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는 이번 1시즌에 총 12팀이 참여하며, 이들 팀이 각각 여섯 팀 들씩 대서양 지역과 태평양 지역으로 나뉘어 같은 지역 내 팀들끼리, 그리고 다른 지역 내 팀들과 교대로 경기를 벌이며 리그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지역 상위권 팀들이 선정되면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방식으로 시즌이 진행됩니다.
다시 말해 같은 지역으로 묶인 팀들과는 순위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 기선제압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그런 만큼 이번 프리시즌 경기는 오버워치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음은 물론, 각 팀의 선수들이 임하는 각오도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프리시즌에 앞서 각 지역별로 리그 팀들의 전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먼저 12개 팀들 중 먼저 대서양 지역(Atlantic Division)으로 분류되는 보스턴과 플로리다, 휴스턴, 런던, 뉴욕, 필라델피아팀의 여섯 팀의 로스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버워치 리그 프리시즌 경기 일정
※ 해당 경기 시간들은 한국 시간(KST)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12월 7일 목요일
오전 9시 : 플로리다 메이헴 vs 샌프란시스코 쇼크(필라델피아 팀 프리시즌 불참으로 인한 변경)
오전 11시 : LA 발리언트 vs 샌프란시스코 쇼크
오후 1시 : 서울 다이너스티 vs 상하이 드래곤즈
- 12월 8일 금요일
오전 7시 : LA 글래디에이터즈 vs 런던 스핏파이어
오전 9시 : 댈러스 퓨얼 vs 휴스턴 아웃로즈
오전 11시 : 뉴욕 엑셀시오르 vs 보스턴 업라이징
- 12월 9일 토요일
(7, 8일 경기 결과를 토대로 대진 결정)
오전 9시 : 미정 vs 미정
오전 11시 : 미정 vs 미정
오후 1시 : 미정 vs 미정
- 12월 10일 일요일
(7, 8일 경기 결과를 토대로 대진 결정)
오전 4시 : 미정 vs 미정
오전 6시 : 미정 vs 미정
오후 8시 : 미정 vs 미정
※ 해당 경기 시간들은 한국 시간(KST)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12월 7일 목요일
오전 9시 : 플로리다 메이헴 vs 샌프란시스코 쇼크(필라델피아 팀 프리시즌 불참으로 인한 변경)
오전 11시 : LA 발리언트 vs 샌프란시스코 쇼크
오후 1시 : 서울 다이너스티 vs 상하이 드래곤즈
- 12월 8일 금요일
오전 7시 : LA 글래디에이터즈 vs 런던 스핏파이어
오전 9시 : 댈러스 퓨얼 vs 휴스턴 아웃로즈
오전 11시 : 뉴욕 엑셀시오르 vs 보스턴 업라이징
- 12월 9일 토요일
(7, 8일 경기 결과를 토대로 대진 결정)
오전 9시 : 미정 vs 미정
오전 11시 : 미정 vs 미정
오후 1시 : 미정 vs 미정
- 12월 10일 일요일
(7, 8일 경기 결과를 토대로 대진 결정)
오전 4시 : 미정 vs 미정
오전 6시 : 미정 vs 미정
오후 8시 : 미정 vs 미정
▶ 보스턴 업라이징 - 라이벌 뉴욕과의 첫 경기가 관건
보스턴 업라이징 팀은 DPS 세 명과 플렉스(올라운더) 두 명, 탱커 한 명과 서포터(지원가) 네 명으로 구성된 10인 로스터로 팀을 꾸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전 ROX Orcas 소속이었던 Striker 선수와 전 아프리카 프릭스의 Kalios, 전 RX Foxes의 Neko, CONBOX의 Gamsu 선수가 합류하여 한동안 화제가 되었는데요. 오버워치 APEX 리그가 치뤄지는 동안 각 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들이 한 팀에 모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모이곤 했습니다.
