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리 의혹을 받고 있던 필라델피아 퓨전 소속 선수인 'Sado' 김수민에 대한 리그의 공식적인 징계안이 발표되었다.

'Sado' 김수민은 블리자드의 소프트웨어 사용권 동의안(EULA)을 어기고 대리(account-boosting)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한 징계로 오는 12월 6일(한국 시각 기준 12월 7일) 시작되는 오버워치 리그의 프리시즌 전 경기 및 정규 시즌 개막 직후 30경기에 출전 제한 조치를 받게 되었다.

연간 4단계, 단계별로 6주씩 팀당 10번의 정규 경기를 치르게 되는 2018년 오버워치 리그의 일정상 해당 징계는 매우 무거운 것으로, 사실상 3단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징계 조치 이후 필라델피아 퓨전은 지난 11월 7일 발표된 오버워치 리그 최종 로스터에 등재했던 Sado 선수의 이름을 삭제했으며, 3단계가 시작되는 4월 5일 이전까지 추가 선수 등록이 불가능함에 따라 1, 2단계에서의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징계는 오버워치 리그의 공식적인 첫 징계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영구 제명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쉽다는 반응과 충분히 무거운 징계 수위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11월 30일 기준 필라델피아 퓨전의 로스터에서 'Sado' 김수민이 제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