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7 G-STAR의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 오는 17일에 시작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팀들이 출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요, 출전에 성공한 6개의 팀이 본격적인 세계 무대에서 어떤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 금주에는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16일(목)까지 플레이 가능한 테스트 서버를 통해 여러 가지 변경 점이 있는 1.0 버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버전의 가장 큰 변경 점은 파쿠르의 추가인데요. 이로 인해 기존에는 넘을 수 없던 장애물을 넘는 등 더욱 역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으며 그밖에도 여러 가지 편의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11-2호 주간 미디어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속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담아봤습니다. 탑승 가능으로 표시되지만 아무리 봐도 움직일 리가 없는 차, 치킨을 앞두고 두 팀이 마주하고 있지만 서로 죽일 수 없는 상황과 뚫으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처절한 싸움까지!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 어색한 점프는 그만! 테스트 서버를 통해 공개된 1.0 버전 변경 점

배틀그라운드에는 일명 '슈퍼 점프'라는 것이 있습니다. 앉기 버튼인 'C'와 점프 버튼인 'Space Bar'를 동시에 누르면 정상적인 점프보다 좀 더 높게 점프하여 평소에는 넘을 수 없던 담벼락을 넘거나 창문틀을 뛰어넘는 등의 행동이 가능한 비공식적인 기술이죠.

추후 패치될 1.0 버전에서는 이러한 비공식적인 기술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대신 '파쿠르' 기능이 추가됩니다. 기존에는 올라갈 수 없었던 곳을 파쿠르를 이용하여 올라가거나 통과할 수 없었던 창문을 통과하는 등 다양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유저들은 게임플레이에 있어서 더욱 많은 선택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차량의 사운드 변경, 조준점 밝기 조정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요. 본 서버에 적용되는 날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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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샷, 조립식 UAZ, 지금 이걸 정말 타라는 거야?

배틀그라운드에서 기동성을 책임지는 차량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장이 자신의 위치와 멀리 떨어진 곳에 배치된다면 일단 차량부터 찾고 봐야 하죠. 하지만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정말 필요할 때면 차량은 안 보이며, 심하면 경기 지역 밖에서 사망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 이 유저는 차량을 발견하고도 선뜻 탑승하지 못합니다. 분명 탑승이 가능한 차량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외관상으로 결코 움직일 수 없어 보이네요. 떨어져 나간 문짝 하며 제 위치를 잃은 핸들, 따로 떨어져 노는 타이어까지.. 정말로 차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아마 손수 조립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조립 설명서 동봉 (출처 : 스팀 Boltok)



■ 스샷, 숨막혀도 참아.. 나가면 죽는다! 물 밖은 위험해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적과 조우해 서로 엄폐물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상황을 여러 번 겪게 됩니다. 특히 치킨이 멀지 않은 TOP10 상황에서 대치 시에는 섣불리 고개를 내밀어서는 안되죠. 하지만 지금 이 스샷 속의 상황은 뭔가 다릅니다.

남은 인원은 4명, 양 팀의 유저들은 적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두 팀의 사이에는 어떠한 엄폐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물'을 제외하고 말이죠. 배틀그라운드에서는 물속으로 잠수하면 공격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잠수를 할 경우 체력이 닳게 되는데요.

자기장은 이미 좁혀질 대로 좁혀진 상황, 잠수하고 있는 팀은 물 밖으로 나가자니 총에 맞을 것이고 버티자니 숨이 막혀올 것입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이네요. 반면 그 모습을 지켜보는 상대 팀의 모습은 매우 여유로워 보입니다.


▲ 입질을 기다리는 낚시꾼들의 모습.. (출처 : 스팀 Hiudon-away)



■ 움짤, 치열한 공방전! 엄폐물 '나무' 200% 활용법

배틀그라운드에서 나무는 훌륭한 엄폐물입니다. 이동 중 적에게 기습을 당하더라도 나무를 잘 활용하면 공격받지 않고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야까지 얻을 수 있죠. 이 움짤을 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생존자는 단 두 명, 움짤 속 유저는 마지막 싸움을 위해 풀 도핑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에게 위치가 발각되어 공격을 받게 되는데요. 다행히도 몸을 숨기고 있던 나무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이내 수풀숲에 숨어있던 적이 모습을 들어내고 마무리를 지으려고 달려오지만 이 유저는 나무를 주위를 돌며 공격을 막아냅니다.

결국, 상대는 자기장 대미지의 죽게 되고 이 유저는 총알 한번 쏘지 않고 치킨을 챙기는 모습입니다. 저 나무는 앞으로 '생명의 나무'라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 사실 진짜 히로인은 갓라이팬 (출처 : 인벤 피클떵




■ 영상, 맹수의 사냥은 항상 신중한 법! WTF Moments Ep 104

배틀그라운드 하이라이트 영상! WTF Moments Ep 104 입니다. 이번 영상 역시 재미난 장면들이 많습니다. 한 유저가 눈앞의 진통제를 먹으려 합니다. 하지만 서프라이즈! 수십 명의 유저들이 준비한 깜짝 파티였네요. 한 번의 점프로 2층 높이까지 뛰어오르는 유저의 모습은 마치 벼룩 같네요. 사이가를 열심히 쏴보지만 한대도 맞추지 못하고 죽는 유저가 수긍하는 모습은 뭔가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영상 속의 한 유저는 들판에 엎드려있는 적을 발견합니다. 눈앞의 적만 처치하면 우승이지만 섣부르게 공격하지 않고 침착하게 접근합니다. 마치 사냥감에게 살금살금 접근하는 맹수의 모습 같습니다. 적 유저는 자신이 바라보는 방향에 적이 있다고 확신하는지 다른 곳은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덕분에 맹수의 저녁은 치킨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