이밖에도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러시아 국가대표팀으로서 트레이서로 좋은 모습을 보인 Mistakes 선수 등이 주목할 만합니다만, 그 외 선수들은 북미나 기타 지역 리그 프로팀에 몸담았던 경력이 있는 정도라 아직 보스턴팀의 전력은 미지수인 부분이 많습니다. 다시 말해 '아직 이렇다 할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팀이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스턴 업라이징 팀은 프리시즌 일정 두 번째 날인 12월 9일 라이벌 지역 팀인 뉴욕 엑셀시오르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이 경기야말로 보스턴 업라이징이란 팀이 어떤 팀인가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리그에서도 강팀으로 평가받는 뉴욕팀을 상대로 보스턴팀이 얼마만큼의 역량을 발휘할지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 플로리다 메이헴 - 유럽의 강호 미스핏츠 그 자체, 6인 로스터로 괜찮을까?
플로리다 메이헴 팀은 DPS 두 명과 플렉스 두 명, 서포터 두 명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6인 로스터로 출전한 팀인데요. 기존 유럽 지역 오버워치 명문 프로팀이었던 미스핏츠가 전신이 되는 팀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미스핏츠의 선수들은 물론 헤드코치까지 전부 플로리다 메이헴 팀 소속이 된 것도 모자라, 다른 팀처럼 추가적으로 로스터를 늘리지도 않았습니다. 이는 그간 팀으로 활약해왔던 미스핏츠의 시너지를 온존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다만 로스터는 가장 적을지라도, 선수들의 면면을 하나씩 살펴보면 플로리다 팀 또한 상당한 전력의 팀임을 알 수 있는데요.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스웨덴 대표팀으로서 활약했던 TviQ, Mannaten, CWoosH, Zebbosai 뿐만 아니라, 핀란드 대표팀이었던 Zuppuh와 현재 북미 경쟁전에서 트레이서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Logix까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준수한 기량을 발휘해온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2018년 한 해 내내 치러질 리그 일정을 팀의 최소 인원인 6인 로스터로 치러내야만 한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리그 기간이 긴 만큼 선수들 모두가 부상이나 메타 변경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 등의 문제 없이 항상 최대의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데, 이를 잘 해낼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휴스턴 아웃로즈 - 네임 밸류 높은 선수들로만 구성된 공격적인 팀
휴스턴 아웃로즈팀은 네 명의 DPS와 두 명의 플렉스, 탱커 하나와 서포터 세 명으로 구성된 10인 로스터의 팀입니다. 무려 네 명의 DPS를 기용하는 것도 모자라 플렉스 한 명마저 DPS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격적인 팀 컬러가 인상적인데요.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미국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던 JAKE부터, 과거 C9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던 Mendokusaii, 히트스캔 영웅을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한 Clockwork, 유럽 프로씬에서 활약해온 스타 플레이어 LiNkzr 등 DPS 역할의 선수들 또한 한 명 한 명이 내로라하는 실력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여러 공격 옵션을 가지고 있어 상황 대처에 유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겠죠.
DPS진 뿐만 아니라 탱커와 서포터 쪽도 강력합니다. coolmatt와 Rawkus는 각각 월드컵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디바와 젠야타를 담당하여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바 있었습니다. 나머지 선수들 또한 북미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Faze Clan, FNRGFE팀 소속으로 활동하곤 해 전체적으로 네임 밸류가 있는 선수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추가로 코치진에 전년도 월드컵 챔피언인 Tairong 등 한국인 코치들을 둘 보유하고 있어 한국인이 없는 팀임에도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전략 등을 익히고 대처하는 데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 런던 스핏파이어 - APEX 우승팀에 준우승팀을 더하니 런던팀이 나오더라
런던 스핏파이어입니다. 북미의 프로게임단 C9이, 한국 출신의 선수들로만 열 두 명을 꽉꽉 채워서 만들어낸, 런던 없는 런던팀으로도 유명한 팀이죠. 하지만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팀이 농담으로만 웃어넘기기엔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먼저 런던 팀의 선수들이 모두 오버워치 APEX 리그에서 상당한 커리어를 기록한 GC 부산과 콩두 판테라 출신의 선수들이라는 점부터 주목할 만합니다. APEX 리그는 그간 가장 높은 수준의 오버워치 리그로 알려져 왔는데, GC 부산과 콩두 판테라는 그런 APEX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커리어를 달성한 팀이기 때문입니다.
