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프리카TV PC방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스플릿1 2일 차 솔로 부문에서 '유레카' 박규태가 우승을 차지했다. 중반 이후에 차량을 폭파시킨 다음, 좋은 자리를 선점했던 '유레카'는 마지막 순간에 '루키스트'가 다른 적을 처치하는 동안 안정적으로 돌아 들어가는 운영의 묘를 살렸다.

다음은 '유레카' 박규태와의 인터뷰다.


Q. 솔로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우승해서 기쁘다. 약간 얻어 걸린 느낌이 없지 않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Q. 그럼 이번에 보여준 솔로 실력이 전부가 아닌가?

상위권까지 올라가는 건 내 실력이 맞다. 거기에서 우승까지 갈 수 있는 것 까지는 운이 따르지 않았나 싶다.


Q. 어떤 전략을 생각하면서 솔로 부문 비행기에 탑승했나?

평소 대도시 근처로 가려고 노력한다. 다들 대도시 안으로 많이 떨어지는데, 나는 약간 외곽 쪽으로 빠져서 파밍을 하고 차량을 구한다. 이후, 건물에 들어갈 수 있으면 좋고, 아니라면 혼자 몸을 눕힐 수 있는 곳을 빠르게 선점하고자 했다.


Q. '루키스트'가 팔각정을 점거하고 있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내 뒤쪽 밀밭 쪽에는 상대가 없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 건너편 지역에서 총소리가 계속 들리더라. 몰래 가서 뒤를 잡고자 했다. 그 상황에서 상대끼리의 교전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고, 갑자기 1:1 상황이 됐다. 상대가 내 위치를 정확히 모르니까 최대한 기회를 보려고 했다. 마지막에 '루키스트' 선수가 수류탄을 들고 나오길래 바로 잡았다.


Q. 스쿼드 부문에서도 G9이 반등에 성공했는데?

우리가 계속 연습할 때 즐거운 분위기에서 성적이 좋았다. 1일 차에는 긴장한 나머지 즐기지 못했다. 이번에는 경기장에 오면서 '웃으면서 즐겁게 하자'는 말을 주고 받았다. 그렇게 하다 보니 성적이 잘 나온 것 같다. 분위기 메이커는 'DDSG' 김재원 형이다. 요새 몸이 안 좋은데, 그런 와중에도 팀원들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준다.


Q. 견제되는 팀이 있다면?

KSV NTT 팀이 가장 경계되지만, 경기를 다시 보면 NTT와 동선이 잘 겹치지 않는다. 그런데 MVP와는 이동 동선이 많이 겹치더라. 그래서 MVP도 경계 대상이다.


Q. 3일 차에 임하는 각오는?

우리 팀이 처음보다 나중에 더 잘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3일 차에는 2일 차 보다 더 잘하지 않을까 예상한다.