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는 난타전 끝에 kt 롤스터가 삼성 갤럭시를 꺾으며 결승전으로 향했다.


초반 시야 싸움에서 '크라운' 이민호의 탈리야가 잘렸다. 킬을 올린 '폰' 허원석의 아지르가 도란링을 추가 구매해 탈리야를 적극적으로 압박했지만 추가 킬을 만들진 못했다. 탑에서는 '큐베' 이성진의 제이스가 '스멥' 송경호의 케넨을 상대로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제이스는 1:1 구도에서 케넨의 점멸을 뽑아낸 후, '앰비션' 강찬용의 세주아니와 함께 킬을 올렸다.

11분경 미드에서 아지르가 '룰러' 박재혁 애쉬의 궁극기를 피한 후 적진으로 돌진하며 5:5 한타가 벌어졌다. 서로 몇 개의 스킬을 주고받았지만 변수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삼성이 한 수 위의 운영을 보여줬다. 한 박자 빠른 봇 4인 다이브로 '데프트' 김혁규의 미스 포츈을 끊고 바다의 드래곤을 챙겼다.

다음에 웃은 쪽은 kt 롤스터였다. 미드에서 아지르가 궁극기로 탈리야를 밀어내며 2:2 교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케넨이 순간이동으로 합류, 궁극기 지원으로 2킬을 올렸다. 뒤늦게 달려온 애쉬가 아지르를 잡아냈으나, 케넨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이후 미드 포탑 수비를 위해 순간이동을 사용한 제이스까지 제압당했다.

kt 롤스터가 미드에서 세주아니를, 탑에서 제이스를 추가로 잘랐다. 킬스코어는 7:3, 하지만 글로벌 골드는 삼성 갤럭시가 약간 앞고 있었다. 미드에서 또다시 한타가 시작됐다. 아지르가 먼저 잘렸고, 후에 애쉬가 쓰러졌다. 4:4 상황에서 싸움이 이어졌지만 양 팀의 챔피언들은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갔다.

승부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 kt 롤스터가 역전에 성공했다. 애쉬의 궁극기로 삼성 갤럭시가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지만 '마타' 조세형 타릭의 궁극기가 이를 완벽하게 받아쳤다. '데프트' 김혁규의 미스 포츈이 불같은 화력으로 2킬을 만들었고, 바론까지 획득했다. 수비를 위해 뛰어온 제이스는 덤이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 롤스터가 삼성 갤럭시의 건물들을 파괴했다. 글로벌 골드는 5,000골드 차. 두 번째 바론이 등장한 상황, 케넨이 일을 냈다. 점멸을 활용하며 4명의 챔피언에게 궁극기를 적중시켜 킬을 쓸어담았다. kt 롤스터가 빈틈을 타 삼성 갤럭시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