안 그래도 각각의 팀 자체로도 강력한 전력을 보유한 팀이었는데, 런던팀은 아예 양 팀의 선수들 대부분을 영입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사실상 기존의 콩두 판테라와 GC 부산이 합쳐진 팀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기존 라이노스 게이밍 소속이었던 Fury 선수가 플렉스 역할로, 메타 아테나의 NUS 선수가 서포터 역할로 합류하면서 DPS 넷에 탱커, 플렉스 둘, 서포터 넷이라는 구성이 되었습니다.
각 역할군별로 한국 오버워치 프로씬에서 손꼽을 만한 실력의 선수들이 가득 차 있다는 느낌이 강한데요. 막강한 전력을 가졌던 두 팀이 합쳐졌을 때 어떠한 시너지를 나올 것인가가 주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뉴욕 엑셀시오르 - 공식 경기에 굶주린 선수들, 라이벌 보스턴을 첫 제물로 삼을 수 있을까?
뉴욕 엑셀시오르 또한 전체 로스터가 모두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뉴욕팀 역시 런던팀과 비슷하게 기존 APEX 리그 상위권에서 활약했던 LW Blue의 선수들 중 나이 제한으로 리그에 참여하지 못한 Fl0w3R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뉴욕팀으로 영입되었죠.
여기에 메타 아테나의 에이스 플레이어였던 Libero 선수가 DPS 역할로 영입되었으며, 최정상급 아나 플레이어로 유명한 JJonak 선수와 LW Red 출신의 Ark 선수가 서포터 역할로 합류하여 8인 로스터를 완성했습니다.
사실 LW Blue는 뉴욕팀으로 영입이 이루어지면서 APEX를 기권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대회 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오버워치 월드컵으로 기존 LW Blue팀의 Saebyeolbe, Mano, Fl0w3R 선수가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면서, 세 선수들은 그간 선보이지 못했던 기량들을 마음껏 발휘하며 월드컵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이뤄내기도 했죠.
월드컵 국대 외의 나머지 뉴욕팀 선수들 또한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왔었기에, 이번 리그를 통해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갈망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던 만큼 12월 8일에 있을 라이벌 보스턴팀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는 뉴욕팀 또한 만반의 준비를 다 해 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기사 바로가기 : [인터뷰] "뉴욕 2팀, 빠른 시일 내에 공개 예정" 국가대표 '새별비-마노-플라워' 선수 인터뷰
▶ 필라델피아 퓨전 - 다국적 올스타 팀, 월드컵 국가대표만 여섯명!
필라델피아 퓨전 팀은 DPS 세 명에 플렉스 두 명, 탱커 한 명과 서포터 역할 네 명으로 이루어진 10인 로스터를 구성했습니다. 이 외에도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스웨덴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snillo 선수와 대리 게임 이슈로 30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 SADO 선수가 현재 비활성 로스터로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팀원들의 국적이 상당히 다양한 팀이기도 한데요. 로스터 내 선수들 중에 미국 출신이 한 명도 없는 것이, 이쪽도 뭔가 미국 출신 없는 미국 지역팀이 되었습니다. 다만 실력에 국적은 상관없다는 듯, 세계 각국에서 내노라하는 선수들을 알차게 모은 느낌이라, 필라델피아팀 또한 무시할 수 없을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러시아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겐지 타이틀을 보유한 ShaDowBurn 선수를 포함하여 각 국가의 월드컵 국가대표팀 출신이 무려 여섯 명이나 됩니다. 그만큼 각국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모여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여기에 미리 해외에서 활동하며 북미 경쟁전 상위권을 장악했던 Carpe 선수와 HOTBA, Dayfly 선수가 한국 출신으로 합류하여 각각 DPS와 플렉스, 서포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쟁쟁한 실력의 선수들을 보유한 로스터로 향후 리그에서도 충분히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팀입니다. 현 로스터에서 탱커 전문 선수가 한 명뿐이라는 점은 약간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플렉스 역할의 선수들이 충분히 서브 탱커 영웅들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합니다.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