라는 것도 알고 있으나 이것도 특정 조건이기 때문에 부활을 도와줄 수 있는 캐스터가 포함된 안정적인 조합을 조금 더 추천한다는 마음에서 말씀드린 것으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찾아올 신규 모험가에게 강조하고 싶은 파이널판타지14의 매력은?

[최정해] 현재 정액제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부분 부분 유료화로 운영되죠. 파이널판타지14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긴 하지만, 정액제만으로 게임에 존재하는 모든 콘텐츠를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발되는 게임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에 영향을 끼치는 아이템은 절대 현금으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정액제 외에는 정말 현금을 낼 요소가 없죠. 그래서 정액제라는 것에 너무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주 무료 혜택도 있으니 다가오셔서 체험해 보시고 함께 모험을 즐긴다면 좋은 경험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Q. 인터뷰를 마치며 모험가 분들께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최정해] 처음 진행된 서울 팬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으로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이 먼저 나와야겠죠. 정말 많은 에너지를 받았고 그 에너지를 기반으로 12월 19일에 출시될 확장팩 'Storm Blood'를 모든 분께서 즐겁게 모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